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 Global로 미국 모의 주식 투자 해보기!

by 라소리Rassori 2020. 11. 4.
320x100

이번엔 키움증권 영웅문 글로벌에서 모의로 미국 주식 해본 얘기입니다!

 

이건 폰에서 앱으로는 할 수 없고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거예요. 모든 내용은 2020년 11월 4일 현재 기준이고요, 한국 주식 모의 투자는 저의 이전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저는 이미 키움증권에 가입이 되어 있는데다가 영웅문4(PC)랑 영웅문S(앱)에서 국내 모의 투자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해외 모의 투자 신청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처음 해보는 경우라면 키움증권 아이디부터 만들어야 해요.

 

우선 키움증권 홈에서 영웅문 Global을 다운받아서 설치한 뒤 참가신청을 합니다. 그런 뒤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면 모의투자라는 글씨가 보일 거에요. 그걸 누른 뒤 나오는 페이지(아래 이미지)에서 해외주식에서 모의투자로 간 뒤 "모의투자 참가신청"을 눌러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저는 투자기간은 3개월로 설정했어요. 원금은 옵션 없이 십만불이었고요. (중국 주식도 되는데 요건 시간이 없어서 잠시 보류~)

 

 

 

폰이 아닌 컴퓨터에서는 창이 엄청나게 많이 떠요. 한국 주식할 때처럼요.

 

아래는 겨우겨우 조금 정리한 창이에요. 여전히 엉망이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진 상태예요. 워낙 뭐가 많아서 가능한 한 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위쪽에 메뉴도 너무너무 많은데 일단은 기능, 해외주식, 모의/실전투자 이 3개만 눌러보면 필요한 건 대충 다 나왔어요.

 

마침 해외주식 관심종목이란 창이 떠 있길래 왼쪽에 보이는 "미국"을 눌러봤어요. 익숙한 이름들이 쫙 펼쳐지면서 들뜨기 시작했어요. 종목명을 더블클릭 해보니 설명도 나오는 게 꽤 잘 되어 있었어요. 빨리 매매해보고 싶어져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미국 주식은 시간이 걸림돌이었어요. 우리가 자는 시간에 그쪽은 하루가 시작되니까요.

 

제가 자는 동안 장이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못 볼 것 같아서 이건 그냥 넣어만 두고 좀 더 가격이 내릴 경우 추가 매수 하는 식으로만 해보기로 했어요. 어차피 한국 주식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나 에너지 등 모든 면에서 벅차니까요.

 

참고로 미국 장이 열리는 시간은 한국 시간 밤 11시 반부터 새벽 6시까지예요.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4시죠. 안 그래도 헷갈리는데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한 시간이 앞당겨져서 우리나라 시간 밤 10시 반부터 새벽 5시까지가 돼요.

 

미국 서머타임은 보통 3월 두 번째 일요일 2시에 시작되어서 11월 첫 번째 일요일 2시에 끝나요.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날짜로 정해진 게 아닌 만큼 매년 검색을 해보는 게 확실해요. (서머타임 이거 보통 성가신 게 아닌데 우리나라는 안 해서 정말 좋아요!)

 

그리고 미국도 장전 거래 시간이 있어요. 한국은 30분인데 미국은 무려 2시간 30분이나 돼요. 저는 엄청 바쁘지 않은 이상엔 이 시간에는 매매를 안 할 것 같아요. 거래량만 참고로 하고요.

 

아무튼 다시 추천 종목으로 돌아가서요, 보다 보니 오른쪽에 "분석"이라는 게 있었어요.

 

 

그중 테슬라가 궁금해서 한번 눌러봤어요.

 

 

PER가 엄청 높고 투자의견이 HOLD로 나와 있어요. 제 경우 PER은 주식을 하면 할수록 점점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되어서 그냥 참고로만 보고 있어요.

 

HOLD는 얼핏 봐서는 보유하라, 즉 갖고 있으라는 뜻 같지만 주식에서는 그게 아니에요. "중립"이라고 보는 게 가장 가깝답니다. 말 그대로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중립이라는 것이죠. Nuetral이란 단어로 중립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틀릴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증권사들은 좀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실제 증권사의 투자의견이란 건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심이 갈 때가 많아요. 그래도 웬만하면 BUY(매수)가 적힌 게 좀 더 안심이 되더라구요. 일단 그것보다는 저 자신이 테슬라는 좀 불안하고요. 그래서 테슬라는 아쉽지만 패스합니다.

 

다음은 꼭 사고 싶은 스타벅스 Starbucks를 열어봤어요. 이 종목의 투자의견은 O_Weight라고 나와있네요.

