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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미국 금요일 나스닥 급등! (삼성SDI 주가 상황, 아이엠텍 상장폐지 정리매매)

by 라소리Rassori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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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6월 4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금요일 장 조금 긴장했는데 다행히 얼마 빠지지 않았네요. 저는 금요일마다 매수를 많이 걸어두는 편인데 장마감 후에 보니 하나도 체결되지 않았더라구요. 역시나 아래꼬리가 나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과감하게 아침 일찍 매수를 걸어둘 걸 그랬나 봐요.

 

미국 금요일 장은 의외로 세게 올라가 버렸네요. 혹시나 많이 빠질까봐 이날 장마감 후에는 아예 매수를 걸어두지 않았는데 역시나 제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였어요.

 

미국 장이 오른 건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되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는 "예상보다 약간 지표가 약했지만, 끔찍하지는 않았다. 시장에는 지난달 실망스러운 지표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지표가 연준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정도로 강하지도 않았으며 4월만큼 실망스럽지도 않아 투자자들이 안도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6월 16일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테이퍼링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지금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지나갈 수도 있겠네요.

 

 

물론 지표는 언젠간 좋아질 거고 결국 테이퍼링도 하게 되겠죠. 근데 그걸로 너무 겁을 먹고 현금을 왕창 빼두고 하니까 오히려 계속해서 손해 보는 느낌이에요. 그냥 애초에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결국 우상향 할 거라고 굳게 믿었더라면 훨씬 더 수익을 많이 봤을 거예요.

 

저는 작년 9월쯤부터 계속 지수 빠진다고 조심하라는 사람들 얘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 쪽인데 그냥 염블리 염승환 부장님 말씀대로 갈 걸 그랬네요. 시장 많이 빠질거라는 사람들의 얘기도 언젠가는 맞겠지만 5월에 이어 6월에도 코스피가 3200을 돌파해버리니 이제는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보이면 채널을 돌리게 돼요.

 

물론 남 탓하는 건 아니고 모든 건 제 선택&제 책임이지만 아무래도 계속해서 하락을 외친 분들의 얘기를 더 듣고 싶진 않더라구요. 혹시 시장이 언젠가 심하게 폭락하면 "봐라, 내 말이 맞지!"라는 식으로 나오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앞으로는 지수보다는 종목 자체에 더 신경을 쓰고 좀 더 과감하게 나가봐야겠어요. 너무 조심해서 못 버는 건 이젠 그만~ 하고 싶어요. (언젠가부터 지인들 사이에서 인간지표로 사용되고 있는데 거기서도 벗어가고 싶네요ㅠ)

 


 

최근엔 스팩이나 다른 급등주들도 그렇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들도 눈에 많이 띄어요. 도자기로 유명한 행남사부터 시작해서 에스앤씨엔진그룹, 퓨전, 에이팸, 아이엠텍 등 여러 종목들이 보이더라구요.

 

이중 전자부품 제조 전문업체 아이엠텍은 지난해 제무재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5월 31일에 결국 상장폐지 결정이 났죠. 2년 전쯤부터인가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던 기업인데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아이엠텍은 오는 10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친 뒤 주권이 상장폐지될 예정이에요. 그런데 정리매매 기간 중에는 하한가/상한가 제한이 없기 때문인지 주가 변동성이 정말 엄청나네요. 코인이 따로 없을 정도예요. 정리매매 첫날인 2일에는 무려 85.79%나 하락하더니 이날은 장중 130.41% 폭등 뒤 72.81% 상승으로 마감되었어요.

 

정리매매 기간에는 다시는 이 종목을 거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념으로 사 보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그 외에 한탕 노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하네요. 거의 다 잃을 수도 있는 건데 여기에 투자하는 분들 용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마지막 정리매매 날을 맞이한 행남사는 시간외에서 16.67% 올랐어요. 행남사 같은 전통적인 기업도 주식 시장에 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되어서 정말 아쉽네요.

 

이날 시간외 순위에서는 증시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기업과 함께 에이디엠코리아처럼 갓 상장한 종목도 보이네요. 시간외에서 6.39%나 오르다니, 청약 안 해서 정말 아쉬웠던 종목인데 꼭 제가 안 사는 건 이렇게 잘 가는군요. (사실 이날 본장에서는 11.34% 오른 11,000원까지 갔다가 9.72% 하락한 8,920원에 마감되어서 잘 갔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요.)

 

상장일 초반에 폭락하는 줄 알고 얼른 빠져나왔던 제주맥주는 그 직후 폭등했지만 지금은 4,185원까지 내려와 버렸어요. 지인A랑 시합 중인 미래에셋 모의투자에서 이 종목에 많이 걸었는데 자꾸 내려와서 큰일이에요. 그 외에 삼성SDI인트론바이오에도 크게 걸었는데 전부 폭망이네요.

 

 

그나마 삼성SDI는 익절 가능성이 보여요. (평단 632,119원) 외국 증권사 매도 의견 나와서 폭락하면 살 기회라고들 하던데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쭉쭉 내려가는 건가 했는데 전저점을 잘 지켜주고 있어요.

 

혹시라도 55만원대까지 내려올까봐 적극적인 추가 매수는 못하겠지만 금요일 미국장 분위기도 괜찮고 하니 좀 오르면 반절 매도하고 기다려봐야겠어요. 만약 정말 55만원이 온다면 실전에서도 허겁지겁 살 것 같은데 다들 비슷한 생각일 테니 그렇게까지 내려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요. 아무튼 삼성SDI, 삼성전자 모두 잘 올라주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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