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제 오르나? SK이노베이션 어떻게 되나?

이 글은 제 블로그 유입 키워드로 들어온 질문에 대해 가볍게 수다를 떨어본 것입니다. 대부분의 캡처는 제가 사용하는 신한금융투자의 신한알파 앱에서 2021년 2월 10일에 한 것이고, 유입 키워드는 띄어쓰기나 오타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검색어 1: "우리나라만증시가빠지나"

요즘 계속 미국, 중국, 일본 다 오르는데 한국, 유럽 증시는 별로 안 좋았죠. 수요일은 상승 마감되긴 했으나 지금껏 내려온 것을 만회하지 못한 채로 옆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심지어 최근엔 미국이 오르면 같이 오르는 효과도 별로 안 보이고 있죠. 미국이 올라도 내리고, 미국이 내리면 더 내리는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엔 일본이 분위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12일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같은 날 최고점을 찍기도 했어요.

우리 증시가 설연휴로 목금 이틀 닫혀 있는 동안 세계 증시는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된 모습이에요. 우리도 월요일엔 분위기가 괜찮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일단 지수가 다시 힘차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살아나줘야 할 텐데 말이에요. 지금은 다른 대형주들인 현대차, 기아차까지 애플카 이슈 이후 하락해 버려서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전기차가 전세계적으로 대세인 상황이니 다시 오르긴 할 테지만 언제일 것이냐가 문제겠네요. 일단은 아이오닉5 출시로 얼마나 올라줄지 지켜봐야겠어요.

SK하이닉스라도 올라주면 좋은데 얘도 너무 급등한 상태여서 쉬어가고 있는 중이죠. 그나마 네이버랑 카카오가 많이 받쳐주고 있는 것 같아요.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LG화학의 상승은 기대해봐도 될 것 같아요. 배터리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면서 SK이노베이션이 많이 불리해진 상황이죠.

둘이 화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서 합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요. 하지만 합의에 이른다 해도 SK 쪽은 타격이 꽤 클 것으로 보여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LG는 합의금으로 2조원대 후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SK는 8000억원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고 하죠. CS는 이번에 보고서를 통해서 2-3조대의 합의금은 ITC의 최종 결정 이전의 얘기이니 이제는 합의금이 최소 5조는 될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어요.

앞으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의 이번 결정을 거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네요. 양사 합의 여부도 그렇고, 어느 하나 쉽게 예측 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들어간 소송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는데 기나긴 법정 싸움을 이어가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겠어요.

검색어 2: "et why 삼성전자 언제오르나"

"엣, 와이... 삼성전자 언제 오르나?" 요즘 정말 많이들 하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삼성전자의 경우 1월에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해서 차를 못 만든다는 뉴스가 뜨면서 96,800원을 기록한 바 있죠.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좀처럼 기운을 못 내고 있어요. 일단 차트만 보면 워낙 빠져서 좀 튀어올라줄 때도 되긴 했는데 그래도 예전처럼 팍팍 오르기는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