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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Places

대전 둔산 꽃 도매 시장

by 라소리Rassori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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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아하는 것 3가지를 말하라면 절지동물, 인터넷, 음식인데요, 5가지를 말하라면 거기에 책과 꽃이 추가가 돼요. 오늘은 저희 동네 꽃시장을 구경시켜 드릴게요. 꽃 좋아하시는 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구경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근처에 있어요. 저는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종종 가서 구경하고 온답니다. 꽃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저희 엄마는 여기 갈 때마다 구입도 하시곤 해요.

 


예쁜 꽃시장답지 않게 입구는 약간 80년대 풍이에요. 주위에 최신 간판이 많아서 오히려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해요.


규모는 작지만 예쁜 꽃집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요.


들어서자마자 첫 가게에서는 귀여운 동물 모양의 꽃이 손님을 반겨줍니다. 여러군데 봤는데 이런 캐릭터 종류는 이 가게가 제일 예쁘고 귀엽게 잘 만드시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 때 갔었기 때문에 화려하고 빨간 포인세티아가 많았습니다. 근데 꽃만 편하게 감상할 수 있진 않았어요. 사실 이 꽃 시장은 호객 행위가 좀 있거든요. 요즘 그런 거 안 하는 추세여서 백화점을 가도 그냥 가만히 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갈 때마다 어느 정도의 부담감을 안고 가게 됩니다.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들어와서 보세요. 뭐 보러 오셨어요? 등등... 물론 이곳의 모든 가게들이 그러는 건 아니에요. 꽃이 다칠까봐 그러시는 걸 수도 있으니 이해를 하고 넘어갑니다.


들어서서 세 번째 가게 또는 그 주위는 왠지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쭉 안쪽으로 들어가서 맨 끝에 있는 양쪽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이곳 또한 호객 행위가 있긴 한데 왠지 느낌이 다르게 사장님들께서 아주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꽃을 다루는 센스나 실력도 남다르셨구요.

 

 

 

 


아래의 두 사진은 어느 가게에서 찍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집에 하나 있으면 너무 이쁠 것 같아요. 잘 기를 자신이 없을뿐.


그 다음엔 지하로 내려갔어요. 이곳은 호객 행위가 없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예쁘고 싱싱한 꽃들이 들어와 있어요. 처음 보는 특이한 꽃이 눈에 띄기도 한답니다. 계절마다 꽃이 바뀌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드라이 플라워도 있고 꽃 바구니 등 용품 파는 가게들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저는 생화를 좋아해서 생화만 찍었어요.


저는 분홍색 장미를 꽃 중에서 제일 좋아해요. 장미 키우는 게 쉽지가 않던데 직접 길러서 꽃까지 피우시는 분들 보면 너무 대단해 보여요.

 

 

 

 

 

 

 

 


저는 이런 생화를 꽃병에 꽂아두는 걸 너무나 좋아해서 종종 생화를 구입하기도 해요. 집 분위기부터가 확 달라지고 괜히 기분도 즐거워지거든요.

어느새 2020년도 2월이 흘러가면서 꽃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네요. 산책하면서 보는 들꽃도 무척 좋아하는데 올해는 또 어떤 꽃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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