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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사마귀2

좀사마귀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 얘기했다시피 올 10월에 두 마리의 좀사마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작별했습니다. 둘 다 죽을 때가 다 되어서 만나는 바람에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고 약한 녀석들이었지만 제 인생 첫 사마귀들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저와 함께 지냈던 암컷 좀사마귀는 원래 살고 있던 곳까지 다시 가서 고이 보내주었습니다. 집에서 처리하려니 왠지 마음이 좋지 않아서 귀찮은 것을 무릅쓰고 유등천 강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좀사마귀들 덕분에 얼결에 10월은 충분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었네요.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걱정인데 앞으로도 절지동물을 핑계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일단은 봄이 와야겠지만요. 풀과 나뭇가지에 .. 2019. 11. 27.
사마귀를 찾아서 II 2019년 10월 18일 저번에 남선공원에서 아무것도 못 잡은 뒤, 이번엔 강변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이 가까이 있을 경우, 사마귀 뱃속에 연가시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웬만하면 산에서 찾고 싶었는데 결국 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유등천이라는 강변이었습니다. 조깅,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기 좋도록 되어있는 공원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강변이라면 좀 무섭겠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마음 편히 갈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저는 강변에 있는 풀숲을 가야 하니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작은 강이 있습니다. 대전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어떤 강인지 궁금해서 한 번 와 보고 그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 와 보는 겁니.. 201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