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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 - 쌍별귀뚜라미 울음소리, 늙으면 냄새 (ft. 입냄새 해결 방법) 등

by 라소리Rassori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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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고 있기 힘든 블로그 유입 키워드가 자꾸 쌓여서 아예 그냥 시리즈로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저의 잡담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이 다 그렇듯 이것 역시 그냥 가벼운 잡담 수준이 될 거예요. 검색어는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검색어 1: "바나나 껍질로 어느쪽으로 닦아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양쪽 다 닦아보고 더 잘 닦이는 쪽으로 닦으면 됩니다.


검색어 2: "쌍별귀뚜라미 울어요" 

쌍별귀뚜라미 수컷이 성충이 되었나 봅니다. 귀뚜라미 수컷은 성충이 되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성충이 되기 전에 수컷부터 먹이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죠.

외래종인 쌍별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한국 귀뚜라미보다 하이톤이어서 소리가 어마어마합니다. 한 마리만 울어도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제 경우 그냥 버텨보려 했다가 엄청난 소음 공해로 몇 달간 극심한 스트레스만 받았습니다. 그냥 잘라주는 게 속편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날개를 자를 땐 눈썹가위를 써서 조심스레 날개 한쪽을 3mm 정도 남겨놓고 잘라주세요. 귀뚜라미는 두 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한쪽만 처리해도 해결됩니다. 그래도 알아서 결혼(?)도 하고 다 하니까 번식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걱정 마세요.

성충이 되기 전에 날개싹을 자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우화한 뒤 날개 부분에서 진물 나옵니다. 성충 되고 나서 한쪽만 자르는 게 깔끔해요.


검색어 3: "조지아 크래프트 실온보관"

실온 보관 가능합니다. 뒷면 작은 글씨에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얼지 않게 보관하십시오"라고 적혀 있었거든요. 그래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낫겠죠. 특히 여름엔요.


검색어 4: "늙으면 냄새"

늙으면 원래 다 냄새납니다. 어려도 안 씻으면 납니다. 어리다고 안심 말고 열심히 씻고 양치하세요.

너무 심하게 피곤해도 사람 특유의 냄새가 발산되니까 잠을 푹 자고 적당히 쉬어주세요.

향수나 향초는 오히려 냄새를 더 역하게 만들 수 있으니 살짝만 사용하세요.

제가 아는 동생의 경우 집에서 향초를 장기간 사용하니 동생의 옷, 가방 등이 전부 그 냄새가 은근하게 배여서 참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제가 얘기를 했더니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 뒤로 향초를 다른 걸로 바꾸어서 화장실에서만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상한 냄새가 깨끗이 사라졌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은 향초를 매일같이 쓴 경우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저도 향초 가끔 한 번씩 켜는데 좋은 점도 많아요. 일단 냄새가 좋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집안 분위기도 색달라져요. 아무래도 공기의 질은 좀 나빠지지 않을까 싶어서 오래 켜 두고 있진 않게 되네요.


위장, 식도, 구강, 비강, 치아 등 몸에 문제가 있어서 냄새가 올라오는 거라면 단시간에 해결할 방법은 없어요. 그런 병들은 만성질환일 때가 많고, 재발도 잦죠.

이런 분들은 말할 때 입냄새가 심해서 상대방이 흠칫하는 것을 종종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그 상대방이었습니다. 제가 자꾸 흠칫하니까 그 사람이 "내가 말만 하면 사람들이 흠칫하면서 뒤로 살짝 물러난다"라고 하더군요. 알고 봤더니 그 사람에겐 썩은 이빨과 비염과 위장병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말이 엄청나게 많아서 입안도 많이 마르는 것 같았어요. 입안이 건조하면 더 냄새가 납니다.)


하루 최소 두 번 양치하고, 구강 스프레이를 휴대하고,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꾸준히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병원에서 고칠 수 있는 거라면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세요. 상대방이 흠칫하는 걸 자주 느낀다면 최대한 말을 아끼시고요. 

이번 유입 키워드 해결은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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