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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2020년 11월 2일-4일 영웅문S 모의 주식 투자 상황 (삼양식품,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

by 라소리Rassori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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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번 주 월-수도 눈 빠지도록 주식을 해보았어요! 영웅문S 모의는 좀 대충 한다고 하는데도 그래도 꽤나 진이 빠지는 것 같아요. 여전히 계속 폰을 들고 서있게 되고요.

 

수익을 많이 보긴 했는데 놓친 게 훨씬 더 많아서 속이 쓰리기도 했어요. 내 손을 떠난 주식은 내 것이 아니니 속상해하면 안 되는데 그게 아직 잘 안 되다 보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돼요. 생각하면 할수록 아까워 죽겠는데 자꾸자꾸 떠올라서 속이 부글부글하네요ㅋㅋ

 

아무튼 이번 월-수 역시 장 열리자마자 잽싸게 들어간 종목도 있었고, 예전에 심어둔 것을 열심히 수확한 것도 있었어요.

 

뭐 이것저것 많았는데 우선 삼양식품이에요.

 

이건 지난주에 들어가두었던 건데  이번 수요일에 아주 시원하게 올라가 주길래 꿀꺽했어요. 아마 내년까지 쭉 들고 가도 괜찮을 텐데 단타쟁이이다 보니 참을 수가 없었어요.

키움증권 2020년 11월 4일 장마감 차트

 

다음은 네이버 NAVER예요. 너무 많이 올라 있어서 두려운 종목이지만 단타로는 꽤 쏠쏠한 종목 같아요. 언제 물릴 지 알 수 없어서 무척 조심스럽기도 하지만요.

 

이번엔 아마 월요일쯤 들어가두었는데 수요일에 팍 오르길래 얼른 먹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많이 올라갈 줄 몰랐기 때문에 매도한 뒤 분노했답니다ㅠ

 

키움증권 2020년 11월 4일 장마감 차트

 

카카오는 아마 한 2주 전쯤 들어갔던 것 같아요. 올랐을 때 팔까 하다가 더 오를 것 같아서 참았더니 그 후로 쭉쭉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아주 갭하락하고 난리가 났었죠.

 

이 종목 역시 너무 올라 있는 느낌이어서 그대로 쭉 내려가도 할말이 없는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이날 네이버와 함께 팍! 오르더라구요ㅎㅎ 다음날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니 일단은 꿀꺽하고 빠져나왔어요. 이것 역시 6.84%까지 올라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고점에서 팔진 못했어요ㅠ

 

키움증권 2020년 11월 4일 장마감 차트

 

하지만 이날의 저에겐 아래의 녀석이 있었습니다. 에헴!

 

월요일쯤 들어가두었던 위드텍! 쭉 올라가다가 쭉 내려와서 매우 불안했지만 신기하게도 상한가를 쳐주었어요. 분위기가 아무래도 상한가 갈 것 같아서 아예 그냥 56,600원에 매도를 걸어뒀는데 가뿐하게 그 가격에 팔렸답니다ㅎㅎ

 

상장한지 얼마 안 되는 종목은 초보는 물론 고수도 잘 안 건드리는데 실제로 들어가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실제로는 절대 손 못 댈 거예요. 믿기 힘든 소문과 더불어 거의 완전 내 촉 또는 감만으로만 하는 건데 그러기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니까요. 

 

키움증권 2020년 11월 4일 장마감 차트

 

아래는 이번 월-수 모의 투자 결과예요. 정말 좋은 종목들에 들어갔음에도 매수/매도 타이밍이 엉망인 바람에 3일간 7,108,369밖에 못 먹었어요. 정말 수천을 먹을 수도 있는 판이었는데 생각할수록 분하네요...

 

 

매수는 그렇다쳐도 왜 그렇게 매도를 고점에 못 했는지 얘기해 드릴게요.

 

일단 제가 화요일에 망친 박셀바이오예요. 지금껏 여러 번 먹고 빠진 종목이고 너무 올라서 좀 불안했지만 일단 매수하긴 했어요. 그런데 이미 무서울 정도로 올라 있는 상태에서 설마 상한가를 갈까 싶었어요. 도대체 매도를 언제쯤 해야 할지 굉장히 망설여졌죠.