 

 

한경 경제용어사전을 찾아보니 비중확대(overweight)란, "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할 때 업종 가중평균수익률이 향후 6개월간 시장대비 10% 이상의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사용되는 말"이라고 해요. 이것 역시 그냥 참고로만 보는 게 좋겠죠. 아무튼 스타벅스는 매수를 결정합니다.

 

나머지 세 개는 그냥 좋아서 사보기로 합니다! 전부 실제로도 갖고 싶은 주식들이에요.

 

일단 요즘 더욱 핫해진 화이자(Pfizer)!

 

 

그리고 애플 APPLE! 미국에 제 동생이 예전부터 잔뜩 들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죠.

 

 

이번엔 나이키 NIKE! 옛날부터 너무너무 좋아하는 브랜드예요. 투자의견도 BUY로 나와 있네요.

 

 

마지막 하나는 캡처를 안 했는데 아마존 닷컴 Amazon.com, Inc.이에요. 이 종목의 2020년 11월 2일 종가는 무려 3,004.48 달러였답니다. 지금 보니 하루만에 50불 정도 더 올랐네요 (11월 3일 장중). 2년 전쯤에라도 사뒀더라면 참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이제 이 종목들을 저의 관심종목 창에 모아둬야겠죠!

 

관심그룹을 만들고 나면 아까 추천 종목 보여주는 창에 함께 뜨게 돼요. 이건 상단 메뉴에서 "해외주식" > "해외주식 관심종목"으로 가서 만들면 됩니다. (혹시 변경되어서 그렇게 안 보인다면 그냥 "관심종목"이라는 단어를 상단 메뉴에서 열심히 찾다 보면 보일 거예요.)

 

그러면 아래의 "해외주식 관심종목 설정" 창이 보일 텐데, 여기서 일단 "새그룹"을 만듭니다. 그런 뒤 원하는 종목들을 하나씩 눌러서 노란색 표시한 화살표로 오른쪽 창에 추가하면 돼요. 다 한 뒤엔 아래쪽에 "확인"을 눌러주고요.

 

 

이제 다섯 종목이 이쁘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왜 다섯 종목밖에 없냐면, 더 생각하기 피곤했기 때문이에요. 그냥 살짝 미국 주식 매매 경험을 해보려는 것일 뿐이라 부담 없는 선에서만 해봤어요. 위에서 말했듯 더 내려가면 추가 매수만 하려고 해요.

 

 

 이제 매수를 해봐야겠죠! 매수는 아래 보이는 중간 핑크색 부분에서 할 수 있어요.  

 

 

수량을 적고 "매수(F9)"를 누르면 이렇게 작은 창이 떠요. 확인한 뒤 "매수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모의투자는 15분 지연이 있어요. 실전 투자에서도 지연이 있는데 실전은 유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이 15분 지연은 좀 심각한 지장을 주었어요. 매수세나 현재가 등 현재 상황을 봐야 하는데 15분 전의 상황이 보이니까요.

 

거기다 모의는 "시장가" 주문이 불가능해요. 실전에서는 시장가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현재 가격으로 매수가 된다는데 모의는 지정가로만 매수할 수 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매수는 되었는데 너무나 빨리 올라가는 나이키는 도무지 사지질 않더라구요. 계속계속 더 높게 가격을 잡아도 오르는 속도를 따라가질 못했어요. 결국 인터넷에서 나이키 주가 현재 차트를 찾아서 겨우 살 수 있었답니다. (investing.com 같은 어플을 설치해서 보는게 가장 쉬운데 그냥 구글에서 검색해서 봤어요.)

 

아무튼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샀는데도 금세 전부 시퍼렇게 내려갔어요ㅋㅋ 짜증날 정도로 오르던 나이키도 함께 말이에요.

 

다행히(?) 이젠 이런 것에 익숙해서 별 상관은 없었어요. 일단은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맘 편히 잤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화이자가 빨갛게 올라가 있었어요! 이것만으로 어찌나 좋은지ㅎㅎ

 

 

나머지 애들도 결국엔 빨갛게 될 거라 생각하니 괜히 들떴어요. 실제로 사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미국 주식은 양도소득세나 환율 때문에 제 주위 사람들은 별로 하기 싫어하더라구요. 참고로 양도세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손익 결과에 250만원을 빼고 남은 금액의 22%예요. 이걸 다음 해 5월에 신고 및 납부하는 거랍니다.

 

다시 말해 연간 250만원까지만 공제라는 소린데... 그 정도면 기운이 좀 안 날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딱 한 종목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수십 년 안 꺼내 쓸 생각으로 말이에요.

 

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