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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쉐이크쉑 SHAKE SHACK 3 - 요기요 주문 후기 (기간 한정 할라피뇨 랜치 치킨 쉑, 커피 쉐이크)

by 라소리Rassori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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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A네 집에 우르르 모여서 같이 점심 먹으면서 놀기로 한 어느 날!

만나기로 한 시간이 12시 반에서 1시 사이였는데 하필이면 이날은 요기요에서 쉐이크쉑이 4천원이나 할인을 하는 날이었다. 여기는 배달비가 4천원이어서 쿠폰을 써도 배달비만 없어지는 거지만 어쨌든 유혹 만땅~

아쉽다. 쉐이크쉑 먹고 싶은데.

지인들은 점심 때 뭘 먹으려는 걸까? 설마 또 몬나니 떡볶이 먹자고 하는 건 아니겠지. (얼마 전에도 몬나니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연락 왔는데 내가 안 가서 자기네들끼리 갔다. 송도에 이사 온 뒤 몬나니 떡볶이 가자는 말 한 10번은 들은 듯.)

뭐 먹을 계획인지 카톡으로 물어봐야겠다. 들어 보고 메뉴 별로면 집에서 쉐이크쉑 시켜 먹고 가야지!

 


라소리: 오늘 뭐 먹을 건데?


지인 A: 집밥?


라소리: (??) 집에 뭐 있는데?


지인 A: 글쎄. 골뱅이국 있나?


라소리: (헐, 뭐야) 내가 뭐 사갈까?


지인 A: 아니, 걍 있는 거 대충 먹지 뭐.


라소리: 흠... 난 집에서 점심 먹고 갈게.


지인 A: 먹고 오시든가 ㅋㅋ

 


아니 집에 뭐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집밥 먹자고 불러모으다니 하여간 이상한 녀석이야. 난 최소한 짜장면이라도 시켜먹을 줄 알았네. 짜장면 정도만 돼도 그냥 즐겁게 먹었을 텐데. 근데 골뱅이국이라고? 다슬기 아닌가? 어디서 얻어 왔나?

암튼 얼른 쉐이크쉑 시키자.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지인A집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빠듯해.

 

요기요 앱에서 쉐이크쉑 송도점이 열리는 시간은 아침 11시. 현재 시간 아침 11시 30분!

얼른 쉐이크쉑 페이지 오픈!

기간 한정(7-9월) 상품이 있네. LTO (Limited Time Offer)도 굳이 적어놨구나.

할라피뇨 랜치 치킨 쉑 시켜 보자.


맵찔이지만 신기하게도 할라피뇨만은 옛날부터 맛있더라고. 정말 맛있게 맵달까.

아무튼 이 버거도 무난히 먹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야. 가격이 9,500원인 건 좀 이해가 안 되지만 맛이 너무 궁금해서라도 꼭 먹어 봐야겠어.

 

쉐이크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커피 쉐이크로 시켜 봐야지. 저번에 쿠키&크림 쉐이크가 많이 녹아 왔기 때문에 이번엔 요청 사항에 제대로 해 달라고 적어야겠어. (저번에 다 녹아서 왔다고 적었음)

 

주문을 넣고, 쉐이크쉑 도착!

 

아닛, 쉐이크 포장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잖아! 쉑쉑에는 아이스팩이 없나요? ㅠ


이번에도 저번처럼 열기 전부터 불안해.

 

역시 많이 녹았어. 마셔보니 얼음이 씹히는 게 저번 만큼은 안 녹았지만 그래도 포장이 아직 개선 안 된 건 실망이야.

좀 많이 단 편이긴 해도 여기 쉐이크가 진짜 맛있긴 맛있는데... 뭔가 특유의 진한 맛이 있단 말이지.


일단 지금 여유롭게 마시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그릇에 부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버거부터 먹자.

아... 버거 포장도 아직 개선이 안 되었네. 맥도널드처럼 버거만 넣는 작은 종이 박스 같은 거 쓰면 좋을 텐데.


 

어쨌든 역시 패티만큼은 엄청 실하고 좋아.


속도 꽤 알차.


반으로 싹둑~


짭쫄한 베이컨과 주르륵 랜치 소스 투샷♡

 

이번 버거는 튀김옷이 좀 짜네. 짠맛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을듯. 아, 베이컨 맛있다. 바삭하고 쫄깃한 이런 베이컨 너무 좋아.

매운 부분은 할라피뇨뿐만이 아니라 튀김옷도 살짝 매운데 다행히 전체적으로 그렇게 많이 맵진 않아.

지금껏 블로그에 리뷰한 버거 중 내 입맛대로 순위를 매겨 볼까? 음... 슈룸 버거 >>> 치킨쉑 > 그리고 이 할라피뇨 렌치 치킨 쉑!!

그렇다고 이게 맛이 없단 뜻은 아니고! 맛있게 와구와구 먹긴 했는데 가격 대비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아. 어쨌든 궁금했던 메뉴를 먹어본 것으로 만족~




나중에 집에 돌아 와서 꽁꽁 언 커피 쉐이크를 꺼내서 아이스크림처럼 떠먹는 장면. 참치 아님!


처음엔 너무 딱딱해서 박박 긁어먹었어야 했는데 점점 결대로 부서지면서 사각사각 씹히는 게 정말 맛있어. 이렇게 먹으니까 신기하게 덜 달게 느껴지기도 해. 커피맛이 약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게 딱 좋아.

아... 배부른 데도 계속 계속 먹게 되네. 오늘도 살 팡팡ㅠ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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