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시간외 상한가에 이어 쩜상! (+삼성전자, 카카오, 애플 주가 상황, 금요일 미국 증시)

*이 글은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게 털어놓는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세요. 모든 캡처는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알파 앱에서 한 것입니다.

이번 금요일 미국장은 다우존스, 나스닥 모두 약상승으로 마감되었어요. 나스닥은 더 빠지려는 건지 오르려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답답하네요. (빠진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희망감ㅎ)

애플은 또 얼마나 빠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1월 말에 $145 갔을 때 안 팔고 참은 결과가 이거라니ㅠ 10년간 안 팔고 기다려보려고 산 거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듯해요. 대신 장기로 보고 있어서인지 확실히 마음은 푸근하네요.

추매는 $119, 116, 110에서 한 번씩 해볼 예정인데 거기까지 내려올지는 지켜봐야겠어요.

요즘 애플 주가가 왜 이러는지 찾아 봤더니 한 애널리스트가 어이없는 소리를 해놨네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S 시리즈의 수요가 강력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90달러로 제시했군요. (목표주가는 많이 양보해서 그렇다쳐도 애플을 매도??)

반면 같은 날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앱스토어 매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161달러를 유지했어요. 모건 쪽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의견은 동의할 수밖에 없네요ㅎ

이번 금요일은 역시 무엇보다 남양유업이 핫했던 것 같아요. 남양유업우랑 같이 전날 시간외 상한가를 가더니 역시나 이날 쩜상을 가버렸죠. 기업이 매각되고 오너가 바뀌는 게 이렇게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거군요ㄷㄷ

근데 남양유업을 인수한 기업이 한앤컴퍼니... 이 기업의 대표가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사위라고 하죠. 그런 이유로 앞으로도 불매는 계속된다는 말들이 많네요ㅠ

(31일 월요일 추가: 지금 삼프로TV 보니까 한앤컴퍼니가 회사를 인수해서 비싼 가격에 잘 파는 곳이라고 하시는데 역시~ 그래서 주가가 상관없이 올라가는 거군요! 지금도 또 20% 이상 올라서 지금 701,000원 찍고 살짝 내려오고 있어요. 대박...)

아무튼 쩜상 간 건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데 거래량은 별로 크게 터지지 않았어요. 이유는 이 종목은 주식수가 많지 않아서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죠.

아래는 미래에셋증권 앱에서 캡처한 거예요. 제가 쓰는 신한알파에서는 총주식수가 나와 있는 곳을 못 찾겠더라구요.

총주식수가 720,000으로 정말 적은 편이고 액면가도 5천원이나 되죠. 어떤 기업은 규모는 별로 안 크면서 주식수만 억대여서 답답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주식수를 보니 속이 시원해지네요. 인기 많고 실적 좋은 기업이 아닌 이상엔 주식수가 너무 많으면 주가 오르기가 정말 힘들죠.

비교를 하기 위해 카카오도 한번 캡처해와 봤어요. 카카오는 얼마전 액면분할로 액면가는 100원으로 쪼개진 상태이고 그만큼 주식수도 많이 늘었죠. 현재 시총 순위도 삼성전자우를 제외하면 코스피 6위예요.

남양유업은 주가가 저렇게 많이 올랐음에도 아직 시가총액 순위로는 코스피 359위까지밖에 못 올라온 상태예요. 사실 오너리스크만 아니면 주가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오를 수도 있는 종목이죠. (쪼개놓지 않아서 비싸 보이는 것일뿐)

그만큼 카카오가 무겁다는 소리지만 이 종목의 주식수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네요. 워낙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보니 서로 사려고들 난리도 아니죠. 저부터도 언제나 줍줍 타이밍을 노리고 있어요. (저희 지인B는 얼마전에 1500만원치 담아서 수익중인데 저는 더 내려오길 기다리다가 놓치고 말았네요ㅠ)

진짜진짜 무거운 걸로 치자면 삼성전자가 최고이긴 하죠. 상장주식수가 5,969,782,550로 나오네요ㅎㅎ 시가총액도 2021년 5월 28일 기준 478조 1,796억원이나 돼요.

이렇게나 무거운만큼 이날처럼 0.63% 오르는 것도 사실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 공매도 공격까지 받아가면서 이렇게 오르는 거라 더 신기해요.

아, 이날은 평소에 비해서는 공매도가 덜했군요. 주가가 좀 더 올라가면 또 미친듯이 칠 수도 있겠는데 삼전이 부디 공매도를 이겨내고 12만원.. 아니 9만원이라도 갈 날이 올해 안에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청와대 게시판에 이재용 815 특별사면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