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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후기 2

by 라소리Rassori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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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주문을 꽤 자주 하는 편인데 계속 주문 후기를 못 올렸네요. 일단 오늘은 가장 최근에 주문한 것을 올려볼게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홈플러스는 총 구매액이 4만 원이 넘어야 배송비 3,000원이 공짜가 돼요. 그런데 혼자 살다 보니 꼭 사야 하는 것이 몇 개 없어서 금액을 채우기가 힘들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대충 채워지는데 이번 주문은 유난히 금액을 채우기가 힘들었네요. 그냥 직접 가서 사거나 배송비 3,000원을 내면 되지만 그것보다는 구매액 4만 원을 채우는 편이 가장 만족스러우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날 주문은 사실 거의 충동적이었어요. 낮에 짠 걸 먹어서였는지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시원한 오렌지 주스가 너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렌지 주스를 떠올리며 홈플러스 앱을 보는데 마침 오렌지가 세일 중인 게 보였습니다. 현재 하나에 1,890원에 팔리고 있는 오렌지인데 여덟 개를 사면 9,990원에 살 수 있는 딜이었어요. 사실 과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8개가 많게 느껴졌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자는 생각으로 일단 담았습니다.

가장 빠른 배달 시간을 확인해보니 다음날 아침 11시였어요. 자고 일어나서 할일 하다가 받으면 딱 좋을 시간이었죠.


합배송은 아침 7시까지였나? 추가 주문을 하면 무료로 깜박한 물건을 추가할 수 있었구요. 이런저런 시간 확인 후엔 4만 원을 채우기 위한 고뇌가 시작되었습니다.


페이지를 뒤지다가 평소에 한 번도 사먹지 않았던 광동 비타 500 로열폴리스가 눈에 띄어서 담아봤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계속 식사를 대충 했는데 이 음료에는 로열 젤리, 비타민 C, 프로폴리스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고 하니 이참에 건강도 챙기자 싶었어요. 행사상품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고, 가격은 120ml짜리 10개에 7,490원이었습니다. 원래 가격은 얼만지 모르겠네요.

 

마셔보니 건강에 좋은 맛도 났지만 좀 너무 단것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매일우유 딸기맛입니다. 이건 세일도 안 하고 있었지만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딸기 우유를 많이 좋아하지만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이날따라 무조건 마시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목욕 후에 제일 마시고 싶은 음료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3개에 1,990원이었어요.


받자마자 바로 하나를 따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달콤한 휴식"이라는 문구가 딱 제 상황과 맞아떨어졌습니다.


제 귀뚜라미들에게 먹일 애호박도 하나 샀습니다. 귀뚜라미 음식은 혹시나 농약이 영향을 미칠까봐 가능하면 친환경이나 유기농을 삽니다. 이걸 먹는 귀뚜라미를 쥐미가 먹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짓이냐고 등짝을 칠 엄마가 따로 사셔서 다행입니다. 세일해서 2,150원에 샀어요. 귀뚜라미들에게 매일 얇게 잘라주다가 좀 시들해지면 제가 라면에 넣어 먹든지 해야겠죠.


그리고 또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료수를 골랐습니다. 코카콜라에서 나온 제품이고 저칼로리 수분보충 토레타라고 적혀 있어요. "10가지 과채의 착한 수분"이라는 문구도 있네요. 생각처럼 막 맛있지는 않았고, 그냥 포카리스웨트 같았어요. 땀 뺀 뒤에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천 원이었네요.


마침 배도 세일하고 있길래 사 보았습니다. 이 계절이면 매년 홈플러스에서 배를 사게 되네요. 9,900원인데 홈플 신한 카드 써서 천원 할인 받았습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제 손을 살짝 들이밀어 보았습니다. 꽤 크더라고요. 도저히 한 번에 하나를 다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당도는 그리 높진 않은데 저한테는 시원하게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문의 주인공인 오렌지입니다. 하나하나 다 신선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다고 할 맛이었어요. 그런데 저에게는 좀 너무 달았네요. 신맛도 꽤 있었구요. 이것도 꽤 커서 한 번에 하나를 다 먹기는 벅찼습니다. 작다고 하는 리뷰도 있던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게 참 다릅니다.


세일 중이었던 유기농 케일도 샀습니다. 케일은 벌레가 너무 좋아해서 절대 농약 없이는 키울 수 없다던데 그래도 유기농이란 말이 붙어 있으니 어찌됐든 일반 케일보다는 안심이 됩니다. 이것도 귀뚜라미 먹이려고 산 건데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한 장을 꺼내 씻어서 귀뚜라미들에게는 조금만 떼어주고 나머지는 제가 먹었습니다. 귀뚜라미 덕에 싫어하는 채소를 먹게 되네요. 가격은 660원 세일해서 2,630원이었습니다.


미국 케일은 뽀글뽀글 한데 한국 케일은 쫙 펴져 있는게 신기해요. 이런 형태가 깨끗이 세척하기에는 더 좋네요. 케일이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해서 미국에서 사과랑 열심히 갈아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결국 귀찮아서 그만뒀지만요. 케일은 맛없지만 사과와 함께 갈아먹으면 맛있는 건강주스가 된답니다. 여러분도 시도해 보세요.

더 많은 제품들이 남아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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