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라소리와 지인들과의 관계 설명 다시 한번ㅋ*
- 지인 A, B, C와 라소리는 가족과 다름없는 관계.
- 지인A와 라소리는 옛날부터 많이 싸웠는데 나이 들면서 좀 잠잠해짐. 몇 년씩 말 안하고 지낸 적도 몇 번이나 있음.
- A는 男, B와 C는 女,
- A와 B는 오랜 커플.
지인A: (갑자기 카톡) 오이도 빨강등대 갈래?
라소리: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덥석 물고 본다.) 어, 뭔지 몰라도 가자.
지인A: 그럼 1시간 후에 집 앞에 나와.
라소리: 오케이.
(집 앞에서 차에 탐. 그런데 한 5분 정도 가다가 급똥 상황 발생)
지인B: 어, 나 갑자기 설사 폭발할 것 같아. 차 좀 세워줘. 빨리! 빨리! 아... 어제 술 좀 많이 마셨더니 이러네.
(건너편에 주유소가 있는 것을 보고 차를 돌리는 지인A)
라소리: 좀 샌 것 같은데. 냄새가...
지인B: 나 지금 방귀를 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조금만 뀌어도 그대로 폭발이야.
라소리: 근데 냄새가...
(창문을 활짝 여는 지인A, 차 세우자마자 뛰쳐나가는 지인B)
(잠시 후 급똥 상황 해결. 몇 분 새 해골이 된 지인B)
지인C: 똥 눴어?
지인B: 어... 죽겠다. 진 다 빠졌어.
(어쨌거나 다시 출발!)
(도착! 으으, 역시나 완전 주차 지옥. 오후 3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는데도 복작복작. 보통 이런 곳은 아침에 와서 이때쯤이면 집에 가는 거 아닌가? 유료 주차가 있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아서 한참 동안 주차 자리를 찾아서 넷이서 두리번두리번)
지인B: 앗, 저기 사람들 나간다!
지인A: (부드럽게 주차 완료!)
라소리: 주차비 얼마예요?
직원분: 소형차는 1시간에 700원이고 일반차는 1,200원입니다.
라소리: (우와, 정말 싸다!)
뭐지? 별거 없어.
미술 작품이 있네.
작품은 멋진데?
빨"간"등대 아니고 빨"강"등대 맞잖아. 인터넷에 보니 다들 빨간등대라고 해서 뭐가 맞는지 궁금했어.
아니 근데 이게 뭐야? 진짜 웃겨. 커플도 탈 수 있대.
지인들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중요한 것만 찰칵찰칵!
2006년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모르는 드라마인데... 찾아보니 천정명이랑 고현정 나오는 거네. 아무튼 이 등대는 실제로 등대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들었어.
저기서 갯벌 체험하는 건가 봐.
나 어렸을 때처럼 생물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오면 좋아하겠다. 늙으니까 저런 건 도저히 귀찮아서 못하겠어.
이건 또 뭐야? 오이도 명물 더블 깡통 열차?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요란한 음악 소리)
우와, 시끄러워. 저거구나.
(문득 "세상은 깡통 열차 타본 사람과 안 타본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철학적인 생각이 떠오름.)
지인A: 빨강등대 올라가 보면 좋을 텐데,
라소리: (헉)
지인A: 오늘 날씨가 너무 흐려서 올라가도 별로일 거 같아.
라소리: (아, 다행이다. 올라가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어. 어디 여행 가서 저런데 올라가는 거 제일 귀찮아.)
2020 체험 안내가 붙어 있네.
장화는 대여할 수 있구나.
시흥 꿈 상회에 들어가 볼까? 그닥 끌리진 않는데. 지인들이 들어가면 들어가야지. 안 들어가네. 그럼 패스!
와, 저건 뭐지? 가 보자!
우와, 신기해.
고동? 어떻게 생겼더라?
생각보다 크네.
갑오징어인가? 정말 귀엽다.
(갯벌 체험장 입구. 사람 와글와글)
지인A: 가서 사진 찍고 올래?
라소리: 아니, 그냥 갈래. 아까 멀리서 찍은 걸로 충분해.
오, 길거리 음식도 있다!
사탕수수 주스 완전 신기해.
지인B: 이제 카페에 가서 빵이랑 커피 먹자.
라소리: 그래, 날씨도 흐린데 카페 잠깐 있다가 집에 가자.
지인B: 편의점이다. 들어가서 뭐 있는지 볼까?
(우르르 들어감)
라소리: 커피랑 아이스티를 이렇게도 파네. 엄청 크다.
지인B: 편의점 커피 마시고 싶어?
라소리: 아니, 카페에서 마실 거야.
지인C: (그 틈을 타서 편의점 간식 소시지 사 먹음)
(다시 나와서 카페로 향하는 중. 길에 해물을 파는 식당이 엄청 많아서 정신없이 구경! 지인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계속 나랑 멀어짐.)
지인B: 이 근처 검색하니까 "오이도 명물 등대빵"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한번 가보자. 근데 맛있는지는 나도 몰라.
라소리: 괜찮아. 먹어 보자!
오, 뭔가 독특할 것 같아.
카페 분위기는 그냥 그냥...
왜 하나씩 안 팔고 5개, 10개 단위로 파는 걸까? 5개는 한 가지 맛만, 10개는 2가지 맛만 선택할 수 있게 해둔 것도 좀 그렇다.
어쩔 수 없이 딸기맛 한 가지만 커피와 함께 구입.
등대...
헉, 색깔 정말 강렬하다.
5개 7,500원이니 이거 하나가 1,500원...
(아메리카노 홀짝) 음, 커피는 그리 나쁘진 않군.
(할말이 많지만 꾹! 참고 최대한 착하게 정리해 보기로)
정리: 빵은 평범했지만 커피는 싸고 괜찮았던 곳. 검색을 좀 더 해보니 코코넛 커스타드가 원조빵이라던데 그걸로 먹었으면 좋았을지도.
(지인C가 안 먹으려고 하는 바람에 빵이 2개 남았는데 모두 더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해서 그냥 두고 나왔다...)
대충 만들어본 영상으로 마무리할게요! 마지막에 킹크랩 너무 귀여워서 당분간 게 못 먹겠어요...
참, 지도도 넣어야겠죠!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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