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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moon & coffee 카페 배달의 민족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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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저는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쫙 나오는 가게를 좋아합니다. 가게 간판, 내부 사진, 메뉴 사진 등을 볼 수 있고 후기가 많이 보일 수록 믿음이 가고 그 가게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이번에 소개할 moon&coffee는 그런 점에서 첫인상부터 사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문엔커피, moon&coffee 등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검색 결과가 별로 없고 비슷한 이름의 다른 카페만 자꾸 보였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검색해보는 습관이 있는 저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번에 소개했던 "능썽쌈"은 정말 좋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하면 바로 그 가게가 나오니까요. 

이 카페는 대전 갈마동에 있다고 배달의 민족에 나오긴 하는데 배달 카페인지, 가서 먹을 수도 있는 카페인지 현재로서는 정보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된다는 거예요. 큰 장점은 오전 7시에 연다는 점! (닫는 건 밤 10시, 연중무휴) 이건 정말 반가운 정보였습니다. 아침 일찍 뜨거운 커피와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바로 배민 주문을 넣을 수 있다는 거죠. 나중에 바뀔지 모르지만 최소주문금액도 8천원으로 낮은 편이고, 배민 별점도 4.9점으로 엄청나게 높습니다. 배달비는 2천원이지만 왔다갔다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배달의 민족에서 보이는 메뉴 일부입니다. 


저는 뜨거운 카페라테를 좋아해서 카페라테와 B.E.L.T.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서 카페라테 안에 옵션에 있는 "꾸러미 스낵"을 추가해 보았습니다. 뭐가 올지 모르니까 불안하면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리뷰를 보니 엄청 늦을 때도 있는 것 같던데 다행히 제가 주문했을 때는 꽤 빨리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우선 카페라테 사진입니다. 카페라테가 다 그렇겠지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어요. 이런 말 하면 까다롭게 보일 텐데 먹는 것에 관해서는 실제 좀 까다로우니 그냥 말하자면, 제 입맛에는 여기 들어간 우유가 좀 맛이 없었습니다. 우유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 알아주시고요. 


아래는 신메뉴라서 맛보라고 서비스로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메뉴에 있는 "생딸기라떼" 같은데 딸기 우유 좋아하신다면 꼭 마셔보세요. 저는 너무 맛있어서 거의 원샷 수준으로 들이켰습니다. 단것을 최대한 안 먹으려고 하지만 이런 게 혀에 닿으면 그 뒤로는 멈출 수 없습니다. 다만 얼음을 정말 싫어해서 얼음은 다 꺼내서 버리고 마셨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꾸러미 간식입니다. 처음 본 순간 내가 못 먹는 수상한 과자인가 했는데 엠엔엠, 보헴 등의 초콜릿과 유럽 과자 위주였습니다. 다 맛있었어요. 작은 머핀만 빼고요. 머핀을 좋아하지만 이건 뭐랄까, 그냥 못 먹겠더라고요. 제가 취향이 까다로운 것일뿐 사장님께서는 정말 후하고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샌드위치입니다. 정성스러운 포장부터가 마음에 듭니다.


내용물도 푸짐해 보입니다. 야채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데 딱 취향인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뭔지 모를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처음에 열었을 때 살짝 났고요, 베이컨이 돼지 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좀 더 맛있는 베이컨으로 바꾼다면 샌드위치가 확 업그레이드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샌드위치 자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는 신기한 샌드위치였답니다. 처음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했는데 어느새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쓴소리도 했지만 저는 괜찮은 곳이 아니면 블로그에 올리질 않습니다. 평점이 4.9나 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카페였어요. 다음에도 주문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때는 이 샌드위치와 함께 다른 뜨거운 음료를 마셔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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