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신한 와이즈 WISE 해외 송금 우여곡절 끝에 성공! (미국 TD BANK로 보내기)

by 라소리Rassori 2021. 7. 25.
320x100

*이 글은 2021년 7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이번엔 신한은행 쏠 SOL 앱으로 해외 송금을 해본 이야기예요. 원래도 해외 송금은 쏠을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고 좋은데 올 6월에 신한 와이즈 WISE라는 더 좋은 서비스가 나왔더라구요. 

 

 

일단 기존 방식은 쏠 앱에서 아래 버튼을 눌러서 진행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도 나쁘진 않아요. $3천 이하 송금시 송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있거든요.

 

 

와이즈 송금은 이렇게 말고, 앱 우측 상단에 있는 가로선 3개를 눌러서 메뉴로 가야 해요. 거기서 외환 > 해외송금 > 보내기 순서로 누릅니다. (2021년 7월 말 현재 기준)

 

 

거기서 예를 들어 5,000을 집어넣으면 원화로는 얼마인지를 볼 수 있어요. 

 

 

위 화면에서 "비교하기"를 누르면 기존 쏠편한 해외송금과 와이즈 서비스를 간단히 비교해볼 수 있어요. 일단 수수료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는 걸 알 수 있네요.

 

 

하는 김에 송금 수수료 면제라는 3천 이하도 시도해 봤어요. 위에서 15,500원이라고 나오던 것이 5천원이 되었네요.

 

0원이 아닌 건 송금 수수료만 면제되었을 뿐 중개 수수료는 면제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현지 은행 수수료도 별도로 나오게 되겠죠.

 

 

역시 신한 와이즈로 보내는 방법이 두 말 할 거 없이 좋아 보이는군요. 단! 와이즈 서비스는 신한에 외화 계좌가 하나 있어야 해요. 저는 예전에 달러 넣어두려고 만들어 놓은 게 있어서 쉽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외화 계좌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지점에 가서 만들고 싶다고 하면 친절하게 진행해 주신답니다.

 

그다음엔 이렇게 만들어 둔 외화 통장에 미리 달러를 넣어놔야 해요. 신한 쏠 앱으로 기존 통장에 있는 원화를 옮기면 되니 이것 역시 어렵지 않아요. 다만 환율이 하루에도 쉴 새 없이 바뀌기 때문에 환전하는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게 좋아요.

 

신한은행까지 가는데 교통비가 들지 않을 경우엔 신한 SOL로 환전 신청을 한 뒤(앱 메뉴에서 외환 > 환전 > 쏠편한 환전) 직접 은행에 가서 달러를 받아서 외화 계좌에 넣는 게 환율 우대면에서 가장 좋을 수도 있어요. (단, 이 방법은 1일 환전한도 최소 $100, 최대 $2천)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위 화면에서 아래쪽에 있는 "보내기"를 눌러요. 그러면 이것저것 동의하라는 게 나올 거예요.

 

여기서 "전체 동의"를 누르면 뭐 블라블라 잔뜩 나오는데 쭉 내려서 하단에 전체동의를 한 번 더 누르고, 아래에 "확인"을 누르면 돼요.

 

 

이제 본인의 정보를 "영문으로" 적는 화면이 나올 거예요.

 

여기서 주의할 점! 저는 맞게 적었는데도 다음 화면으로 가려니 계속 에러 창이 뜨면서 진행이 안 되더라구요. (에러코드 422) 그래서 신한에 전화를 해보니 제가 직접 지점으로 가서 저의 외화 계좌에다가 생년월일 정보를 넣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결국 할수 없이 부랴부랴 신분증 들고 또 지점으로 가야 했는데 애초에 계좌를 만들 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또 주의할 점! Wise라는 회사는 신한이 이번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은 영국의 핀테크 업체예요. 혹시 와이즈 홈페이지에서 이미 가입을 한 상태라면 정보가 부딪쳐서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답니다. 그러니 이중으로 가입하지 않는 게 좋아요.

 


 

다음은 얼마 보내는지를 적고, 그다음은 받는 사람의 정보를 넣어야 해요. 저는 동생의 미국 TD BANK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아래 체크를 예로 들게요.

 

일반 해외 송금은 SWIFT BIC나 계좌 개설한 은행 주소 등 많은 게 필요하지만 와이즈 송금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가 체크에 있어요.

 

 

받는 사람의 주소 등 기본적인 정보 다음엔 ACH routing 넘버라는 걸 넣어야 해요. 모른다면 받는 사람이 본인이 사용하는 은행에 물어봐야겠죠.

 

TD BANK의 경우 ACH와 ABA 라우팅 넘버가 같아요. 따라서 체크 하단 왼쪽에 있는 ABA# 9자리를 넣으면 된답니다.

 

그다음은 상대의 계좌 형식이 Checking인지 Saving인지를 선택한 뒤 계좌번호를 넣어야 해요. 계좌번호는 체크 하단 중간에 있는 10자리 숫자예요.

 

참고로 받는 사람 주소 넣을 때 상세 주소 넣는 부분을 빈칸으로 남겨두니까 진행이 안 되더라구요. 아파트 아니고 주택인데 상세주소를 반드시 넣어야 해서 황당했어요. 할 수없이 그 자리에는 해당 없음(not applicable)을 의미하는 N/A를 넣었는데 다행히 문제없이 진행되었어요.

 

이렇게 한 뒤 다음 단계로 가면 신청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와요. 저는 한국 시간 수요일 낮에 보냈는데 동생은 미국 시간 금요일 아침에 받았어요. 폰으로 실행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는데 그 이후 2 영업일 정도 더 걸리더라구요.

 

머니머니해도 선물은 머니라는 생각에 송금 좀 해보려다가 정말 식겁했네요. 그래도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 이번 기회에 가장 싸게 송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기뻐요ㅎㅎ

 

페이팔로 보내는 방법도 있는데 알고 보니 페이팔은 수수료가 싼 대신 환율을 좀 부풀려서 많이 먹는 것 같더라구요. 여러 방법 중 신한 와이즈가 최고인 것 같은데 이 서비스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