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1▶
가볍게 날씨 얘기로 수다 시작할게요!
여러분, 이번 여름 별로 안 덥지 않나요? 너무 신기할 정도네요. 🤭
작년에 대전에서 살 땐 두 달 넘게 24시간 에어컨 돌렸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심지어 10월 초에도 몇 번 돌렸을 정도로 지독하게 여름이 안 지나갔는데 올해는 아직까지는 정말 무난한 편인 것 같아요.
아니면 대전과 인천의 차이가 원래 이렇게 큰 걸까요? 어쨌든 신기하네요...
◀수다 2▶
남몰래 블로그를 하나 더 여는 것에 대해 몇 달간 고민했는데 이제 확실히 생각 정리하고 접었어요. 블로그에 지금보다 더 시간을 쓸 수는 없다는 판단이 들더라구요.
전 블로그 말고도 이 세상에 살면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거든요. 원래부터 그랬는데 나이 들어서도 여전하네요. 한우물 좀 파라는 소리 많이 듣는 편인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너무 많은 가지가 늘어나서 가지치기를 꽤 많이 하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너무 다양한 걸 하고 있어요. 블로그에 말 안 하는 일들 포함해서요.ㅎㅎ 멀티도 잘 안 되면서 이러고 있답니다.
다양하게 손대면서 그중 대부분을 잘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특히 전 육아와 블로그를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제일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동생이 아이들을 키우는 걸 가까이서 봐서 육아가 어떤 건지는 알거든요. 베이비시터가 있어도 너무너무 힘들고 도저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은 조카들이 좀 더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할일은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가끔 몇 시간씩 조카들을 봐준 적이 있는데 그 몇 시간 만으로 하루치의 진이 다 빠지는 게, 와... 정말 부모의 역할과 함께 블로그 하시는 분들 모두 존경스러워요. 직장일과 블로그를 같이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육아+직장+블로그 다 하시는 분들은 아예 상상이 안 가네요.
얘기가 새어나갔는데, 아무튼 그렇게 저는 두 번째 블로그의 꿈을 확실히 접었습니다. 시간 뿐 아니라 새 블로그 하다가 혹시 또 그 블로그에서 애드센스 문제 생기면 지금 이 블로그도 같이 문제 생긴다는 점도 부담스럽더라구요. 아, 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
◀수다 3▶
피드에 보면 구독 해지 한 뒤에도 계속 보이고, 정작 내가 구독하는 분들은 안 보이고(다는 아니고 몇 분)... 이거 너무 불편하지 않나요? 피드 안 볼 땐 또 한참 안 보기도 하지만 볼 때는 그런 불편함이 있더라구요. 어차피 저는 구독자 위주로 방문하는 것보다는 댓글 보고 들어가보지만요. 댓글 아니어도 제 취향에 맞는 내용이 있는 곳은 꾸준히 가긴 하는데 그것도 피드보다는 즐겨찾기를 해두고 가게 되네요.
구독 해지 얘기가 나와서 좀 설명(해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블로거 생초보 시절 때 포럼에서 잘못 배워서 열심히 맞구독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특히 2020년 1, 2월) 취향에 맞지 않아서 안 보게 되는 블로그는 나중에 구독을 취소하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어찌나 죄송한지~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니 부디 넘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ㅎㅎ 구독자님들 중 제 글이 취향에 맞지 않으시다면 저도 구독 취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말 괜찮으니 전~혀 미안해하실 거 없어요. 블로그의 성장은 어차피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과 그 블로그가 정말 취향이어서 꾸준히 찾아오시는 분들로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냥 구독만 해두고 안 오시는 분들이 아니라요.
그냥 서로 편한 블로그 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맞구독 뿐 아니라 댓글 문화도 그렇죠. 제 경우 예전엔 서로 댓글 노가다 하느라 예의상 억지로 마지못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나마 그렇진 않아서 정말 마음이 홀가분하고 좋아요.^^
복붙 댓글은 음... 차단합니다! 말로만 이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차단하고 있어요. 정말 참다참다 하는 거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블로그 광고하시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댓글 광고 타고 들어오신 분이 과연 본인의 블로그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가볍게 수다 떤 것을 어제 적어두고 잤는데 다시 열어서 수정하다 보니 말이 또 길어졌네요.
아무튼 오늘도 모두 기분 좋은 블로그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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