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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Places

[경기도 시흥] 오이도 빨강등대 (빨간등대)와 등대빵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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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라소리와 지인들과의 관계 설명 다시 한번ㅋ*

 

- 지인 A, B, C와 라소리는 가족과 다름없는 관계.

- 지인A와 라소리는 옛날부터 많이 싸웠는데 나이 들면서 좀 잠잠해짐. 몇 년씩 말 안하고 지낸 적도 몇 번이나 있음.

- A는 男, B와 C는 女,

- A와 B는 오랜 커플.

 



지인A
: (갑자기 카톡) 오이도 빨강등대 갈래?


라소리: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덥석 물고 본다.) 어, 뭔지 몰라도 가자.

지인A: 그럼 1시간 후에 집 앞에 나와.

라소리: 오케이.

(집 앞에서 차에 탐. 그런데 한 5분 정도 가다가 급똥 상황 발생)

지인B: 어, 나 갑자기 설사 폭발할 것 같아. 차 좀 세워줘. 빨리! 빨리! 아... 어제 술 좀 많이 마셨더니 이러네.

(건너편에 주유소가 있는 것을 보고 차를 돌리는 지인A)


라소리: 좀 샌 것 같은데. 냄새가...

지인B: 나 지금 방귀를 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조금만 뀌어도 그대로 폭발이야.

라소리: 근데 냄새가...

(창문을 활짝 여는 지인A, 차 세우자마자 뛰쳐나가는 지인B)

(잠시 후 급똥 상황 해결. 몇 분 새 해골이 된 지인B)

지인C: 똥 눴어?

지인B: 어... 죽겠다. 진 다 빠졌어.

(어쨌거나 다시 출발!)



(도착! 으으, 역시나 완전 주차 지옥. 오후 3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는데도 복작복작. 보통 이런 곳은 아침에 와서 이때쯤이면 집에 가는 거 아닌가? 유료 주차가 있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아서 한참 동안 주차 자리를 찾아서 넷이서 두리번두리번)

지인B: 앗, 저기 사람들 나간다!

지인A: (부드럽게 주차 완료!)

라소리: 주차비 얼마예요?

직원분: 소형차는 1시간에 700원이고 일반차는 1,200원입니다.

라소리: (우와, 정말 싸다!)

(유료주차는 이런 분위기)


뭐지? 별거 없어.

 


미술 작품이 있네.

(바램 아니고 바람인데)


작품은 멋진데?

 

빨"간"등대 아니고 빨"강"등대 맞잖아. 인터넷에 보니 다들 빨간등대라고 해서 뭐가 맞는지 궁금했어.


아니 근데 이게 뭐야? 진짜 웃겨. 커플도 탈 수 있대.


지인들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중요한 것만 찰칵찰칵!

2006년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모르는 드라마인데... 찾아보니 천정명이랑 고현정 나오는 거네. 아무튼 이 등대는 실제로 등대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들었어.

 

 


저기서 갯벌 체험하는 건가 봐.


나 어렸을 때처럼 생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오면 좋아하겠다. 늙으니까 저런 건 도저히 귀찮아서 못하겠어.


이건 또 뭐야? 오이도 명물 더블 깡통 열차?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요란한 음악 소리)

우와, 시끄러워. 저거구나.


(문득 "세상은 깡통 열차 타본 사람과 안 타본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철학적인 생각이 떠오름.)

지인A: 빨강등대 올라가 보면 좋을 텐데,

라소리: (헉)

지인A: 오늘 날씨가 너무 흐려서 올라가도 별로일 거 같아.

라소리: (아, 다행이다. 올라가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어. 어디 여행 가서 저런데 올라가는 거 제일 귀찮아.)


2020 체험 안내가 붙어 있네.


장화는 대여할 수 있구나.


시흥 꿈 상회에 들어가 볼까? 그닥 끌리진 않는데. 지인들이 들어가면 들어가야지. 안 들어가네. 그럼 패스!

 


와, 저건 뭐지? 가 보자!

 

 

우와, 신기해.


고동? 어떻게 생겼더라?


생각보다 크네.


갑오징어인가? 정말 귀엽다.


(갯벌 체험장 입구. 사람 와글와글)

지인A: 가서 사진 찍고 올래?

라소리: 아니, 그냥 갈래. 아까 멀리서 찍은 걸로 충분해.

 

오, 길거리 음식도 있다!


사탕수수 주스 완전 신기해.

 

 

 


지인B: 이제 카페에 가서 빵이랑 커피 먹자.

라소리: 그래, 날씨도 흐린데 카페 잠깐 있다가 집에 가자.

지인B: 편의점이다. 들어가서 뭐 있는지 볼까?

(우르르 들어감)

라소리: 커피랑 아이스티를 이렇게도 파네. 엄청 크다.

 


지인B: 편의점 커피 마시고 싶어?

라소리: 아니, 카페에서 마실 거야.

지인C: (그 틈을 타서 편의점 간식 소시지 사 먹음)


(다시 나와서 카페로 향하는 중. 길에 해물을 파는 식당이 엄청 많아서 정신없이 구경! 지인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계속 나랑 멀어짐.)

 

지인B: 이 근처 검색하니까 "오이도 명물 등대빵"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한번 가보자. 근데 맛있는지는 나도 몰라.

라소리: 괜찮아. 먹어 보자!


오, 뭔가 독특할 것 같아.


카페 분위기는 그냥 그냥...

 

 

 

 


왜 하나씩 안 팔고 5개, 10개 단위로 파는 걸까? 5개는 한 가지 맛만, 10개는 2가지 맛만 선택할 수 있게 해둔 것도 좀 그렇다.

어쩔 수 없이 딸기맛 한 가지만 커피와 함께 구입.


등대...


헉, 색깔 정말 강렬하다.
5개 7,500원이니 이거 하나가 1,500원...



(아메리카노 홀짝) 음, 커피는 그리 나쁘진 않군.


(할말이 많지만 꾹! 참고 최대한 착하게 정리해 보기로)

정리: 빵은 평범했지만 커피는 싸고 괜찮았던 곳. 검색을 좀 더 해보니 코코넛 커스타드가 원조빵이라던데 그걸로 먹었으면 좋았을지도.

(지인C가 안 먹으려고 하는 바람에 빵이 2개 남았는데 모두 더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해서 그냥 두고 나왔다...)


대충 만들어본 영상으로 마무리할게요! 마지막에 킹크랩 너무 귀여워서 당분간 게 못 먹겠어요...

 

참, 지도도 넣어야겠죠!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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