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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동네 구경 - 토담 옛날 통닭, 멋쟁이 총각네 야채 가게, 블룸블리 꽃집

by 라소리Rassori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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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냥 동네 산책 다니다가 통닭이랑 땅콩 먹은 얘기예요. 최근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 애쓰면서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먹거리들을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먹어보려 하고 있거든요.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먹겠다는 건지는 몰라도ㅋ

 

이번에 간 곳은 토담 옛날 통닭 집이었어요. 처음에 송도로 이사 왔을 때 지인들이 괜찮다고 말했던 곳이어서 예전부터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50분에서 밤 11시까진데 수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오픈이에요. 스프라이트를 스트라이프라고 잘못 적으셔서 화살표를 그려 넣은 게 웃겼어요. 😂

 

배민 스티커가 있는 걸 보니 배달의 민족에서도 주문할 수 있나 보네요.

 

 

옛날 통닭 가격은 한 마리에 6,500원, 두 마리에 12,000원이에요. 닭강정이랑 닭똥집도 있네요.

 

 

소스는 하나 500원에 팔고 있었어요. (6종류: 겨자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멕시칸 소스, 케이준 머스타드, 고추 핫소스, 치킨 양념)

 

 

계산은 현금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현금 결재 아니고 현금 "결제"인데. 헤헷)

 

주문을 하면 안쪽에 준비된 통닭을 바로 기름에 다시 튀겨 주신답니다. 이렇게 직접 매장에 오니까 투명하게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바로 왼쪽에 있는 멋쟁이 총각네를 가봤어요.

 

 

백오이, 애호박, 파프리카 등이 있고,

 

 

사과랑 배도 있고,

 

 

제주하우스감귤, 레몬보다도 작은 미니 사과, 바나나, 멜론 등도 있었어요.

 

 

 

옆에는 복권 판매점이 있네요. 미국 살 때는 로또 복권을 자주 샀는데 계속 돈만 날려서 이제는 안 사요.

 

 

가게 안에도 많은 것들이 있었어요. 가게 입구에 둥글넓적한 바구니가 있는데 거기에 원하는 물건들을 담으면 돼요.

 

 

저는 땅콩에 눈길이 가네요. 1봉지 2천원!

 

 

몸이 그렇게 좋다는 호박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땅콩을 택했어요. 사장님께 2020년 올해 땅콩이냐고 여쭈었더니 "네! 어제 작업한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가게는 현금 계산이나 계좌 이체 밖에 안 돼서 여기서도 현금으로 계산했어요. 제 앞에 오신 분은 바구니에 많은 물건을 담았는데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걸 뒤늦게 아시고는 그냥 카운터에 물건을 놓고 가셨어요.

 

 

땅콩을 산 뒤에도 아직 10분이 지나지 않아서 이번엔 옛날통닭의 오른쪽에 있는 꽃집을 살짝 구경했어요.

 

간판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잘 안 보여서 사진을 찍은 뒤 확대해서 봐야 했어요. 꽃집 이름이 블룸블리 Bloomvely네요. 최근에 새로 생긴 가게인 것 같아요.

 

 

예쁜 화분들이 많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사장님이 데코레이션 고수이신 것 같아요.

 

 

보이는 것마다 다 예뻤고 심지어 꽃이 져가는 아멜리아 채송화마저도 너무나 예뻤답니다.

 

 

이제 닭이 다 튀겨져서 집으로 들고 왔어요. 뭔가 좀 징그럽ㅋㅋ

 

 

징그러운 비주얼은 쫙쫙 뜯어주면 바로 맛있는 비주얼로 변하죠!

 

 

저는 소스를 잘 안 먹어서 소금만 들고 왔어요.

 

방금 튀겨서 뜨거운 살코기 한 점을 쭉 찢어서 콕콕 찍어서 먹어 보니~ 아주 그냥 살살 녹네요!

 

 

가슴살도 텁텁한 것 없이 부드럽고, 평소에 싫어하는 닭다리마저도 그 특유의 닭 냄새가 전혀 없이 아주 맛있었어요.

 

 

후라이드인데 매콤해서 아이들은 좀 힘들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매운 건 아니어서 저는 무난히 먹을 수 있었네요. 닭이 작아서 생각지도 못한 1일 1닭을 해 버렸는데 다이어트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단백질 보충도 해 줘야 되는 거 같아요. (폭식의 합리화ㅎ)

같이 사온 볶음 땅콩은 후식으로 먹었어요.

 

 

좀 너무 오래 볶은 느낌이 살짝 있지만 땅콩을 워낙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늘 먹는 상하농원 볶음 알땅콩이랑 비교하자면 상하농원 것이 더 입맛에 맞긴 해요. 그래도 여기 땅콩이 양이랑 가격이 적당해서 오다가다 또 사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엔 호박씨를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토담 옛날통닭 카카오맵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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