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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본죽 -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삼계전복죽)

by 라소리Rassori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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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달의 민족에서 2020년 9월 27일 일요일까지 본죽 4천원 할인!


"매일 6천명 한정" 그리고 "15,000원 이상 주문 시"라는 함정 주의. 알고도 언제나 함정에 들어가는 나. 4천원 이상의 할인은 나에겐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블랙홀 같아. 😂

경험상 몇 명 한정이 있는 이런 건 가게 오픈하자마자 빨리 주문해야 한다. 특히 주말엔~

송도에 주문 가능한 본죽 매장이 의외로 여러 개였는데 나는 송도 센트럴파크점으로 결정!

 

여기는 인천 연수 이음(e음)카드로 결제하면 20% 캐쉬백(3% 할인 포함)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배달 기사님을 대면하거나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한다.

이날은 전혀 현관문 밖으로 나갈 기분이 아니어서 그냥 혜택 포기하고 바로 결제한 뒤 비대면으로 음식 받기로~

 



최소주문금액이 8천원이지만 4천원 쿠폰을 쓰려면 15,000원 이상 주문해야 해서 삼계전복죽 선택.

 

포장 용기는 여러 개 되는 거 싫기도 하고 어차피 한 번에 다 먹어치울 거라서 그냥 한 개짜리로 선택.

 

4천원 쿠폰을 써도 3,500원이 배달비로 나가는군. 괜찮아 괜찮아. 이런 기회에 먹어보는 거지 뭐~ 어차피 최근 삼계탕 종류가 땡기기도 했으니까.

 

 

주문을 넣고, 본죽 도착!

미국에도 본죽 매장이 있는데 거기서 먹어보고 한국 와서는 처음 먹어보네. 오히려 미국 살 땐 꽤 자주 먹었는데 (매번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한국에 오니 죽 종류는 많이 뒷전이 되는 것 같아. 먹어보고 싶은 거 순위에서 한 2백등 정도?

 

 

앗 그런데 포장 용기가 두 개로 왔네? :(

 


손편지가 들어 있어서 보니까 "삼계전복죽은 보통 어르신이나 아프신 분들, 아이들 보양죽으로 많이 주문하셔서 혹시 몰라 드시기 좋게 두 개로 포장"... 나머지는 개인 정보 관계로 생략. 

 


메모 마지막에 1개짜리 포장을 원하면 메모를 남기라고 하셨는데 난 애초에 1개짜리 포장으로 선택해서 주문했는데? 요청사항에도 적어야 했던 건가??

아니 그것보다 그냥 보통 사람은 삼계전복죽 주문하면 "보통"이 아닌 거야?ㅋㅋ 그리고 어르신, 아프신 분들, 아이들이 먹을 거면 두 개로 포장하는 게 먹기에 더 좋은 거야?

 

아~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사장님 투머치 친절, 투머치 짐작.ㅠ

 

크읏. 오늘따라 사진에 폰 그림자까지!

 

 

사이드 중에선 동치미부터 열어볼까? 앗, 건더기라곤 무만 2.2개...ㅠ

 

 

에잇, 분노의 휘젓기!

 

난 입 크게 벌리는 거 싫어서 미니 스푼 쓰는데 죽 그릇이 상당히 작군~

 

 

전복 발견! 쫄깃쫄깃~ 전복은 언제나 진리지.

 

 

이제 반찬들이랑 먹어봐야지.

 

 

빨간 양념장을 휘릭휘릭 섞어서~

 

 

김치랑 아삭아삭 한 입 먹고,

 

 

돼지고기 장조림이랑도 맛있게 냠냠♡

 

 

통이 두 개여서 하나만 먹고 참게 될 줄 알았는데 역시나 두 번째 통도 순삭...

하여간 죽은 쓸데없이 많이 먹게 된다니까. 도중에 멈춰지지가 않아. 사장님이 투머치 친절+투머치 짐작이어서 그렇지 죽 자체는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네.

일단 잡내가 전혀 없고, 부드럽고, 순하고, 반찬도 다 맛있어. 동치미는 좀 묽었지만 죽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시원했고, 양념장은 살짝 매콤하면서 달달해서 죽의 허전함을 많이 달래주는 느낌.

 

돼지고기 장조림은 그냥 양 엄지 척!!👍👍 어쩐지 예전부터 본죽 돼지고기 장조림 어떻게 만드냐고 묻는 질문이 인터넷에 많더라니 먹어 보니 이해가 되네. 따로 살 수 있으면 사 오고 싶을 정도.

 

함께 딸려 온 광고지에 보니 흰죽이 눈에 띄던데 왠지 쌀을 끓여서 먹어 보고 싶기도. 거기에 잣을 넣으면 흰죽 바로 밑에 있는 가평잣죽이 되는 건가~

 

 

죽은 먹고 나면 허전하고 허탈하긴 한데 먹는 동안엔 확실히 정말 맛있다!

 

본죽에 단호박죽도 그렇게 맛있다던데 궁금해지네. 미국에선 주구장창 동지팥죽만 먹었는데 대체 왜 그랬을까? 지금은 팥죽은 줘도 안 먹는데 참 희한한 변덕이야...

OK,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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