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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란2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222-0312 무정란 대사건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디테일한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2월 22일 쥐미가 저와 함께 인천 송도로 이사온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사는 곳이 바뀐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느긋한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쥐미의 입이 여러 개의 조직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3층으로 친다면 중간에 2층이 이빨이에요. 이것도 종마다 색이 다른지 쥐미는 이빨 안쪽이 새빨간데 효미는 겉이랑 안 전부 새까맣더군요. 이빨 아래위로 있는 촉수 같은 건 palps 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아주 작은 손의 느낌으로 입의 보조 역할을 해요. 물기를 쓸어주기도 하고 음식이 떨어지려는 걸 받쳐주기도 합니다. 한 쌍씩 있어서 발 그루밍 할 때 보면 총 6개의 조직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금.. 2020. 4. 7.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201-15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에 관련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부디 원하시는 분들만 봐주세요. 1월이 가고 2월이 되었어요. 수명이 짧은 곤충에게는 엄청난 시간이 흘러간 거죠. 나이는 들었지만 변함없이 제 손 위에서 열심히 그루밍을 하는 쥐미입니다. (쥐미의 왼발을 주목해주세요.) 힘을 꽉 주고 제 손에 붙어 있느라 꼬부라진 발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사마귀도 고양이처럼 발톱으로 잡았다 뗐다를 할 수 있어요. 발톱으로 뭔가를 꽉 잡고 있으면 그걸 펴서 놓아줄 때까지는 잘 안 떨어집니다. 발이 너무 작아서 발톱이 어떤 식으로 구부러지는지는 보기 힘들어요. 대신 저의 피부를 잡고 있을 경우 안 떨어지려고 할 때는 피부가 늘어나는 것으로 쥐미가 발톱을 구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쥐미..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