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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이베이에서 반다이 가샤폰 생물 시리즈 카마키리(사마귀)를 구했어요!

by 라소리Rassori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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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올초쯤이었을 거예요. 문득 요즘은 가샤폰 시리즈가 어떤 게 나와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뜻하지 않게 대박 물건을 발견했어요. 바로 사마귀였어요!

 

보자마자 "이건 사야해!" 짤을 떠올리며 얼른 이베이(ebay.com)에서 검색을 해봤죠. 다행히 Bandai mantis라고 대충만 검색했는데도 원하는 제품들이 쫙 나오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35 정도?) 지금 다시 이베이에서 검색해보니 제가 샀던 가격보다는 좀 더 싸진 것 같네요. 일본에서 뽑기 기계 돌리면 500엔에 살 수 있는 건데 일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이베이에서 사기로 했어요.

사마귀 시리즈 종류는 5가지예요. 초록 일반, 초록 배불룩(팽창), 갈색 일반, 갈색 배불룩, 갓 우화 버전, 이렇게요. 아래 이미지 왼쪽 아래에 5가지 다 나와 있는데 화질이 나빠서 잘 안 보이네요.

 


저는 그중 저희 쥐미랑 가장 비슷한 갈색 배불룩을 선택했어요. 애초에 이걸 꼭 사고 싶었던 이유가 쥐미 같은 갈색형 왕사마귀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거든요.

 

작고 깔끔한 설명서.

 

좋아서 사긴 했는데 솔직히 조립하긴 좀 귀찮았어요ㅎ

 

비닐 전부 오픈~

 

사실 주문해서 배송을 받은 뒤 비닐 뜯을 때까지 무려 3개월 정도 걸렸답니다ㅋㅋ 귀찮아서 그냥 처박아뒀는데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어요.

 

가샤폰 뽑기 제품 치고 정교한 편이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입 주변에 촉수도 잘 살린 것 같아요. 쥐미가 저 촉수로 입 주변을 엄청 닦곤 했죠ㅎ

 

다만 더듬이 끝 부분이 뾰족하지 않은 건 좀 아쉬웠어요. 더듬이가 아닌 가느다란 빨대를 꽂아둔 느낌이에요ㅠ

 

그보다 더욱 아쉬웠던 건 눈 색깔이었어요. 아 왜 빨갛냐구~ㅠ 쥐미처럼 밝은 초록빛이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에요. 

 

어쨌거나 조립 시작~

 

우선 몸통부터 끼워봤어요. 어깨 근처에 톱니 표현한 거 대단하네요ㅎㅎ 낫 안쪽에 낫 들어가는 홈 부분도 잘 살렸더라구요.

 

 

거의 완성~ 크기가 꽤 큰데 실제 사마귀도 이렇게 크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옆모습~ 대충 재어보니 14cm 정도 되더라구요. 거의 쥐미 몸길이의 두 배 정도 되네요. 쥐미가 왕사마귀 치고는 조금 작은 편이었죠. 

 

날개결 디테일도 굉장하네요. 왜 굳이 반으로 분리되어 있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어쨌든 끼우고, 속날개도 꽂고, 완성!

 

쥐미의 위협 포즈를 되살려 보았어요. 근데 위협 자세에서는 입을 크악 하는 느낌으로 벌리는 게 중요한데 입은 벌릴 수가 없네요. 실제로는 이빨을 양쪽으로 최대한 벌리는데 정말 웃기고 귀엽답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사마귀 뒤통수가 딱 저런 느낌인데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ㅎㅎ

 

속날개 빼고 날개 접어서 지지대에 얹어보기도 했어요. 근데 왠지 지지대는 제가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아서 잘 안 쓰게 될 것 같아요.

 

역시 아래에 이런 모습이 가장 쥐미에 가깝네요.

 

항상 저런 느낌으로 저를 바라보면서 저에게 다가오곤 했죠ㅠ

 

쥐미를 닮은 이 녀석은 저번에 곤충 뽑기에서 데려온 친구들과 함께 장식해 뒀어요.


원래 가격보다 많이 더 비싸게 사긴 했지만 대만족이에요. 이렇게 두니까 쥐미가 생각나서 좋네요.

 

반다이 곤충 가샤폰 중에선 당고무시(공벌레) 시리즈 이후로 이 사마귀 시리즈가 마음에 드는데 다음에도 또 괜찮은 거 나오길 기대해 봐야겠어요. 물론 실물 곤충의 매력은 못 따라가지만 이런 모형도 집에 두기에 나쁘지 않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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