 

 

특히 쭉 올라갔다가 쭉 내려와서 자꾸자꾸 더 내려갈 때쯤에는 정말 조바심이 안 날 수가 없어요. (참고로 주식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조바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ㅠ)

 

일단 그 상황에서 가장 오른 가격에서 반쯤을 분할 매도 하긴 했어요. 그 이후 쭉 내려가길래 "다 팔걸 그랬나..." 싶었고요. 또 그 이후 간신히 간신히 올라오길래 아까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에서 얼른 나머지를 팔아버렸어요. 지난 금요일 상한가 갔다가 이번 월요일 25.54% 상승한 상태에서 그다음 날 또 상한가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아무튼 매도 후 역시나 또 내려가길래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뒤늦게 상한가 가버리더라구요ㅎ

 

함께 들어갔던 피플바이오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이건 화요일에 28%나 상승했는데 다음날인 11월 4일도 미친 듯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화요일에 팔지 않고 그냥 뒀다면 이날 엄청 먹을 수 있었겠죠ㅠ 

 

 

이게 정말 어려운 게요, 앱에 있는 "토론"을 안 볼 수가 없다는 거예요. 대부분 멍멍이 소리를 해대는데 그중 제대로 된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근데 대체 왜 그러는지, 장난질 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예를 들어 "이거 11시에 급등 예정" 또는 "고급 정보다. 곧 폭락할 거니 다들 빨리 나와라. 난 분명 말했다" 뭐 이런 거 말이에요.

 

그럼에도 매도할지 말지 고민될 때는 토론을 들어가서 볼 수밖에 없게 돼요. 위 종목들의 경우도 누군가 "야 이거 곧 폭락이다. 개잡주인 거 안 보이냐? 당장 빤스런해라" 뭐 그런 식으로 말하길래 너무 초조해져서 빤스런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약간 전문적인 얘기를 섞어서 하는 사람은 더 짜증나요. 왠지 더 진짜 같거든요. "어느어느 가격대에 세력 등장이다."라든가 "매도 물량 쌓인 거 봐라. 절대 이 이상 올라갈 수가 없다. 이건 곧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뻔한 상황이 안 보이면 당장 주식 접어라" 이런 말들 말이에요ㅋㅋ

 

제가 항상 토론에서 하는 말들 다 믿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제가 맨날 걸려드네요. 정말 짜증나요! 😂

 


 

그나저나 드디어 종목당 3억 기준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이슈가 사라졌죠! 뉴스보고 너무 좋아서 날아갈 뻔했답니다 ㅎㅎ

 

정말 그렇게 되었다면 주식장이 당분간 지옥 같았을 것 같아요. 대체 어떤 머리에서 그런 생각이 나왔는지 어휴... 그동안 그것 땜에 거의 모든 개미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예요. 3억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순매도를 하게 되면 장 전체가 크게 흔들리게 될 테니 말이에요.

 

특히 셀트리온 같은 경우는 양도소득세 이슈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그게 해결되면서 쭉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제발 이대로 올라가 줘야 할 텐데요!

 

 

셀트는 저희 가족처럼 예전부터 장투로 들어와 있는 분들이 많지만 단타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9월쯤 매수해서 고점에 물려있는 분들 많은데 이렇게 되면 생각보다 빨리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종목은 일단은 미대선 영향이랑 3분기 실적 발표 등을 지켜봐야겠죠.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모두 솔직히 보면 볼수록 예측이 힘든 종목이라 느껴져요. 그래도 가족이 갖고 있다 보니 계속 들여다 볼 수밖에 없네요. 샀을 때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하락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모의에서 단타로 해보면 꽤 재밌는 종목이기도 해요. 너무 스릴이 넘쳐서 실제로 단타해보기엔 불안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요.

 

아무튼 오늘도 부디 셀트리온 3형제가 쭈우욱 올라가주길 바라며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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