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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10

by 라소리Rassori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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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이미지: illustAC

 


예전에 저의 블로그 수다 6에서 "예2"를 통해 제가 쓰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인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시리즈의 상황을 살짝 알려드린 바가 있습니다. 이번엔 그에 대한 얘기 조금 더 해볼게요.

그 시리즈의 내용만 보면 왠지 유입이 많을 듯하지만 사실상 검색 유입은 거의 바닥이에요. 지난 수다 6에서는 그 글을 쓴 시점에서 가장 최근 것을 예로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가장 오래된 유입 키워드 해결 1회의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입 키워드 해결 1회는 2020년 5월 2일에 올린 글이에요. 의외로(?) 이렇다할 성과는 없이 묻혀버렸죠. 글을 올린 첫날, 제목 앞 두 단어인 "잡담 유입" 또는 첫 단어인 "잡담"으로 조금 들어오고, 그 뒤부터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늙으면 냄새 등 아래 화면캡처에 나와있는 게 전부예요. 이 글을 작성하는 중인 2020년 8월 4일에 캡처한 것입니다.


검색 유입은 이렇고, 3개월이 넘도록 쌓인 이 글의 총 조회수는 현재 105예요. 글의 가치를 숫자로만 따져서는 안 되겠지만 결과만 본다면 정말 처참한 수준입니다.

이걸 보면 블로그 자체도 주제가 중요하지만 포스팅 역시 주제를 가능한한 명확하게 하나로 잡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쓰고 있는 이 [잡담] 그냥 소소한 티스토리 블로그 수다 시리즈 역시 제목 뒤에 이것저것 적는 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제목 앞쪽 단어인 "잡담 그냥" 또는 "잡담"으로 들어오는 게 검색 유입으로서는 거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목 뒤에 소제목 없앴습니다. 앞으로는 꼭 쓸 내용이 있을 때만 적으려고 해요.)

다시 말해 제가 쓰는 것 중 이 두 시리즈(유입 키워드랑 블로그 수다)는 별로 가망이 없다는 건데요, 그래도 저는 쓸 거예요. 단순히 쓰는 게 재밌으니까요. 저는 다른 건 안 보고 그냥 재미있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안 해요. 심플합니다.

 

조회수를 높이려면 이렇게 말고 주제를 하나 잡아서 포스팅을 작성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너무 초보인 경우엔 기대는 마세요. 구글은 각 블로그가 무엇을 전문으로 하는지를 봅니다. 예를 들어 꾸준히 IT 정보만 올리는 블로그라면 그 블로그에 대한 IT 정보 신용도가 높아져서 검색에 잘 뜨게 되는 거죠.

제 경우는... 너무 이것저것 올려서 봇이 이 블로그가 무슨 블로그인지 감을 못 잡는 것 같아요. 가능하면 절지동물 블로그로 봐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해요. 그 이유는 제가 이것저것 올리는 것에도 있지만 구글 번역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특히 절지동물 카테고리에 "사마귀"는 곤충 사마귀를 뜻하는 것임에도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피부병 사마귀인 wart로 뜨더군요. 문장도 감을 못 잡아요. 예를 들면 "사마귀가 뛴다."라는 문장을 본다면 아 이건 곤충 사마귀를 뜻하는구나 하고 알아야 하는데 저런 문장도 구글 번역기에서는 The wart runs.라고 번역이 돼요. 더 지독한 건 왕사마귀는 king devil, 넓적배사마귀는 broad-mouthed devil이라고 뜬다는 거예요. (한숨...) 

아무튼, 구글이 여러분의 블로그를 알아주는데 초점을 한번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반 몇 달은 초조해하거나 좌절할 것 없이 그냥 빡세게 블로그 전문성을 길러보세요.

 

저는 초반 몇 달을 그냥 갈팡질팡하고 답방 노가다하러 다니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초반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포럼에 올린 10개 남짓한 글은 부끄러워서 삭제를 했는데 초보 시절 여기저니 남긴 영혼 없는 허접 댓글들은 일일이 찾아서 지울수도 없고 걍 흑역사로 남게 되었어요.

블로그에 대한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심 가득했던 생초보 시절이 참 후회가 됩니다. 블로그로 큰돈 벌기는 힘들다는 사실은 빨리 파악할 수록 좋아요. 나중에 깨달으니 그 좌절감 때문에 엄청난 슬럼프가 오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번 수다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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