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작년 11월 초 이후 5번째 찾는 던킨이네요. 예전엔 가족과 함께 자주 먹었는데 우리나라에 맛있는게 워낙 많다보니 많이 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막상 찾으면 매번 즐겁게 먹게 되는 던킨 도넛입니다.
저번 뚜레쥬르 주문에 이어 이번에도 당일 후기예요. 이것 역시 뒤늦게 발견한 배달앱 (요기요) 할인 행사 때문입니다. 2020년 4월 5일까지예요.
아래는 이번 기간한정 메뉴입니다. 펭수 노트가 조금 탐나긴 하는데 집에 빈 노트가 너무 많아서 참기로 했어요.
주문은 던킨 송도신도시점에서 했어요. 최소주문금액 12,000원, 배달요금 2,000원이었습니다. 배달요금 때문에 쿠폰 3천원을 쓰면 천원 정도 할인 받는 느낌이에요.
주문을 넣고,
던킨이 왔어요. 문앞에 두고 가주셨어요.
주말인데다가 할인 쿠폰 때문에 품절도 금방 될것 같고 주문도 많이 밀릴 것 같아서 10시 반에 요기요에서 던킨 문 열자마자 주문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빨리 도착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좋았다구요.🤭)
이번엔 예전부터 궁금했던 핫볼, 베이컨 스크램블도 함께 주문해 봤어요. (3,900원, 162g 270kcal)
뭔가 엄청 적게 든 느낌이...
예전에 던킨에서 먹은 오믈렛 치아바타에서 빵만 없는 느낌이에요. 빵을 먹기 부담스러운 경우에 요렇게 알맹이만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딱히 추천은 못하겠는데 먹어 보니 치즈도 녹아 있고 베이컨이 짭짤한 게 꽤 맛있었어요.
아래는 첫술(포크) 뜨는 모습인데 처음엔 양이 정말 적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먹다보니 이것보다 많으면 너무 배부르고 부담이 될 것 같았어요. 내용물에 비해 용기가 커서 적게 느껴지는 것도 있네요.
빨간 건 파프리카예요. 매운맛은 전혀 없어요.
커피는 던킨에 주문할 때마다 찾게 되는 롱비치블루 카페라떼를 골랐어요. (3,300원, 290g 170kcal)
카페인은 좀 세지만 맛이 취향이라 마실 때마다 만족스러워요.
이제 핫볼과 커피를 꺼냈으니 종이백엔 도넛만 있습니다. 세 개 주문했어요.
지금까지 매장 주문 포함해서 도넛은 항상 하나씩 따로 포장해주던데 이번엔 두 개가 붙어서 왔네요. 여름이었다면 녹아서 별로 안 좋았겠어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부터 집어 올렸습니다.
펭-펭 코코넛 버터밀크 도넛이에요.
(1,900원, 64g 280kcal)
손으로 뚝 잘라 보았어요. 버터밀크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빵이 너무나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위에 단게 붙어있어도 전체적으로 심하지 않은 단맛이었구요.
코코넛이 사각사각 씹혀서 코코넛 매니아들이 아주 좋아하겠어요. 저도 코코넛을 싫어하진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먹다가 뒤늦게 펭-하! ♥
아래는 요기요 메뉴에서 본 위의 도넛인데 패키지는 선택 불가라고 하네요. 매장에 가면 고를 수 있으려나요?
일단 저는 아래의 펭-러뷰 보다는 제가 받은 펭-하가 좋네요.^^
다음은 펭-하 코코넛 버터크림필드예요. (1,900원, 68g 320kcal)
중간에 펭수 픽이 꽂혀 있습니다. 저는 흥은 1도 없는 사람이고 흥폭발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숨고 싶지만 흥폭발하는 펭수는 곁에 둬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카메라 초점은 픽과 도넛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픽으로 선택했습니다.
이것 역시 요기요 메뉴에서 보면 픽은 선택 불가라고 나와요. 전 이것도 펭-러뷰보다는 제가 받은 흥폭발 펭수가 더 좋네요. 오늘 뽑기 운이 좋습니다.
이제 도넛에 포커스를 맞춰볼게요. 위에 아이싱이 너무 두꺼워서 이건 손으로 가르면 너무 엉망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극혐하는 설거지를 감수하고 칼로 잘랐습니다.
안에 있는 버터크림이 생각 이상으로 고소하고 맛있었고, 위에 코코넛 아이싱도 연유맛 같은 게 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위의 도넛이랑 같이 고정 메뉴 되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레오 기간한정 메뉴 중에서 골라본 오레오 초코앤화이트입니다. (2,100원, 65g 305kcal)
오레오 쿠키가 위에 뿌려진 길쭉한 도넛이에요. 오레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보자마자 반가웠어요.
따로 포장을 안 해주셔서 코코넛 가루가 많이 묻어있어요. 처음엔 좀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비닐이나 종이 봉투를 아끼는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손님 접대용으로 쓸 것만 아니라면 딱히 문제는 아니네요.
이 도넛은 크림이 두 종류가 들어있는데 정확히 반으로 가르면 크림이 하나도 안 보여요. 반으로 가른 뒤 또 다시 반으로 갈라야만 크림이 나옵니다.
우선 초코크림입니다. 보기엔 이래도 정말 맛있는 크림이었어요.
다른 반쪽에는 화이트 크림이 들어있는데 이 크림도 정말 맛있었어요! 크림의 양은 안으로 들어가면서 좀 더 많아집니다. 먹으면서 위에 오레오 쿠키도 똑똑 따먹게 되었어요.
사실 건강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 때마다 스마일이 보장되는 던킨 도넛입니다. 함께 시킨 커피랑 같이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어요.^^
주말이고 날씨도 좋지만 미세먼지가 심해서(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포기했는데 그래도 던킨, 오레오, 커피가 합쳐지니 별로 아쉽지는 않네요. 맛있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서 기분이 좋아요.
여러분도 모두 달달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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