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파리바게뜨 후기입니다!
지금껏 요기요에서 보는 화면이나 최소주문금액 등은 여러 번 말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특이사항이 없는 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이전 파리바게뜨 리뷰를 참고해 주세요.
이번 주문은 파리바게뜨 송도 포스코점에서 했습니다. 시킨 것은 아래의 세 가지 메뉴예요. 아메리카노 빼고는 처음으로 시켜보는 것들입니다.
주문을 넣고,
파리바게뜨가 왔어요.
이날은 포장하신 분이나 배달하신 분이 바쁘셨는지 커피가 티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 샜더라고요. 웬일인지 찍찍 붙는 비닐이 아닌 일반 비닐을 썼더군요. 그래도 많이 샌 건 아니어서 괜찮았어요.
아메리카노 (시그니처) 2,900원
260g에 칼로리 11kcal
사진에서는 커피가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건 아니었어요. 어쨌든 종이컵이 군데군데 색이 변한 게 이상해서 얼른 머그컵으로 옮겼습니다. 원래도 전 사진 찍자마자 머그컵으로 옮기긴 해요.
커피는 아주 맛있었고 양도 충분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잠이 확 깨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짜릿한 기분 때문에라도 커피를 끊을 수가 없네요.
몇 모금 마신 뒤 큰 비닐백을 열어 보았어요.
파리의 토스트 (신제품) 3,400원
130g에 260kcal
요즘 에그드랍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문에 뜨니까 여기저기서 이런 토스트를 만드네요. 뚜레쥬르에서도 뚜레1번가 햄치즈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더라구요. 저는 드라마를 보지도 않았는데도 왜 이런 게 땡기는지 모르겠어요. 에그드랍도 요즘 자꾸만 땡깁니다.
일단 비주얼로만 봐도 에그드랍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름이 너무 거창하게 "파리의 토스트"인 게 오히려 좀 마이너스인 것 같아요. 메뉴 사진과도 너무 다르고요.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안쪽은 이렇고요.
스위트랠리쉬가 발려져 있다는데 거의 잘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냥 햄, 계란, 치즈, 케첩, 버터가 들어간 일반 토스트 맛이었어요. 맛이 없을 수는 없는 조합이긴 했어요.
달기는 어느 정도 달달한 편이고, 데워서 먹으니 훨씬 맛있어졌어요. 치즈가 녹아서 찍찍 나오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양은 성인이 식사로 먹기엔 부족했는데 저는 샐러드와 함께 먹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충분했어요.
오리지널 시저샐러드 6,000원
240g에 385kcal
파리바게트 샐러드 중에서 예전부터 먹어 보고 싶던 건데 이제야 먹어보네요.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용기이긴 해도
채소가 꽤 많이 들어 있어요.
채소를 씻고 싶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위에 것들을 덜어내고 채소를 따로 씻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더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채소를 체에 부어서 깨끗이 씻은 뒤 생수를 살짝 두르고 물기를 탁탁 털어서 다시 그릇에 넣었습니다. 물론 그릇도 씻은 거예요.
제가 채소를 너무 빡빡 씻어서 약간 물러졌습니다. 항상 이렇게 씻어서 여러 사람이 모일 때면 아무도 저한테 채소 씻는 걸 안 맡긴답니다. 그러고 보니 고기 굽는 것도 안 맡기네요. 전 주로 옆에서 이래라저래라 참견을 하고 싸움의 발단이 되는 역할인 것 같아요.
다시 재료를 위에 얹고 시저 소스를 부었습니다.
한 번에 다 붓지 않고 먹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더 부었어요.
제가 평소에 드레싱을 많이 남기는 편인데 이 드레싱은 너무 맛있어서 완전히 다 먹게 되었어요. 마늘맛도 맛있게 나고 안에 들어있는 치즈 조각 같은 게 계속해서 씹히는 식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로스티드 닭가슴살은 너무 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채소와 계란이 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섞어 먹으면 딱 맞았습니다.
소스 붓기 전에 잊지 않고 귀뚜라미들에게도 채소를 나누어 주었어요. 최근 수분 있는 먹이 중에서는 애호박이랑 참외만 먹어서인지 아주 맛있게 잘 먹더군요.
이번 주문의 하이라이트는 아메리카노와 시저 소스였네요. 둘 다 정말 맛있었어요. 간단하게 집에서 시켜 먹을 수 있어서 하루의 시작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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