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소리1 소리소리 일기 8 - 뽑기 기계 앞에서의 망상 (B급 로맨스 소설 주의) 못 보던 가게가 보였다. 새로 생긴 곳인지 단순히 내가 지금껏 못 봤던 건지는 알 수 없다. 나는 캡슐 뽑기를 좋아해서 캡슐 뽑기 기계가 있으면 당장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든다. 이곳에는 캡슐 기계가 없었다.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아쉬웠다. 루피와 꼬부기는 탐난다. 그래도 캡슐 뽑기가 아닌 이상 하지 않는다. 괜히 돈 잃고 열만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Take Your Luck!" 퍼니박스 Funny Box, 5,000원. 일단 흥미는 쏠린다. 그래도 이렇게 아예 다 가려둔 건 왠지 안 하게 된다. 기계 뒷쪽을 보니 빈 박스가 세 개 있었다. 이런 걸 하는 사람들도 있다니 신기했다. 뭐가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쓰레기를 이렇게 버린 건 참... 너무했다. 담배꽁초도.. 2020.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