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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

5월의 인천 송도 해돋이공원. 폭우 뒤 거북이, 개미, 그리고 장미🌹 5월이 오면 꼭 해돋이공원에 장미를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웬일로 엄청난 폭우가 내려버렸어요. 세차게 창문을 때리는 비를 보면서 장미가 다 망가졌겠다는 생각에 시무룩해졌죠. 그런데 역시 자연은 늘 신기하네요. 폭우를 이겨내지 못한 장미도 많았지만 예쁘게 형태를 지키고 있는 장미들도 꽤 많았답니다. 이번 글 중간 부분은 꽃이 주인공이니만큼 사진 위주로 갈게요. 빗방울이 채 마르지 않은 장미들이 너무 예뻐서 실제로도 잡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역시 장미는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선 그냥 힐링 그 자체죠. 군데군데 루피너스(Lupinus) 같은 다른 꽃들도 눈에 띄었어요. 비를 심하게 때려 맞아서 뼈가 드러난 애들, 용케 모양을 유지한 애들, 모두 다 예뻤답니다. 공원 중간에 있는 호수도.. 2021. 6. 6.
인천 송도 미추홀공원 2021년 5월 초 풍경. 십이지신상 멋있네~ 2021년도 벌써 1/3이 지나가고 어느덧 5월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마침 이번 주말엔 미세먼지도 없고 해서 간만에 걷기운동을 하러 나갔어요. 이번엔 미추홀공원 Michuhol Park라는 안 가본 공원을 가봤어요. 인천시설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곳은 "비류 건국신화를 주제로 한 미추홀 왕국의 역사적 상징성을 구현한 공원으로 누각과 방지, 12지신 등의 전통 건축물 및 조형물을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우리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하네요. 입구에 보이는 팔미귀범, 옥구어적 등의 알수 없는 말들 때문인지 첫인상부터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걷기운동하기에 아주 좋았어요. 까마득한 길 끝자락이 보이는 구간이 많아서 "저기까지 어떻게 걷지..."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도 했.. 2021. 5. 2.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2 - 2020년 5월 초 *혼잣말 후기* [지인들과 함께 산책했던 날] 오 신기하게 생긴 꽃이다. 꽃 이름은 매발톱. 꽃은 여리여리한데 이름은 좀 센 느낌이야. 색깔도 다양하네. 예뻐라... 앗, 지인들이 멀어지고 있어. 빨리 찍고 가야겠다. [나란히 서서 사람들 배 타는 거 구경하는 중인 지인 A,B,C를 따라잡음] [다시 수다 떨며 거닐기 시작] 송도 트리? 저번에 왔을 땐 못 봤던 작품이네. 멋지다. (또는 그런 것 같다.) 다시 터벅터벅~ 지인B: 햇볕 정말 뜨겁다. 선글라스 갖고 올걸. 라소리: (폰으로 날씨 확인해 봄)18도밖에 안 되는데도 이렇네. 지인A: 18도인데 왜 이렇지? 지인C: 너무 더워... 여기도 사람들이 텐트를 쳐 놓고 쉬는구나. 오늘 같은 날씨엔 너무 더울 것 같아. 이것도 저번에 왔을 때는 못 봤.. 2020. 6. 2.
[인천 송도] 해돋이 공원 후기 2 - 날씨 좋은 5월, 예쁜 꽃이 가득한 미로 장미원 예전에 해돋이 공원에 처음 갔을 때 미로 장미원이 있는 걸 보고 5월에 꼭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계속 게으름을 피우다가 결국 너무 늦게 가버렸네요. 비만 그렇게 안 왔어도 좋았을 텐데, 일주일만 더 일찍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등의 생각이 뒤늦게 들면서 후회가 되었어요. 자연과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질 않는다는 걸 잘 아는데도 항상 이렇게 되네요. 내년에는 꼭 늦지 않게 가야겠어요. 시든 꽃들이 반 이상이었는데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꽃들을 골라서 찍었어요. 해돋이 공원을 들어서서 얼마간 걸으니 저 멀리 미로 장미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미가 좀 더 높고 풍성하게 솟아올라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이 가시에 다칠까 봐 신경 쓴 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사람이 없는 순간들을 .. 202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