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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6 -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지네는 곤충인가, 암수 구별 안되는 동물, 터진 이불, 안경도 벗고 울었다

by 라소리Rassori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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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그럴 리가 있나.

사마귀는 곤충입니다. 몸이 머리, 가슴, 배, 3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가슴 부위에 6개의 다리가 달려 있다면 곤충이라 보시면 됩니다.

곤충(昆蟲)은 무척추동물이고 파충류(爬蟲類)는 척추동물이기도 하죠. 대표적인 파충류로는 뱀, 도마뱀, 악어, 거북 등이 있어요. 사마귀의 어떤 부분에서 곤충이 아닌 파충류가 떠올랐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충(蟲)이란 한자가 겹치긴 하는데 애초에 충은 사실 벌레만 뜻하는 건 아니랍니다. 동물을 뜻하기도 해요.

관련 질문으로 "사마귀는 동물인가요"가 있었는데 동물 맞고요(아래 내용 참고), "사마귀는 다리가 몇개?"도 있었는데 6개입니다.



검색어 2: "지네는 곤충인가."

자네 혹시 위 질문한 사람과 동일인물인가.

지네는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입니다. 절지 동물에 "절지(節肢)"는 다리가 마디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으로, "절지동물문"에 속해 있는 곤충, 게, 새우, 거미, 지네 등의 생물들은 다 절지동물에 포함됩니다. 절지동물문은 동물계에 속하므로 다 "동물"이기도 합니다.

지네는 "검색어 1"에서 말한 곤충의 특징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곤충이 아닌거죠. 거미도 마찬가지예요.

절지 사육 세계에서는 보통 "절지류"라고 하면 지네, 거미, 전갈을 말해요. 거미와 전갈은 협각류라고도 하고 지네는 다지류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들어가버리면 머리가 아파지죠. 저는 제가 키우는 사마귀, 귀뚜라미, 지네, 타란툴라, 밀웜 등을 그냥 다 절지동물로 묶어서 부릅니다.

 

검색어 3: "암수가 쉽게 구별되지 않는 동물"

일단 저의 그림일기에 등장했던 제 친구D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다음으로는 밀웜 성충인 갈색거저리가 떠오릅니다.

거저리는 틈만 나면 관찰하는데 교미 시 위에 올라가 있는 놈이 수컷, 밑에 있는 놈이 암컷... 그 외에 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네요. 죽으면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죽자마자 다른 놈들이 날개 등 딱딱한 부분만 빼고 다 먹어버려서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평생 함께 지낸 애인이나 친구라도 가차없이 먹어버리네요. 그래서 먹기 전에 꺼내려고 계속 주시하는 중입니다.



검색어 4: "터진이불"

마침 주위에 어떤 분이 엄청 좋은 이불을 샀는데 사자마자 아이가 이불을 가위로 잘랐다고 속상해한 일이 있었어요.

저는 다른 것보다 이 검색어가 생각이 나서 터진 이불은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냥 스테이플러로 콱콱 집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저도 귀찮은 거 정말 싫어하지만 그분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검색어 5: "안경도 벗고 울었다"

그러셨군요. 아무래도 울 때는 안경을 벗는 게 더 편하죠. 꽤 오래전에 들어온 검색어인데 지금은 안경 쓰고 웃고 계시길 바랍니다.



검색어가 많이 밀려 있는데 언제 따라잡을지 모르겠네요.ㅋ "몸에 약간 비리한 냄새나는 이유"로 들어온 분 계셨는데 이전 몸냄새 관련 포스팅 참고해주시구요, "라쏘뿌린후비와요",  "52-5 옆에 5개 있어요 여기"라는 검색어는 정확히 뭘 알고 싶은 건지 더 자세히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유입 키워드 해결은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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