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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인들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2 - 구선왕도 떡, 스웨덴 왕실 꿀, 빅더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

by 라소리Rassori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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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받은 건 아니고 여러 번에 나누어서 받은 건데 한 번에 묶어서 올릴게요!

 

구선왕도 떡 9천원


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세종대왕이 드시던 떡이라네요.


"세종대왕의 떡

어의가 세종대왕의 건강을 위해 만든 구선왕도고를 현대인의 건강과 입맛에 맞게 찹쌀알 그대로와 직접 달인 9가지 약초를 함께 돌절구에 손수 찧어 구선왕도자를 빚어내었습니다."

...라고 적혀 있어요.

 

여의도 롯데캐슬엠파이어 114호 구선왕도
이곳 주소예요.

02 782 2323 으로 예약을 할 수 있고요.
저의 지인A는 택배로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앗 댓글에서 우스토리님이 퀵만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떡은 이렇게 7개가 들어 있어요.


달지 않아서 A는 자주 사 먹는다고 해요. 키 크고 몸 좋은 헬스광이라서 빵은 안 먹는데 이런 건 또 잘 먹나 보네요.

 


손으로 반을 가르려 했는데 누르면 우수수 부서지는 콩고물 같은 껍질이다보니 실패했어요.


그래서 새 떡을 꺼내서 칼로 잘랐습니다. 쫄깃하고 촉촉한 찰떡이 안에 있어요.


먹어 보니 겉부분이 살짝 밤맛이 나는 것도 같은데, 단맛의 방해가 없는 은은한 맛이 좋더라고요. 이때가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정말 조금만 맛보고 냉동실에 넣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두 개나 먹어버렸습니다.

다음날 또 먹었는데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와도 맛있었어요. 먹기 3시간에서 5시간 전에 꺼내 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자연 해동시켜 먹었어요. A는 그렇게 기다리기 싫어서 전자레인지에 해동한다고 하네요.

지금껏 제가 블로그에서 얘기한 떡 중에서는 이게 가장 입맛에 맞았어요. 순서를 매기자면, 구선왕도 떡 >>>>> 우유 백설기 > 딸기크림떡 > 커피과자설기 입니다.

 


(주)이레빈 빅더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이건 저의 지인 B가 네이버 쇼핑에서 발견한 커피에요. 맛있고 싸서 자주 산다고 하네요.

그냥 이걸 컵에 쭉쭉 붓고 거기에 물만 섞으면 된대요. B는 이걸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해서 3분의 1의 비율로 넣는다고 해요.

저는 그렇게까지 진하게는 못 먹어서 그냥 적당히 섞었는데 B의 말대로 참 맛있더라고요.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입맛에 잘 맞았어요. 냉장고에서 꺼내서 그냥 물이랑 섞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고 좋더라고요.

다만 오픈한 이후에는 좀 빨리 마셔야 했습니다. 일주일만 지나도 맛이 변하기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카페인은 1,000ml에 1,760mg이라고 적혀있는데 제 경우엔 12-13번 정도 나눠 마시면 적당할 듯 하네요.


 

 



스웨덴 왕실(에서 먹는다는)
Honung med smultron



이건 사실 선물이라기엔 좀 애매한 물건이에요.

코로나 이전에 A가 스웨덴 놀러갔다가 산 건데 한 병만 살 것이지 욕심 내서 몇 병이나 샀나 보더라구요. 결국 다 못 먹고 유통기한이 임박해졌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주변사람들에게 돌렸는데 그 중 한 명이 저였습니다.

구입 장소는 스웨덴 Royal Palace 옆에 있는 기념품샵이라고 합니다. 꿀 첫번째 사진에 있는 스티커에 나온 주소(www.kungahuset.se)가 스웨덴 왕실 홈페이지 주소더군요.

블로그에 올리게 가격을 알려달라고 하니 까먹었대요.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스웨덴 현지에서 만원 정도 하는 꿀은 한국에 오면 5만원 정도로 껑충 뛴대요. 그래서 사오는 게 좋다고 하네요.

먹어 보니 그냥 꿀맛 나는 꿀이던데... 저 같으면 스웨덴 가도 안 사올듯 합니다.


이것 외에도 뭔가 자잘하게 더 있는데 생각이 나는 대로 또 올릴게요.

이것저것 많이 받는만큼 저도 열심히 주고는 있는데 받는 것만큼 주지는 못하는 거 같네요.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자꾸 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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