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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Places

인천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현아) - 오레스트, 누하스 안마의자, 수수 가든 카페 등

by 라소리Rassori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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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1년 6월 송현아에 다녀온 이야기 마지막 편이네요. 송현아-교보문고에서 이어지는 글이에요.

 

이 당시엔 문득 제가 너무 돈을 안 쓰고 사는 것 같아서 좀 써 보기 위해 쇼핑을 갔더랬죠. 괜히 돈 안 쓰고 있다가 혹시 죽으면 죽는 순간에 "아, 돈 다 쓰고 죽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것 같더라구요.

 

그런 생각으로 돌아다니던 중 마침 안마 의자가 눈에 띄었어요. 돈 쓰기에도 좋은 물건이지만 무엇보다 건강 때문에 관심이 갔죠. 건강 지키려면 혈액 순환이 중요한데 힘든 운동 대신 기계의 도움으로 혈액 순환을 시키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진 않았어요. 이유는 곧 설명할게요.)

 

 

제가 본 건 오레스트(Orest)라는 회사의 제품이었어요. 튀는 물건을 별로 안 좋아해서 까만색을 사진 찍었는데 찍고 나니 직원 분께서 옆에 아이보리색이 훨씬 더 많이 팔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래는 오레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예요. 종아리까지 끼우는 의자도 좋긴 한데 평소에 공간 차지하는 물건을 극도로 싫어해서 조금이라도 더 작은 이 모델을 보게 되었어요. 설명대로 미니멀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현재 가격은 1,980,000원이네요.

 

 

현재 제품 모델은 신현준 배우인데 아래 사진을 보니까 어두운 색도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고 괜찮더라구요. 이 제품의 모델명은 OR-6000이고 가격은 500만원 대예요.

 

 

모델이 다양하게 많았는데 그중 가장 비싼 건 OR-8200였어요. 가격은 7백만원이 넘네요.

 

 

오레스트 매장 바로 옆엔 누하스라는 회사 제품도 있었어요. 여기 제품도 괜찮았지만 저는 위에 OR-1500 아이보리 의자에 이미 꽂혀서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의외로 충동구매는 안 하는 성격이라 일단은 이쯤에서 매장을 벗어났어요. 그리고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면서 이 의자 사고 싶은데 어떠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바로 사라고 하면서 매일 저희 집에 놀러 와서 본인들이 사용하면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는 순간 절대 사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마음을 접었어요. 

 

지인들한테 너희는 왜 안 사냐고 물어보니 역시 공간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집도 크고 방도 많지만 뭘 계속 사가지고 집에 물건이 가득하거든요.

 

그리고 지인 친구 중 한 명이 어떤 안마의자 매장에서 제일 좋은 걸로 샀는데 후회한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는 떨어지는데 중고로 팔기는 애매하다고 렌트를 추천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예 사지 말란 소린 안 하고 렌트를 추천하는 걸 보니 집에 있으면 좋긴 한가 봐요. 

 

지인들이 부모님 사드리고 싶어 하던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잘못 사용하면 골절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보류했답니다. 아파트에 따라 층간 소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도 하네요.

 


 

그다음은 언제 봐도 좋은 수수 가든 카페~ 식충 식물인 파리지옥도 이 가게에서는 왠지 더 예뻐 보여요.

 

 

귀여운 하트 호야, 스투키 등의 다육이들도 많고,

 

 

해외 인스타에나 나올 것 같은 예쁜 꽃다발들도 많아요.

 

 

작은 하얀꽃(목마가렛?)이랑 진한 노란빛 꽃(아프리칸매리골드?)의 조화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꽃구경 다한 뒤엔 너무 피곤해서 집에 가려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이 눈에 띄었어요.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죠. 특히 여긴 일본어 원서 만화책을 팔아서 가끔 못 참고 사 오기도 한답니다. 중고가 아닌 새 건데 대신 선택의 폭이 좁아요.

 

 

송도 오네스타라고 송현아랑 이어져 있는 몰이 또 있는데 여기는 식당이랑 병원이 많이 있어요. 365일 연중무휴인 병원 리스트도 있어서 급한 분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지인A가 아이누리 한의원에 허리 디스크 물리치료 받으러 종종 간답니다. 보험도 되고 좋더라구요.

 

 

제 동생이 좋아하는 양키 캔들(Yankee Candle)도 있어요. 전 양초 향이 호흡할 때 들어오는 거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제 동생 집에 가면 방마다 화장실마다 향기 양초가 있답니다. 생각해 보면 제 동생은 양키 캔들보다는 White Barn이란 브랜드의 캔들을 더 많이 샀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오리온이 만든 디저트 초코파이 "초코파이 하우스"예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만 보던 게 눈앞에 있으니 왠지 먹어 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임시 오픈하는 팝업 스토어여서 이때 안 먹으면 언제 먹나 싶기도 했구요.

 


역시 일반 초코파이와는 크기부터 달랐고, 제주 한라봉 등 종류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제가 민트초코파가 아니다 보니 민트초코는 그냥 속으로 윽!하고 넘어갔어요. 포장은 이쁘네요.

 

 

결국 선택한 건 티라미수 초코파이였어요.

 

포장 오픈한 뒤 위생장갑 끼고 찰칵~

 

 

맛은 뭐 그냥 뭐.. 괜찮은 맛이었어요. 그냥 입 심심할 때 먹는 간식으로 좋았네요. 최근 수십 년 만에 일반 오리온 초코파이 먹어 봤는데 그건 너무 맛있어서 깜놀했거든요. 다음에 혹시 또 초코파이 하우스가 보인다면 오리지널로 사먹어 봐야겠어요.

 

 

송현아 또 놀러 가고 싶은데 귀차니즘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데도 잘 안 가게 되네요. 그래도 올해도 분명 가긴 가겠죠. 그때 또 글 올리기로 하고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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