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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마켓컬리 Market Kurly 후기 - 첫 주문 및 차이 CHAI 결제 시 혜택, 샛별배송 소개

by 라소리Rassori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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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가 상하농원 때문에 처음으로 마켓컬리 Market Kurly를 이용한 얘기입니다!

 

무슨 말인지 잠시 설명부터 할게요. 

 

저는 매달 한 번씩 페이코 앱에서 상하농원 쿠폰으로 상하농원 온라인 장보기를 하고 있어요. 3만원 이상 구매 시 만원 쿠폰이다 보니 매번 쏠쏠하더라구요.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번 달(2020년 10월)에는 페이코 푸드 쿠폰 목록에 상하농원이 안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체크해봤는데도 여전히 없었어요.

 

그 순간 상하농원에 대한 배신감이 일기 시작했어요. 몇 달간 큰 쿠폰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할 텐데 속이 좁다 보니 고마운 것보다는 굉장히 못마땅하더라구요. 연결된 서비스인 페이코도 함께 말이에요.

 

그래서 페이코를 확 닫아버리고 최근 등록한 차이 CHAI에는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둘러보았어요. 아쉽게도 차이에도 상하농원은 없었지만 대신 마켓컬리 이벤트가 눈에 띄었어요.

 



 

마켓컬리 내에서도 혜택이 있는 것 같고, 차이에서는 총 3%가 적립되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마켓컬리로 들어가 봤어요. 다행히 마켓컬리는 오래전에 앱만 깔아 두고 회원가입은 안 해둔 상태였어요.

 

처음에 전지현이 나와서 광고할 때만 해도 절대 사용 안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그냥... "전지현 나온다고 내가 넘어갈 줄 알고?" 라는 쓸데없는 오기로) 결국 할인의 유혹에 마치 홀린 듯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마켓컬리가 로고도 이쁘고 이 회사의 색깔인 보라색도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긴 했어요. 가입은 지금 와서 했지만 앱이 깔끔하고 예뻐서 가끔씩 들어가서 보기도 했고요. 근데 확실히 회원이 되고 나니까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저 같은 신규회원들은 이벤트 상품 하나를 100원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줘요. 혹시나 오류로 여러 개를 100원에 살 수는 없을까 하고 다 체크해보기도 했는데 역시 그건 안 되더라구요. (참고로 이벤트 제품을 고르게 되면 신규 회원 5천원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어요.)

 

 

저는 조금 고민하다가 그래놀라로 선택했어요. 원래는 11,000원인 것을 100원에 사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사실 오른팔 안쪽에 거지선(동냥선)이 뚜렷하거든요. 이렇게 할인이나 공짜를 좋아하는 걸 보면 어쩌면 정말 전생에 거지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마켓컬리에는 이 회사의 이미지답게 예쁜 상품들이 많았어요.

 

프랑스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고급 설탕인 카나슈 커피 슈가도 있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즐겨 찾는 브랜드래요.)

 

 

농부의 꽃, 트리플래닛 같은 꽃 농장에서 나오는 맨드라미, 장미, 홍콩야자 등의 식물도 배송이 되었어요.

 

특히 맨드라미는 빨강, 주황, 노랑이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살까 말까 심하게 갈등을 하기도 했어요. (꽃 종류는 마켓컬리 앱에서 꽃이라고 검색하면 쫙 나와요.)

 

(4대에 13,800원)

 

앱 사용 자체는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홈플러스 앱에 비해 조금 불편했어요. 특히 홈플러스에서는 뭔가를 검색하면 나오는 "행사 상품순"이 마켓컬리의 드랍다운 메뉴에는 나오지 않았어요.

 

 

대신 "알뜰쇼핑" 탭에서는 "혜택순"이 있어서 할인하는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처음 보는 신기한 제품들이 많아서 눈이 빠지기 직전까지 폰을 들고 쇼핑을 했어요.

 

그런 뒤엔 차이로 결제! 마켓컬리에서 받은 혜택 외에 또 1,230원 할인을 받았어요. (마켓컬리에서는 상품 할인이 없었다면 총 56,700원)

 

 

그리고 한 달 안에 다시 주문할 경우 다음 주문 땐 5% 적립을 받을 수도 있네요. (이번에도 2,051원 적립금 받았어요.) 2만원 이상 주문 시엔 무료배송이구요.

 

 

원래는 4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인데 전 이번 주문 때 4만원을 넘겨서 좀 아까웠어요. 첫주문 때는 4만원을 안 넘겨도 배송비가 공짜거든요. 뭔가 손해인 느낌에 물건 뭐 하나 뺄걸 그랬나 하는 좁아터진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마켓컬리는 나중에 보니 과대 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심한 회사였어요. 그 때문인지 모든 걸 친환경적으로 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사용한 종이 박스는 다음 주문 때 접어서 문 앞에 두면 배송 기사님이 회수해 가시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몇 주 이상을 현관에다 박스를 둬야 하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아파트엔 박스 회수해가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켓컬리에는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샛별배송이라는 게 있어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만 되고 그 외 지역은 일반 택배로 배송이 이루어져요. 경기, 인천이라도 일부 지역은 샛별배송이 안 되는데 정확한 건 앱에 있는 배송 지역 검색에서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어요. 

 


저는 밤 9시가 넘어서 주문했는데 다음날 새벽 4시쯤에 물건이 도착했어요. 배송은 휴무일 없이 하기 때문에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어제인 2020년 10월 8일 마켓컬리 냉동센터 근무자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건물 소독하고 폐쇄했다는데 배송에는 전혀 차질이 없는 상황이에요. 확진자 포함해서 전부 마스크 쓰고 있었다고 하구요. 전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주문해서 물건 받았어요. 쿠팡 때도 그랬는데 문제 없었거든요.

 

뭐 샀는지도 말하려 했는데 엄청 길어져서 다음에 해야겠네요.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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