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은 파스쿠찌가 요기요에서 토,일마다 4,000원 할인 중. 저번엔 그냥 평일에 시켰는데 아깝...
우리 동네에서 주문 가능한 파스쿠찌 매장은 송도 컨벤시아점과 송도 센트럴점 두 군데.
송도 컨벤시아점에는 스프 메뉴랑 포카챠가 있네. 다른 매장엔 없던데.
이 매장은 빙수 시키면 젤라또를 서비스로 줘. 하지만 배달비가 4,000원이어서 주문하기 좀 그래. 역시 배달비가 2,000원인 송도 센트럴점에서 주문해야겠다.
근데 송도 센트럴점은 내가 싫어하는 로투스 비스코프를 자꾸 서비스로 준단 말이지. "싸비스 이제부터 음료 한잔당 비스켓 하나"라...
그럼 음료를 안 시키면 되는 거네! 이번엔 집에 있는 커피를 마시고 음료를 주문하지 말아 보자.
일단 리뷰에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했던 화이트 트러플오일 크로크무슈 추가하고~ (칼로리는 120g 당 235 kcal)
예전부터 계속 먹어 보고 싶었던 더블 프로마쥬 케익 추가해야지. (칼로리는 110g에 360kcal)
주문을 넣고, 파스쿠찌 도착!
이번엔 갈색 종이백이네. 확실히 까만 거보다 이게 더 예뻐.
안을 보자. 악, 로투스, 네가 왜 거기 있냐? 나 음료 안 시켰는데...!
대세를 따라서 내가 입맛을 바꿔야 하는 걸까? 난 과자에 계피맛 나는 거 너무 싫은데. 수정과는 괜찮은데 이유가 뭔지 참~
아무튼 크로크무슈 얼른 먹어 보자.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지. 앗, 조금 태우셨네.
신기하게 난 이런 쪽으로는 되게 너그러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게 돼. 물론 가쪽뿐 아니라 더 태웠다면 난리가 났겠지만.
안을 봐야지. 양파 볶음이랑 햄이 들어 있구나. 위쪽에 통후추 박힌 거 너무 좋아.
(한입 냠~) 오, 맛있다. 재료부터가 다 신선하고 질이 좋아. 트러플 오일 맛 엄청 좋아하는데 딱 나를 위한 크로크무슈네.
파스쿠찌는 파니니가 맛있는데 이게 그걸 이기겠는걸? 간도 딱 좋고, 통후추 씹히는 것도 맛있고, 빵도 효모빵이고 다 마음에 들어. 다만 양은 조금 적은 듯.
이제 케이크 먹어 봐야지.
음, 크기가 내가 생각했던 것의 반 정도야.
난 대체 얼마나 큰 케이크를 상상했던 걸까.ㅋ
아무튼 맛은 있네. 마스카포네 치즈무스도 맛있고 그 밑에 치즈케이크도 맛있어. 먹으면서 새콤한 맛이 살짝살짝 나는데 그 덕분인지 느끼한 거 없이 상큼한 느낌이야.
앗, 그런데 밑에 깔린 거 뭐지?
메뉴 사진에 있던 초콜릿 장식이잖아! 어쩐지 뭔가 허전하다 했다.
배달 오다가 떨어질까봐 밑에 끼워 넣으신 건가? 내가 대충 얹어 봐야지. 케이크는 이미 포크로 쿡 한 번 찍어 먹었지만.
박스가 워낙 탄탄해서 그냥 위에 꽂은 채로 보내 주셨어도 괜찮았을 텐데. 아무튼 사진 찍었으니까 이제 초콜릿 먹어야지.
오, 장식용 초콜릿 맛이 아니라 제대로 진하고 맛있어. 이 케이크랑 잘 어울리기도 해. 갑자기 초콜릿 먹고 싶어지네...
정리: 크로크무슈는 확실히 맛있다. 케이크는 음... 물론 꽤 맛있긴 한데 과연 빵 맛집에서 같은 가격에 파는 케이크와 경쟁이 될까? 투썸 케이크랑은? 하긴 경쟁이 되니까 이렇게 오랫동안 이 메뉴가 나오는 거겠지. 카페와 빵집의 세계는 늘 신기하다.
OK, 여기까지 할게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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