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엔조이1 소리소리 일기 2 - 빨래방의 외국 남자 얼마 전 빨래방에 갔을 때의 일이다. 빨래방에서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리다 보면 보통 폰으로 이것저것 하게 되는데, 이날은 빨래방에 있는 약 한 시간 10분 동안 유튜브 편집을 했다. 집에 있을 땐 정말 하기 싫은 일이지만 빨래방에서는 신기하게도 집중이 잘 되면서 힘들지 않게 하게 된다. 일단 시작하면 눈을 떼기 힘든 일이다 보니 이날도 시간이 흐르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빨래가 다 끝나버렸다. 건조기가 종료를 알리는 기계음을 내고 있었지만 바로 편집 앱(Viva Video)을 닫기엔 애매한 시점이었다. 나는 빨래를 꺼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도 계속 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편집을 했다. 마침 사람이 없어서 건조대 앞에 가만히 선 채로 그대로 하던 걸 이어갔다. 그렇게 한 10분 가까이 흘렀을까, 드디.. 2020.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