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부터 지인B에게서 카톡!
넷이서 점심을 먹기로 바로 약속이 잡혔다. 헬스 매니아인 지인A가 운동하고 돌아오는 대로 만나기로~
이번에 간 곳은 비담飛라는 모밀/만두 맛집.
지나가면서 자주 보던 곳인데 외관이 별로여서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인천 주위에만 분점이 있는 체인점인 듯.
대한민국 모밀, 만두의 ㅈ존심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 오픈, 오후 7시 반에 마지막 입장. 일찍 닫네. 오, 포장도 되는구나.
들어가니 사람이 와글와글. 재빨리 마지막 남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는 지인A.
그 이후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번호표를 받아 가기 시작했다.
지인A: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기다려야 했겠다.
라소리: 아슬아슬했네.
지인A: 판모밀 먹을 거지? 여기 통만두도 유명해.
라소리: 어, 먹자. 알아서 시켜.
사람이 많아서 그냥 분위기만 보여주기 위해 바닥 촬영
밖에는 어떤 아기가 끼아아악 하고 우는 중.
이 식당은 유모차는 접어서 가지고 들어오거나 밖에 세워 둬야 되는데 아기가 유모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난리.
시끄럽네... 하고 있는데 음식이 빠르게 나오기 시작.
살얼음이 동동~
무, 파, 겨자를 팍팍!
일반 판모밀 가격 6,000원
사리 추가 판모밀은 더하기 2,000원
양은 예를 들어 우리처럼 사람이 4명이면 판모밀 4개 중에서 두 개 정도는 사리 추가를 하는 게 적당한 듯.
판모밀은 먹는 중에 사리 추가해도 되는데, 비빔모밀과 모밀우동은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 거라서 사리 추가는 처음에 주문할 때 해야 한다.
이날 건너편 테이블에서 무슨 우동인지 우동을 먹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꿀꺽~ 그리고 나중에 리뷰를 검색해보니 여기 비빔모밀이 그렇게 환상적이라고 한다. 그래도 일단 대표 메뉴는 우리가 먹은 판모밀과 통만두.
이제 먹자!
면을 얼음 육수에 퐁당퐁당♪
(후룩!) 음, 좀 싱거운 것 같은데? 너무 맹맹한 거 아닌가...라고 처음엔 생각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맛있어지네. 면 자체도 맛있고 육수도 멸치를 우려낸 듯한 것이 아주 맛있어. 분명 다시 오게 될 것 같아.
지인A: 메밀은 저급 탄수화물이어서 신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먹으면 안 된대.
라소리: 그래? (흥미 없음)
지인A: 신장이 안 좋은 사람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리스트가 있어.
라소리: (시큰둥)
지인A: (핸드폰을 두드리더니 굳이 검색해서 보여 줌)
라소리: (안 보고 그냥 계속 모밀 먹음)
지인A: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사실 자체를 무시함)
통만두 나왔다. 이렇게 생겼구나.
뜨거워서 김이 확 나는 만두를 간장에 콕콕!
와, 만두 대박이다. 속은 그냥 일반 만두소처럼 생겼고 초록색은 부추 밖에 없는데 그 외에 뭔가 독특한 게 들어있어. 매운맛은 없는데 미묘하게 적겨자 같은 맛이 살짝 나.
옆 테이블에 조그만 애기들이 만두 저렇게 잘 먹는 걸 보면 적겨자는 아닐 듯한데... 뭔지 몰라도 진짜 맛있다. 가격도 3,500원이니 사람이 몰려들 수밖에 없겠어.
만두는 사람이 4명이면 4개 시키는 게 안전. 맛있어서 은근히 엄청 많이 먹게 되므로!
배 터지기 직전까지 먹은 뒤엔 지인B의 추천으로 돌핀커피로스터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가기로 했다.
테이크아웃 할인되는 좋은 곳~
라소리: (예전에 당근케이크 먹은 곳인데 오랜만에 오네.)
지인A: (여기 처음 와봐서 뭐 시킬지 몰라서 고민 중)
라소리: 여기 크림커피 엄청 맛있어. 근데 크림 안 먹지?
지인A: 어, 안 먹지. 난 그냥 아메리카노.
지인C: (이미 다른 데서 혼자 뭘 사 와서 마시고 있음)
라소리: 난 여기 플랫화이트 안 마셔봤으니까 그걸로 마셔봐야지.
지인B: 여기 플랫화이트도 정말 맛있어!
라소리: OK!
라소리: 머핀이다! 예전엔 없었는데.
지인B: 먹을래?
라소리: 아니, 너무 배불러.
다들 컵 하나씩 들고 각자의 집으로~
(홀짝홀짝) 아, 맛있다.
이런 커피 맛집이 집 근처에 있어서 너무 좋아♡ 점심도 기름기 거의 없이 아주 깔끔하고 좋았어.
이렇게 라소리의 주말은 기분 좋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