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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29 - 애인이 대상포진 걸리면, 허벅지 패인 상처 재생 시간

by 라소리Rassori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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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허벅지 패인상처 재생시간"

상처가 얼마나 깊이 패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습윤밴드를 붙여두면 살이 차오르면서 천천히 회복이 돼요. 너무 깊게 패었다면 봉합이나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게 좋아요. 습윤밴드도 메디폼, 듀오덤, 마데카, 이지덤 등 종류가 많은데 자신의 피부에 안 맞는 걸 선택하면 알러지 반응이 일면서 더 나빠질 수도 있어요.

 

후시딘이나 빨간약 등의 상처에 바르는 약도 너무 많이 자주 바르면 오히려 새살이 올라오는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괜히 혼자 버티다가 염증이 생기면 큰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니 주의하셔야 해요.

 

재생 시간에 대해선 잊고 있는 게 속이 편할 거예요. 상처에 딱지가 떨어진 이후에도 흉터가 나아가는 기간이 꽤 오래 이어지니까요. 대략 6개월 정도 지나서 거의 안 보이게 되면 다행인데 평생 갈 수도 있어요.

 

예전에 제 친구 중 한 명은 6-7살 때쯤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닭장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닭이 달려와서 허벅지 뒤쪽을 콱 찍었대요. 닭이 좀 컸는지 그 일격과 동시에 살점도 좀 떼어 먹히는 바람에 살이 꽤 많이 패었다고 해요.

 

바로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았으면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그냥 대충 반창고만 붙여둬서인지 흉터가 뚜렷하게 남게 되었어요. 아몬드 크기의 불룩한 흉터인데 다친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짧은 걸 입고 있을 때면 바로 눈에 띄어요.

 

요즘은 그래도 성형외과에서 워낙 잘 고쳐줘서 잘만 치료하면 흉터가 크게 남진 않는 것 같아요. 이미 흉터가 남은 경우도 흉터를 잘라내는 수술이나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하면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너무 깊게 패진 않았길 바랍니다.

검색어 2: "애인이 대상포진 걸리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름 대상포진 전문가인 친절한효자손 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았어요. 

 

일단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바이러스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초기에는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3-7일 정도 지나면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아주 중요합니다.

 

수포가 보이기 시작한 이후 72시간은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입니다. 수포가 보이기 시작한 이후가 아닌 발병 직후 72시간이라고 하는 의사도 있어요. 그런데 수포가 보이기 전에는 그냥 몸살인지 뭔지 알 수 없으니 정말 알기 어려울 것 같아요. 어쨌든 최대한 빨리 약을 먹지 않으면 극심한 고통과 함께 신경통 등의 후유증이 올 수 있습니다.

 

친절한효자손 님께 "그럼 대상포진 걸린 사람의 애인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쭈니 애인은 대상포진에 걸린 애인을 가만히 쉬게 해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절대 안정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계속 그냥 누워 있다가 먹고 다시 눕는 것밖에 없어서 딱히 애인으로서 할 건 없는 듯해요. 검색을 해보니 웬만하면 환자와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고 하니 혹시 병간호를 하고 싶다면 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물집이 터지는 시기에는 전염 위험이 더욱 크다고 해요. 입술에 생기는 헤르페스도 물집이 완전히 아물기 전에 키iss를 하거나 하면 전염이 된다고 하니 대상포진도 물집이 다 나을 때까지는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게 안전할 듯해요.

 

그런데 대상포진이나 입술/엉덩이/생식 기관 헤르페스(단순포진)는 바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도 이미 옮은 상태일 수도 있답니다.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어서 느끼지 못할 뿐,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몸이 약해진 틈을 타서 언제든 수포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바이러스를 몸 안에 갖고 있을지도 몰라요. 실제 저만 해도 주위에 대상포진 걸린 사람도 몇 명 있었고 입술 헤르페스는 더욱 흔하게 봤거든요. 저는 다행히 아직 발병한 적은 없지만 이미 몸 안에 있을 가능성은 높을 것 같아요. 실제로 아주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인데 발병하게 되면 피부뿐 아니라 폐, 뇌 등의 내부 장기, 안구 신경, 청 신경 등에도 발병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상포진은 아직 예방주사의 효과도 50%밖에 안 되고 재발률도 높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 되면 더욱 재발이 잘 된다고 해요. 지금으로서는 좀 더 좋은 백신이 개발되길 바라면서 몸 관리를 잘하는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실제 전문가들도 비타민 섭취,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예방 접종 부분은 대상포진만 해당됩니다. 단순포진과는 상관없어요.)

 

참고로 친절한효자손님의 블로그로 가시면 리얼한 대상포진 투병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앓는 동안에도 괴롭지만 다 나은 뒤에도 흉터가 참 골치인 질환 같아요. 

 

친절한효자손님 대상포진 경험담 

 

이번 글을 위해 저의 질문에 대답해주신 친절한효자손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유입 키워드 해결은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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