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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해돋이공원 2021년 4월 산책. 여기저기 텐트, 피크닉 시즌!

by 라소리Rassori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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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간만에 걷기 운동에 성공했어요. 너무 느긋하게 걸어서 운동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웠지만 나갔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어요.

 

센트럴파크를 갈까 하다가 해돋이공원으로 갔어요. 아쉽게도 벚꽃은 다 지고 없었지만 다음 순서로 피는 애들이 여기저기에서 분발하고 있었어요. 역시 벚꽃은 4월 중순에 접어들기 전에 얼른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인천 송도의 경우 3월 말에서 4월 초?) 

 

미적거리다가 해가 지려할 때야 공원에 도착했네요.

 

 

텐트랑 돗자리가 유난히 많이 보인 날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그늘막 한동안 금지였는데 올봄부터는 사용하게 해주나 봐요.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서 찍었는데 호수 건너편 쪽에는 텐트랑 돗자리가 정말 바글바글 했어요. 혼자서 강아지 데리고 와서 텐트 안에서 노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저도 일인용 텐트 들고 가서 책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증 공주병 같은 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것도 따라해 보고 싶었어요.

 

근데 상상해 보니 야외에서 책 읽으면 목이랑 허리가 아플 것 같고 무엇보다 귀찮고... 역시 저는 인도어(indoor)파인가 봐요. 예쁜 옷 챙겨 입고 텐트 & 도시락과 함께 자연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대단하고 신기하네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런 게 가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편한 것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건너편으로 왔는데 여기서 빙글 뒤로 돌면 피크닉 인파가 본격적으로 보였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없는(or 적은) 곳을 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나무 위의 까치는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해돋이공원에 올 때마다 까치를 보는데 설마 매번 같은 까치는 아니겠죠.

 

 

이곳의 잉어들은 날이 갈수록 수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갑자기 어디선가 귀여운 거북이가 나타나기도 했어요. 하얀 잉어랑 마주치는 모습을 얼른 찍었는데 아쉽게도 동영상으로는 담지 못했어요.

 

 

그래도 황금 잉어가 나타난 순간은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 급조한 영상이라 허접하지만 일단은 남겨두고 갈게요. 

 

 

참! 공벌레(콩벌레)가 나오니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색이랑 무늬가 독특한 애들이 살고 있길래 잠시 관찰하면서 데리고 놀았어요. 오렌지색 쥐며느리도 있었는데 눈 빠지게 구경하느라 촬영은 깜박했어요.

 

부디 공원에 약은 안 쳤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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