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 폭등! 신풍제약, 에이스테크, 웹젠 등 하루 공매도 거래 금지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장중(오후 12시 20분 전후) 기준으로 신한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오늘도 공매도 영향으로 정말 끄음~띡한 하루가 흘러가고 있네요! 멀쩡하던 계좌가 단 며칠 만에 박살이 나버리는군요.

저는 오늘도 추매보다는 관망하면서 업데이트 이후 너무 바뀌어버린 신한 알파 앱을 만지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기존에 쉽게 보던 메뉴들이 여기저기로 이동되어서 손에 익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신한알파앱만의 아기자기하면서 깔끔한 느낌이 좋았는데 이제는 다른 몇몇 증권사 앱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게 너무 아쉬워요.

셀트리온은 25만원 오면 추가매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 정말~ 이 가격까지 내려와 버릴 줄은 몰랐네요. 역시 섣불리 추매하기 보다는 장이 좀 진정되기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맨날 갑자기 급등해서 "아, 그때 살걸!" 이러지만요ㅎ)

에이스테크는 실적이 별로인 거랑 너무 높은 월봉이 늘 불안했는데 이제는 심하게 떨어져서 월봉으로 봐도 불안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어요. 주식은 실적이 안 좋아도 기대감만으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거니 그 부분은 좀 나중에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 일단은 공매도가 큰 문제가 되었네요. 실적이 안 좋은데 주가가 높이 올라가 있는 종목들이 아무래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근데 셀트리온처럼 실적과 전망이 좋은데다가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와 있는 종목들까지 공격을 받는 걸 보면 대체 무슨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이야 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만 피하면 된다지만 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공매도 해당 종목이 아니어도 쭉쭉 빠지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기도 하구요. 게다가 공매도가 지금은 부분 재개지만 결국 나중에는 전면 재개가 될 거라는 것도 생각을 안 해볼 수가 없네요.

그나마 다행히 오늘은 신풍제약 등 22개 종목(코스피 4, 코스닥 18)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어서 오늘 하루는 공매도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해당 종목들은 롯데지주, 두산퓨얼셀, 보령제약, 신풍제약, 에이스테크, 휴온스, 녹십자랩셀, 다우데이타, 레고켐바이오, 삼천당제약, 삼표시멘트, 안트로젠, 에스티팜, 엔케이맥스, 웹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제넥신, 콜마비앤에이치, 텔콘RF제약, 티씨케이, 포스코 ICT, 현대바이오로 발표되었네요.

근데 겨우 하루 뿐이라 이걸 과연 좋아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조금 반등 나올 때 손절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듯한데 저는 일단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팔고 싶지 않네요. 가능하면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봐야겠어요.

아래는 신한 앱에서 찾은 공매도 순위예요. 당일은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아서 전일을 확인해 봤는데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 팬오션, 대우건설, HMM, 신풍제약 등이 눈에 띄네요.

팬오션처럼 공매도를 당하면서도 외국인 기관이 열심히 담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어요. 지들이 폭락시켜놓고 지들이 또 주워가겠지 했는데 이제 이런 패턴은 놀랍지도 않네요. 한화투자증권, 썸에이지, 아이에이, 다날 등 최근 테마 타고 있는 종목들을 열심히 담고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구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하고 있는 종목은 이트론, 현대로템,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전력 등으로 나타나고 있네요. 최근 핫했던 SM Life Design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중 전망 나쁘지 않은 종목들은 적당히 떨어지면 또 다시 담겠죠.

그나저나 오늘 남양유업 또 대박 터졌네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의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 무리수로 인해 결국 회장직을 내려놓게 되었는데 뉴스가 뜨자마자 폭등하고 있어요. (오너 바뀌는 게 이렇게 큰 호재라니ㅎㅎ)

이번에 홍 회장은 최근 사태를 포함해서 황하나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면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예전 갑질 사태를 보면 다른 책임자 몇 명도 문제가 있는 것 같던데 이번 기회에 죄 없는 다른 남양 직원들과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잘 좀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남양유업 제품이 타회사 제품보다 입맛에 맞는데 마음 편하게 좀 먹어보고 싶어요.

(추가: 쭈우우욱 빠져서 9.52% 상승으로 마감했어요. 종가는 362,500원!)

역시 장이 빠지는 날은 이렇게 장중에 글도 쓸 수 있고, 오히려 시간적으로는 더 여유로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주식창을 별로 안 들여다보게 되니까요. 신나게 오르는 날에는 잔머리 굴려가며 분할 매도도 하고, 단타놀이도 하고(그러다 물리지만), 괜찮은 거 담기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지금 같은 때는 그냥 밀린 청소나 하면서 여유를 부리게 되네요.

참, 오늘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이에요! 신애라와 다니엘 헤니가 모델로 있는 기업이죠. 청약은 키움증권, 대신증권을 통해 오후 4시까지 해야 한답니다. 공모가는 22200원, 상장일은 5월 14일이에요.

좀 이따 시장 어떻게 마감되는지 보고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할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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