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삼성중공업 적자, 공매도 공격, 1조원 유상증자, 무상감자까지! 개미한테 너무하네~

by 라소리Rassori 2021. 5. 5.
320x100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HTS와 신한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날 장마감 후에는 삼성중공업에서 암울한 공시와 뉴스가 떴네요. 보려고 본 게 아니라 그냥 이날 무슨 종목이 공매도를 많이 당했는지 확인해보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중공업이 공매도 상위종목에 보이더라구요.

 

 

삼성중공업은 저랑 저희 지인들에게 추억이 있는 종목이에요. 작년부터 여러 번 드나들었고 얼마 전에도 익절하고 나왔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관심 있게 보고 있죠. 그래서 최근 상황이 궁금해져서 뉴스를 확인해 봤는데 안타깝게도 그냥 악재 폭격 수준의 제목들이 잔뜩 보이네요.

 

 

지금 공매도만으로도 힘든 상황인데 1분기 영업손실에 적자에 거기다 무려 1조원이나 되는 유상증자에 무상감자까지! 어휴 보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저도 초보 시절의 실수로 실적 나쁜 종목 몇 개를 강제 장투 하고 있다 보니 전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이미 유상증자 폭락+생고생은 익숙한 레벨...)

 

근데 이 정도 내용이면 분명 시간외 하한가 갔겠구나 싶어서 시간외단일가순위 하락률순을 확인해 봤는데... 아무리 봐도 삼성중공업은 안 보였어요.

 

 

이상해서 전자공시로 들어가 봤더니 그제야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공시 띄운 뒤 오후 3시 47분부터 매매거래정지에 들어갔네요.

 

 

그러고 보니 종목명 옆에 정지라고 빨갛게 되어 있는 글씨가 보였어요. 위 공시에 나와 있듯 거래정지는 5월 6일 아침 9시에 해제돼요. 보통 악재가 뜨면 제목만 보고 매도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니 생각할 시간이 생겨버렸네요. (솔직히 생각할 게 있을까 싶지만...)

 

 

뉴스를 찾아보니 이번 감자는 5대 1의 무상감자이고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진다고 나와 있군요. 목적은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함이구요. 이걸 하면 납입자본금 감액금액인 2조5000억원이 발생되는데 이걸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서 향후 자본잠식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날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 약 1조원 규모의 유상 증자 계획도 추진한다는데 자세한 건 이후 공시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혹시 3자 배정이라면 큰 걱정 할 건 없을 텐데 일반 주주 배정이라면 골치가 아파지겠죠.

 

아래는 감자 관련 전자공시의 일부예요. 감자기준일(2021년 7월 26일) 등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네요. (전체 내용은 사용하는 증권사 앱이나 네이버 금융 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어요.)

 

 

일단 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7월 23일에서 8월 9일이에요. 8월 10일부터는 거래가 재개되구요.

 

회사가 이렇게 감자 공시를 해도 주주총회라는 관문이 남아 있어요. 임시 주주총회 예정일이 6월 22일로 나와 있으니 주주분들은 어떤 목소리를 낼지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유상증자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도 주주총회에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요.

 

아래는 삼성중공업의 월봉이에요. 이 종목 또한 찬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수많은 수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뉴시스에서 나온 뉴스<를 참고해주세요. 다른 뉴스들에 비해 정리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엔 다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주가 더 내려갈 곳도 별로 없는데 이게 정말 마지막 고난이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