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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수다 타임

미용실 갔다가 걷기운동! (마켓컬리 존쿡 델리미트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비엔나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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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다 타임 #5

 

휴!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미용실을 드디어 갔다 왔어요. 주식 때문에 주말에 갈까 했는데 요즘은 주식 앱을 하루에 몇 번만 봐도 충분해서 그냥 낮 12시쯤에 예약을 하고 갔어요.

 

주식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면서 주식 앱을 많이 안 들여다 봐도 되는 게 스스로도 너무 신기해요. 그냥 원하는 가격에 매수/매도 걸어두고 할일 하면 되더라구요. (사지면 사지는 거고, 팔리면 팔리는 거고, 체결 안 되면 그만이고~)

 

머리는 이번에도 한 4-5시간 걸렸어요. 몸은 많이 피곤해지지만 역시 머리를 하고 나면 기분은 참 좋네요. 뭐든 간에 계속해서 미루던 것을 콱 해버리고 나면 늘 이렇게 후련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아침에는 미세먼지 상황이 별로 안 좋았는데 다행히 머리를 다 하고 난 뒤에는 좀 나아졌더라구요. 미세미세 지도를 보니  수도권 지역 빼고는 상황이 괜찮았네요.

 

미세미세 앱 캡처

 

저희 동네는 "보통"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정말 마음이 놓였어요. 머리를 하고 난 직후여서 피곤했지만 기왕 나온 거 센트럴파크에서 걷기운동 조금 하고 집에 돌아가기로 했어요.

 

 

늦은 오후의 차분한 햇빛이 걷기에 아주 좋았어요. 공원엔 아직 꽃은 별로 없는데 당장에라도 필 것처럼 꽃봉오리들이 엄청 많이 달려 있었어요. 꽃이 가득한 계절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제 먹을거 잠깐 얘기하고 글 마무리할게요. 이번엔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존쿡 델리미트의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비엔나예요.

 

 

저는 맨날 가공육을 자제한다고 말은 하는데 정말 자제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3번 먹을 것을 꾹 참고 1번 정도만 먹으니 어느 정도 자제하고 있는 건 맞겠죠.

 

 

가공육은 아예 안 먹기는 불가능한 것 같아요.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담배를 끊는 게 어떤 식으로 힘든지 잘 와닿지 않는데 "가공육 끊을 수 있어?"라고 묻는다면 바로 와닿는 기분이에요. 특히 "비엔나(또는 스팸)+마요네즈(또는 케첩)+갓 지은 쌀밥"은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조합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 비엔나는 칼집을 내서 프라이팬에 구울까 하다가 그냥 에어프라이어+에프팟에다 굽기로 했어요. 프라이팬은 아무리 조심해도 기름이 여기저기 다 튀더라구요. 

 

 

혹시라도 탈까봐 4분마다 열어서 뒤집어가며 구웠어요.

 

 

보기엔 저래도 꼬들꼬들하면서 육즙이 팍팍 터지는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쌀밥이랑 마요네즈랑 같이 먹었는데 이 비엔나 정말 역대급이에요.

 

혹시 들기름 향이 너무 강하게 나면 별로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거의 퍼펙트였어요. 굳이 칼집 낼 필요 없이 그냥 그대로 구워 먹는 게 최고 맛있지 않을까 싶네요.

 

단점은... 한번에 너무 많이 먹게 된다는 거예요. 밥이랑 마요네즈도 함께요. 채소는 이 고유의 맛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같이 먹진 않았어요. 가끔 계란프라이나 김 정도는 같이 먹어도 괜찮은데 이날은 메인에만 집중하고 싶었어요.

 

아무튼 이 비엔나 강추하면서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너무 기대하면 평범하게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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