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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수다 타임

미국 사는 동생, 화이자 백신을 맞다! (+스타벅스 콜드브루 오트 라떼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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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다 타임 #14

 

제 친동생이 4월 말쯤 드디어 코로나 백신을 맞았어요. 동생은 코로나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 중 하나인 미국 뉴욕 맨해튼과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죠. 그쪽 지역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백신을 맞았다고 하니 걱정과 동시에 안심도 좀 되네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제 동생 역시 백신 부작용이 두려워서 접종을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동네는 워낙 상황이 안 좋아서인지 백신을 안 맞고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너 아직도 안 맞았어?"하면서 엄청 이상한 눈으로 본다고 하네요.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결국 병원 예약한 뒤에 가서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다행히 동생은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팔은 며칠이 지나도 계속 욱신거리는데 그거 말고는 괜찮은가 봐요. 5월 말쯤에 2차 접종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부디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근데 2차 접종이 끝인 게 아니다 보니 좀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코로나 백신도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맞아줘야 한다고 하죠. 저는 독감 백신도 못 믿어서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데 코로나 백신을 1년에 몇 번씩이나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애초에 저 같은 집순이들은 코로나 걸릴 확률도 낮고, 우리나라는 사망률도 낮다 보니 그냥 코로나 걸리면 치료제 쓰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특히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고 하니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며칠 전 뉴스 보니까 렉키로나주에 대해 현장 의료진들이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한 결과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더라구요.

 

거기다 화이자 등의 제약회사에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도 머지않아 나올 가능성이 있죠. 부디 앞으로 치료제도 많이 나오고, 더 안전한 백신도 개발되어서 코로나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재미없는 화이자 주식 (신한 알파 캡처)

 



얼마 전엔 코인 빨래방 워시엔조이에서 겨울 이불 빨래를 했어요. 이제 여름 이불로 이불을 바꿀 계절이 돌아왔으니까요. (꼭 그거 아니어도 이불 빨래는 게을리하지 않지만요ㅎ)

 

빨래방에 가면 빨래를 돌려놓고 커피를 마시러 갈 때가 많아요. 최근엔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데 이날도 발길이 절로 스타벅스를 향했어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캡처)


평소에 자주 마시는 메뉴는 카페라떼나 카푸치노인데 이날은 신메뉴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이런 거 오래 고민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콜드 브루 오트 라떼로 선택했어요. 


가격은 5,600원인데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하니 6,100원이 되었어요.

 

얼음을 조금만 넣어 달라고 했더니 "다 빼드릴 수도 있어요" 하시길래 그럼 다 빼달라고 했어요. 원래부터 얼음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랬더니 결과물이...ㅋㅋㅋ😂😡 

 

이게 그란데라니... 좀 어이가 없었지만 얼음을 다 빼 달라고 한 제 잘못이니 그냥 마셨어요. (사진만 찍고 들고 나가서 마셨답니다.)

 

근데 앗,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곡물과 커피의 조화는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괜찮았어요. 커피에 오트향이 그윽하게 느껴지는데 서로 조화가 잘 되어서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았어요.

 

혹시 너무 진하면 다시 가서 얼음 좀 넣어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한입씩 맛보다 보니 이대로도 괜찮더라구요. 단 정도는 극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달달했어요.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배까지 불렀답니다. 위에 적힌 145kcal라는 칼로리가 좀 의심이 될 정도였어요. (200은 될 것 같은데~)

 

콜드브루 커피 외에 오트 밀크, 클래식 시럽이 들어가니까 좀 덜 단 걸 원한다면 시럽을 줄여달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사이렌 오더에서 직접 조절해서 주문해도 되구요.

 

아무튼 뽀송하고 깨끗한 이불도, 스벅 신메뉴도, 모두 모두 기분 좋은 일이었네요. 미세먼지만 좀 사라지면 좋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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