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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수다 타임

그냥 수다 (BHC 케이준 프라이, 후라이드 윙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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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다 타임 #2

 

이번 글은 그냥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적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해놓으면 오늘은 운동을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수년에 걸쳐서 매일매일 운동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매일 하던 것이어도 어느 순간 놓아버리니 안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운동 빼먹은 게 너무 찝찝해서 기분도 다운되고 그랬는데 점점 무감각해졌어요.

 

그래도 조금 줄여서 일주일에 3번은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마저도 안 하게 되었어요. 최근엔 정말 뒹굴뒹굴+빈둥빈둥 말고는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근데 뒹굴뒹굴+빈둥빈둥도 은근히 운동 되는 거 아시나요? 엎드려서 폰 볼 때 어깨 관절에 무리가지 않게 하려면 허리 힘 만으로 상체를 붕 띄워야 하거든요. 덕분에 최소한 허리만큼은 진짜 튼튼해진 것 같아요.

 

이제 주제를 바꿔서 음식 얘기 해볼게요. 최근 정~~말 맛있는 치킨을 먹었거든요.

 

아래는 요기요 앱에서 보는 BHC 송도신도시점 화면 일부예요. 근데 BHC. 저는 이 이름이 죽어도 외워지지 않아요. BHC라니,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까요?

 

 

아, 지금 검색해보니 1997년에 "별하나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고 하네요. 별B 하나H 치킨C! 이게 뭐람ㅋㅋㅋ

 

지금은 "Better & Happier Choice"라는 슬로건을 밀고 있는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이름을 너무 안 이쁘게 지은 것 같아요.

 

아무튼,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윙 부위가 메뉴에 따로 분류되어 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곳이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합격!을 외치고 싶을 정도예요. 

 

 

근데 윙 메뉴 내에서만 고르는데도 워낙 메뉴가 많다 보니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기왕이면 안 먹어본 걸로 시켜보려고 처음엔 달짝매콤 맛초킹을 골랐는데 그 순간 더 땡기는 건 양념보다는 후라이드였어요. 그래서 고민고민한 끝에 결국 후라이드 윙으로 결정했답니다.

 

 

사이드는 케이준 프라이로 정했어요. 치킨집 감자튀김이 맛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치킨무는 빼달라고 해서 심플하게 박스 두 개가 도착했어요. 펩시콜라 작은 것도 들어 있었는데 꺼내서 마시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콜라 엄청 좋아하는데 평소엔 자제)

 

 

감튀 먼저 오픈~♡

 

 

배달 오는 동안 약간 눅눅해졌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감튀는 튀긴지 얼마 안 되어서 완전히 식지 않은 상태라면 딱히 불만족스럽지는 않더라구요. 굳은 느낌이 날 정도로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것은 물론 싫지만요.

 

맛은 감튀답게 맛있었어요. 저번에 먹은 네네치킨 감튀가 좀 더 맛있긴 한데 이것도 괜찮았어요.

 

 

이제 후라이드 윙이에요. 감튀와 치킨 모두 "고 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해서 튀겼다고 하네요.

 

 

이제 날개를 쭉~ 

 

 

오~ 여기 후라이드 정말 맛있어요! BHC 후라이드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먹어보길 잘했네요! 또 생각날 것 같아요.

 

다만 아주 약간 매운맛이 섞여 있어서 아기들은 못 먹을 것 같아요. 제가 키우는 독일바퀴, 공벌레, 귀뚜라미 등도 마찬가지구요. 저희 곤충들은 잡식이라서 닭고기를 씻어서 주면 잘 먹는데 이건 살코기 깊숙한 부분까지 매운맛이 은은하게 스며 있어서 그냥 급여를 포기했어요.  

 

이제 나가서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네요. 정말 귀찮고 하기 싫지만 건강을 안 챙길 수는 없으니 힘을 내 봐야겠어요. 그럼 나중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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