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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스베이커리 송도점 후기 2 - 제주 마늘 바게트, 생도넛

by 라소리Rassori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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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계속 바싹 구운 삼겹살이 당겨서 오늘은 배달앱에서 삼겹살 정식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 어딘가에서 안스베이커리 생도넛!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즉시 삼겹살이고 뭐고 망설임 없이 안스베이커리로 달려갔습니다. (실제 뛰었단 소리는 아니고요, 아래 유리에 비친 것도 저 아니고요ㅎ)   


집이랑 가까운데도 간만에 와보네요.


안스베이커리도 앱이 있군요.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깔아는 두었습니다. (포인트 있으세요? 라는 질문엔 늘 재빨리 아니요! 하고 대답합니다.)

 




빵 종류가 엄청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시식이 중단되어서 먹어볼 수가 없어요. 코로나 정말 가지가지하네요.


멀리 있는 커피 메뉴를 줌 당겨서 찍어보았어요. "27년 로스팅의 선구자, 한국커피의 원두를 사용합니다" 라고 적혀있어요.


지인이 여기 커피 맛없다고 했지만 그냥 마셔볼까 했는데 집에 맛있는 아메리카노가 있어서 그냥 빵만 사가기로 했습니다. 빵집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와 함께 빵을 즐겨보고 싶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좀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찹쌀떡이 보이네요. 2천원이고 안에 국산팥, 밤, 호두가 들어있습니다. 



머랭쿠키! 5,500원이고 망고맛, 딸기맛이 있어요.

옛날에 머랭쿠키를 태어나서 처음 먹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는데(넘 맛있어서) 지금은 시큰둥하네요. 물론 누가 주면 잘 먹지만요.ㅋ 


너무 예쁜 마카롱 박스♡

종류별로 7개 담겨있고, 가격은 13,500원이에요.


치즈케익 5,500원


초코 스폰지케익에 초코생크림만 사용하여 만든 초코베어 37,000원


아몬드가 뿌려져서 엄청 맛있어 보였던 초코 카스테라 4,200원


파네토네 39,000원, 반 개는 21,000원.


"파네토네는 이탈리아 정통 빵입니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버터향이 그윽한 섬세한 속살에 과일이 곳곳에 박혀 매혹적인 맛이 납니다. 안스베이커리의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서 50년 이상 된 천연발효종을 직접 공수해 7일간의 긴 시간과 함께 만들어냅니다."

"파네토네 맛있게 먹는 Tip 따뜻한 우유나 커피, 달콤한 와인과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휴! 안 알랴줬으면 목 막히게 빵만 먹을 뻔했네..)


반죽 안에 크림치즈를 넣어 부드럽고 쫀득한 츄로링 3개 3,500원

 


모카 크림+모카 카스테라+초코 카스테라+ 모카 다쿠와즈 모카 네오네즈 6,500원


유자와 크림치즈가 들어간 부드러운 찰빵 유자찰치즈 4,500원


내가 왔을 때 다 팔려서 새로 진열된 먹물 크림치즈 3,500원


크랜베리와 크림치즈, 밀과 호밀의 고소한 조화를 이룬 건강빵 후로마쥬 세이글 4,000원


팥도넛 2,500원, 후레이크 슈크림 3,000원


제주도 마늘 소스와 에멘탈 크림치즈의 조화 제주도 마늘 바게트 4,500원(제가 마지막 거 Get 했어요.), 쫄깃쫄깃 핫도그 3,800원


빵은 딱 두 개만 사서 집으로 왔어요. 가까운 빵집에서 괜히 빵 여러 개 살 필요 없죠. 먹고 싶을 때만 사서 신선하게 먹을 거예요.


가장 먹고 싶었던 생도넛(2,200원)이에요.

안스베이커리 후기 1에도 등장하니 필요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에 링크 걸게요. 


역시나 아주 맛있는 생도넛이었습니다. 겉이 바삭바삭 고소하고, 안에 앙금은 촉촉하고 달달했어요.

제주마늘바게트도 먹어봐야해서 일단 맛만 보려 했지만 거의 다 먹을 때까지 멈출 수 없었어요. 조금 덜 달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주마늘바게트(4,500)입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건데 드디어 저도 먹어보는군요. 물론 제주도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좋네요.


비닐 오픈!


끼야악 🤭♥


종이 용기를 쭉 당겨보니 빵이 슬라이스 된 것이 보였어요.


한 조각 쭉 당겨 올리니 속에 들어있는 노릇한 에멘탈 크림치즈가 보입니다.


네모난 건 체다치즈 같은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떼어내서 먹었어요.


빵은 쉽게 분리가 되었어요.


잠시 후 저의 빵의 모습입니다. 중간에 세 조각 먹고 나서 붙여두었고, 위에 체다치즈는 너무 맛있어서 손으로 다 뜯어 먹어버렸어요.

어릴 때도 뭐든 간에 이런 식으로 먹어서 엄마를 좌절시키곤 했는데 지금도 맛있는 부분을 먼저 먹어버리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더럽? 괜찮아 내 빵이니까ㅋ)


이걸 인생 마늘바게트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완전 이해가 되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빵이에요. 빵 아래쪽에 버터 기름이 흥건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운데도 내 혈관아 제발 버텨줘! 하면서까지 먹게 되었어요.

나중에 끝 부분도 먹어봤는데 빵이 중간 쪽보다 더 쫄깃하고 촉촉한 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칼로리는 너무 높을 것 같아서 알아보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거 감수하고 맛볼 만한 빵인 것 같습니다.  


안스베이커리 후기1 궁금한 분들은 보시구요,

이만 요기까지 할게요. 빠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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