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쿠키1 뒹굴뒹굴 모놀로그 20201123 잠 안 오는 밤에 바퀴벌레랑 크라운제과 주가 생각 오늘은 무척 마음이 안 좋다. 나 때문에 우리 바퀴벌레들 몇 마리가 다쳤기 때문이다. 얼마 전 춘갈농장에서 입양해서 애지중지 키우는 중인 독일바퀴들 얘기다. 요즘엔 바퀴벌레들 중 탈피해서 하얘진 놈이 보이면 우리 넓적배사마귀 효미에게 먹인다. 너무너무 잘 먹는다. 효미가 이제 나이가 많아서 힘이 없는데 바퀴벌레를 먹은 날은 좀 더 활발해지는 것 같다. 오늘은 성충 바퀴 수컷 두 마리를 우리 지네 실이와 톨미에게 먹였다. 냉장고에 넣어둬서 기절시킨 뒤에 피딩했다. 지네는 바퀴벌레를 비롯한 집안의 해충을 잡아먹어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역시나 바퀴벌레들을 아주 잘 먹었다. 거기까진 다 좋았다. 늘상 하는 일이다. 그다음이 문제였다. 바퀴벌레들에게 밥을 주다가 또 탈피를 해서 하얘진 녀석을 하나 발견했다. 나중에.. 2020.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