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생각 없이 홈플러스 앱을 열었는데... 헉! 웬 반찬이 이렇게나!
삼청동 식탁 반찬 4개 만원! 뭐지뭐지? 빨리 검색해보자.
홈플러스 앱에서 삼청동으로 검색해보니 셀 수도 없이 많은 반찬 종류가 나와서 일부만 화면 캡처~
나 엄청 성질 급한 사람. 리뷰 괜찮은 걸로 후딱 4개 골라서 주문 완료!
그리고 그다음 날,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데~ 아... 또 품절 문자가...ㅠ
그래도 두부조림 하나만 취소되고 나머지 반찬은 할인 가격 그대로 유지된 채로 무사히 도착. 휴!
위에서부터 오징어채, 도라지오이무침, 그리고 명란젓!
빨리 먹어보려고 명란젓을 허겁지겁 뜯다가 원재료 및 함량 스티커가 있는 것을 보고는 찰칵!
명란젓은 예전에 누군가에게 MSG 범벅이란 얘기를 듣고 그 뒤부터는 아주 신중하게 골라서 먹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지인A가 MSG 걱정을 하는 나를 보고는 "사실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 갑자기 설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내 양쪽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아니, 나만 높아졌구나.ㅋ 아무튼 지인A랑 같이 구글에 "MSG 인체에 무해"로 검색해 보게 되었는데 아니 무해하다는 증거 왜 이렇게 많은 거?? 이러면 나 찍소리 못하는 거... 그대로 완전 묵사발이 된 적이 있었다.
아, 그때 생각하니 또 짜증 나네. 지인A랑 말싸움 벌어질 때마다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야. 그놈의 얄미운 입을 빨래집게로 콱 집어 두고 싶어.
아래는 도라지 오이 무침. 여기 붙어 있는 스티커에 나오는 L-글루탐산 나트륨 향미증진제. 이게 바로 MSG!
근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실험 하나 가지고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MSG가 몸에 나쁘다고 난리라던데... 실제로는 MSG보다 소금이 몸에 더 나쁘다고 한다. 그리고 원료 및 함량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아주 조금만 들어있다는 거.
요건 오징어채 원료 및 함량.
아래쪽
크~ 맛있겠다!
다음은 "어제 낳아 더 신선한 하얀 달걀." (1,990원) 산란일자가 정말 어제네. 대박.
열 개짜리 계란을 사면 항상 남겨서 버리게 되는데 여섯 개면 딱 맞을 것 같아. 앞으로는 이것만 사야지.
판매원 경기도 안성. 인천이랑 멀지 않네.
계란프라이 해서 반찬이랑 같이 먹어야겠다!
재빨리 계란을 구운 뒤, 잡곡 살짝 섞은 쌀밥 위에 먹고 싶은 반찬들을 얹고, 마무리로 마요네즈를 쭉쭉!
참기름은 넣을까 말까 하다가 마요네즈 맛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서 빼기로. 플레이팅은 원래 잘 못하지만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진짜 대충대충. 사진에 휴대폰 그늘도 졌지만 사진도 그냥 대충대충. 나 진짜 빨리 먹어야 해서!
신선한 계란을 톡톡 터트려서~
명란젓이랑 마요네즈랑 냠~♡
아, 너무 맛있네~ 옛날 도시락 반찬이 생각 나. 전부 다 먹어치우는 데 오래 안 걸리겠다. 정신없이 먹게 되네.
오징어채는 달달하고 쫄깃하고 고추장이 맛있는 그런 오징어채.
명란젓은 너무 짤 때가 많은데 이건 별로 안 짜서 좋아. 한 번에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어. 다음에 먹을 땐 잡곡 없는 순 쌀밥에다가 마요네즈랑 명란젓 비벼서 먹어야지!
도라지는 도라지 특유의 쓴맛 때문에 이것만 따로 간식처럼 먹었는데 별로 맵지 않고 맛도 깔끔해. 예스 홈셰프의 도라지 오이무침이 더 맛있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
그런데 2,500원이 아닌 원래 가격대로 4,500원이라면 음... 주저 없이 예스 홈셰프 반찬을 선택하지 않을까.
그래도 할인할 때마다 노려보는 건 괜찮을 것 같아. 맛도 그렇지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마음에 들어. 사람들이 홈플러스에 남겨둔 리뷰 보고 잘 고르면 큰 실패는 없을 듯.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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