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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Places

[인천 송도] 해돋이 공원 & 해돋이 도서관 2020년 6월 현재 상황 (책 반납 완료!)

by 라소리Rassori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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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린 책 반납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랴부랴 책을 읽은 라소리! 드디어 다 읽은 책 두 권을 들고 해돋이 도서관을 다시 찾게 되었다.

와, 시간 내에 읽느라 너무 고생했어. 내가 책을 다시 빌리나 봐라. 오랜만에 경험한 도서관의 낭만은 이것으로 끝이야. 난 이제 이북이랑 내가 사놓고 안 읽고 있는 종이책들을 읽을 거야.

...그런데 해돋이 공원 분위기가 왜 이렇지? 전부 못 들어가게 해 놨어.

 


이건 좀 너무한데?
운동기구 못 쓰게 하면 어떡해. 마스크 쓰고 해도 안 되는 건가...


엥, 벤치까지?!


그늘막 지정소까지 이용 금지되었네. 이제 여기선 텐트 치고 쉬지도 못하게 되었구나.


놀이기구들도 못 올라가게 막아뒀네.

저번에 왔을 때는 여기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애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없으니 좀 쓸쓸해져.

 


호수의 분수는 멋지게 작동 중. 그나마 다행이야.


근데 바람 부니까 물이 얼굴에 튀어. 저렇게 먼데 얼마나 바람이 세면! 이놈의 인천 바람!

앗, 꽃이다! 이 계절에는 백일홍이 피나봐.

 
이꽃의 이름은 비비추.


아... 참을 수 없는 아재 개그 본능.
갑자기 아재의 피가 끓어올라.

비비추는 비추입니다. 크킄

Aㅏ... 비비추가 아니라 내 아재 개그를 비추하고 싶다...

(비비추는 강추)


이제
해돋이 도서관 입구에 도착.

수동반납함. 여기 넣으면 되나?

이용시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그럼 이건 아니네.


무인반납함.
운영시간 오후 2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지금 오후 3시쯤이니까 여기 반납하면 되겠다.

 


책을 이렇게 갖다 대면 위가 열리는데 거기 그냥 넣어주면 끝!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야마자키 마리의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둘 다 굿!


책들아 잘 가! 부담은 되었지만 덕분에 즐거웠다.

책이 다 들어간 뒤에는 화면을 잘 봐야 한다. 반납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한 뒤 영수증 출력을 원하면 확인 버튼을, 그냥 종료를 원하면 종료 버튼을 꾹!

 



어, 근데 뭐지? 지금 도서관 연 건가? 어, 열었네! 웬일~ (하얗게 아무 표시 없는 날은 오픈)


주차 안내도 있었구나. 몰랐어.


책 안 빌릴 거지만 오랜만에 한번 들어가볼까?

(들어가자마자 손목을 내밀어서 체온을 재고 통과~)

이건 뭐지? 송도 4동 스마트 도서관?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현장에서 바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시간 24시간. 위치는 송도 4동 행정복지센터.

기기에서 바로 대출된다니 괜찮은데? 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예약 대출도 할 수 있구나.


시민들 독서를 위해 많이 애쓰는 것 같아서 좋네.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해, 책을~

어, 셀프 책 소독기도 있었구나. 새로 생긴 건가 보다.


책 만지기 찝찝했는데 이런 거 생겨서 다행이야.


근데... 도서관 열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막상 책을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오니 갈등돼.

어떡하지? 더는 안 빌리기로 결심했는데. 그냥 빌릴까? 안돼, 안돼. 기간 내에 반납해야 한다는 그 스트레스를 다시 떠올려 봐. 빌리면 안 돼. 빌리면 안 된다고~

그러면서 2층으로 올라가서 책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 이 책도 재밌겠다, 저 책도 재밌겠다 하다가 간신히 빈손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래, 내 집에 남의 물건 있는 거 불편하더라. 어떻게든 책을 읽게 되는 건 좋았는데 돌려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컸어. 깨끗이 미련 버리고 집에 가자!

 



(공원을 통과해서 집에 가는 길)

이번에도 까치가 있네.

 

 

친구도 있구나! 아, 귀여워.


오늘은 호숫가에 어떤 벌레들이 있을까?


공벌레들이다!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모기가 왜 이렇게 많지? 과장이 아니라 몇십 마리가 떼로 달려들어. 물가라서 그런가 봐.


민달팽이도 있는데... 촬영하고 싶은데 모기 쫓느라 정신이 없어!


내가 키우는 하얀 공벌레랑 비슷한 색깔 연한 애도 있는데...


모기떼가 피에 굶주린 듯이 달려들어서 도저히 제대로 찍을 수가 없어. 좀비처럼 팔에 막 달라붙는 거 보니 소름 돋으려고 해.


사마귀 있는지도 찾아보고 싶었는데 안 되겠어. 아쉽지만 후퇴다!

빠르게 후퇴하는 내내 라소리는 팔과 몸을 계속 털어댔다고 한다.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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