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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쿠팡 로켓와우 클럽 주문 후기 1 - 로켓프레시 (윙잇 우유 백설기, 청송 사과)

by 라소리Rassori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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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위생장갑을 사용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손이 작다 보니 S사이즈도 커서 XS사이즈를 주문해 두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하면서 쿠팡 주문 얘기는 처음 해보네요!

주위 사람들이 다들 쿠팡 얘기를 해도 제가 처음에 한국에 정착을 지마켓, 홈플러스, 배달앱으로 하는 바람에 거기서 벗어나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무리 쿠팡을 들어가 봐도 그냥 조금 보다가 결국 지마켓에서 사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거 정말 쇼핑의 개미지옥이네요. 저처럼 이것저것 먹어보는 거 재밌어하는 사람은 정말 통장 털리기 딱 좋겠더군요.

(로켓와우클럽 30일 무료체험 찬스 안내 이미지)


저는 로켓와우 중에서도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장보기를 했어요.

주문하면서 보니까 "물건 도착 문자"를 아침 7시 이후에 받겠냐, 아니면 물건 도착한 시간에 받겠냐, 묻는 곳이 있어서 전 그냥 도착 시간에 받는 것에 체크했어요. 실제 몇 시에 도착하는지 궁금했으니까요.


제가 주문을 한 건 밤 9시 40분쯤이었어요. 원래 로켓 와우클럽 설명에 보면 새벽에 받으려면 밤 7시까지 주문해야 하고 저녁에 받으려면 아침 9시까지 주문해야 한다고 되어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제품 페이지에서 보니까 밤 12시 전에만 주문하면 새벽 7시 전 도착이 보장된다고 나와 있었어요. 제품 페이지에 뭐라고 나와있는지 잘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주문을 하고 잘 자고 있는데 물건이 왔다는 문자가 울렸어요! 벌떡 일어나서 폰을 보니 새벽 4시 50분이었습니다.

대박이네 하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누웠어요. 그런데 너무 설레더라구요. 계속 뒤척이다가 결국 5시 조금 넘어서 현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문 앞에는 정말로 로켓프레시 박스가 있었어요. 신나게 갖고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별히 뭐 대단한 걸 산 건 없어요. 아무래도 사과를 더 갈아 마시게 될 것 같아서 사과를 조금 샀고, 무료배송 받으려면 주문 금액이 총 만5천원 이상이어야 한다길래 계획에도 없던 떡을 하나 샀어요. (그게 끝)

 

아래는 청송 사과 1.5kg(5-7입) 8,800원입니다. 


가격은 홈플러스와 비슷했는데 사과가 하나 더 들어있었어요. 대신 홈플러스 사과가 좀 더 컸습니다. 리뷰를 보면 복불복도 양쪽 모두 있는 것 같았어요.

사과처럼 홈플러스에서도 큰 차이 없이 살 수 있는 거라면 위에 보이는 번거로운 포장 없이 홈플러스로 배송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홈플러스에는 없는 맛있는 것들이 쿠팡 로켓프레시에 많이 보인다는 거죠. 그중 하나가 아래의 떡이었습니다.

 

윙잇 우유 백설기 (냉동)
540g (90gx6입) 9,900원

(쿠팡은 박스 안이 엄청 번쩍거리네요.ㅎ)


총 주문금액 만5천원을 채우기 위해 뭘 사야 할지 보다가 이 떡이 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떡에 그리 열광하진 않지만 백설기는 좋아하거든요. 구입하는 사람도 많고 평점도 높아서 안심이 되었어요. (위 사진 대로 두고 다시 자러 들어갔다가 나옴 ㅋ)


떡 박스는 냉동식품 포장지 안에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들어있었어요. 랩처럼 얇은 비닐에 박스가 또 포장이 되어 있었고요.


비닐을 벗겨내고 다시 찍어 보았어요. Wing Eat이라는 회사가 있나 보네요.


제조원은 (주)떡파는 사람들이고, 주재료는 멥쌀과 우유입니다. 


냉동보관이고, 해동은 전자레인지에 1분에서 1분 30초 돌리라고 하네요.

제가 이걸 받은 게 2020년 4월 28일 오늘인데, 냉동제품이어서인지 유통기한이 2020년 10월 2일까지였어요.

 

 


저는 떡을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기보다는 그냥 40분 정도 자연 해동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맛이 너무 궁금해서 둘 다 하지 않고 앞니로 조금 갉아먹어 보았어요. 돌덩이처럼 얼어 있었지만 이미 조금씩 녹고 있어서 가쪽은 먹을 수 있었어요.


먹는 순간 놀란 이유는(잘 놀람) 지금껏 먹어 온 백설기와는 달리 전혀 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살면서 먹어본 것 중 가장 단맛이 없는 백설기였어요.

그리고 "우유 백설기"라는 이름답게 우유의 고소한 맛이 났어요. 인공적인 느낌 없이 잘 만들었더군요.

맛을 조금 본 뒤 나머지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었어요. 도저히 자연 해동 되기까지는 못 기다리겠더라구요.

따뜻하게 된 떡을 먹어보니 그냥 먹은 것과는 또 달랐어요. 엄청 쫠깃한 것이 훨씬 더 맛있어졌어요. 

정리하자면,

참 괜찮은 떡이에요. 달지 않고, 우유맛이 나고, 쫄깃하고, 하나 먹고 나면 배도 불러요. (커피랑 같이 먹어서인 것도 있지만)

리뷰 보면 재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런 게 취향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았어요. 보통 달달한 건 쉽게 찾을 수 있어도 이런 백설기는 파는 곳을 못 봤거든요. 아침에 들고 나가서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을 듯해요.

하지만 9,900원(원래 가격은 10,960원)을 주고 또 사먹겠냐에 대한 답은 No예요. 저는 떡순이가 아닌 빵순이고 저희 동네엔 너무나 맛있는 빵이 많거든요! 저는 현재 떡에 내어줄 배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맛보는 건 괜찮네요. 인기가 많은 떡이니 달지 않은 떡을 좋아하는 분들은 쿠팡에 가시거나 위에 박스에 나온 대로 네이버에서 윙잇을 검색해 보세요.


제가 쿠팡 파트너스에 가입해 두긴 했지만 판매 페이지는 그것과는 관계없는 걸로 올릴게요. (쿠팡 파트너스 이즈 낫 마이 스타일😂)  

윙잇 우유 백설기

쿠팡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정말 대단하네요. 나중에 돈이 오를 수도 있지만 월 2,900원에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은 서비스인 것 같아요. 심지어 무료반품도 되더군요. 재밌어서 자꾸 또 들어가 보고 싶어서 큰일이네요.

다 좋은데 배송하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좀 불편해서... 배송기사님들과 소비자들 모두 만족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쿠팡 첫 구매 리뷰는 요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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