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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스베이커리 송도점 후기 (ft. 투썸플레이스 카페 모카)

by 라소리Rassori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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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주 전쯤의 일이었습니다.

지인들이 맛있는 빵을 샀다며 집에 갖다 주고 가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지금 투썸인데 뭐 마실래?" 하고 묻길래 얼결에 카페모카를 외치고 부랴부랴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날 받은 빵을 소개해드릴게요.

(지인들은 커피를 함께 마신 후에 쫓아내려 했으나 그중 한 명이 응가가 마렵다네요. 그래서 제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에 가서 누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미 화장실에 들어가서 누고 있더군요. 그 뒤로 바로 쫓아냈습니다. 짜증나요 정말! 남의 집에서 덩 누지 말라구요!)

대전에 성심당과 하레하레가 있듯 인천 송도에는 안스베이커리라는 유명한 빵집이 있습니다. 꽤 인기가 많은지 서울/경기 쪽으로도 분점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우선 딸기 코튼케익입니다. (6,500원) 예쁜 박스에 포장이 되어 왔어요.


뒷면엔 로고와 함께 "배부른빵, 즐거운빵, 행복한빵.. 안스베이커리와 함께 합니다."라고 적혀있네요.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헉. 예뻐...


마치 생크림과 생딸기가 뽀송한 빵에서 태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빨리 먹어 달라고 소리치는 것만 같아요.
 


야야 딸기 너 일루 와.

 

우선 딸기부터 날름 집어먹었습니다. 여기저기 생크림이 묻은 싱싱하고 상큼한 딸기가 입안에서 비타민을 쫙쫙 뿜어냈습니다.


거기 너 뭐야? 숨으면 못 찾을 줄 알았어?


빨리빨리 들어와 내 입으로!
나 지금 마음이 너무 급해!



허겁지겁 nom nom~ 아 맛있어! ♥

 

남이 사준 거여서 그럴까요?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아래에 빵 때깔 보이시나요? 저 촘촘한 결 좀 보세요! 앞니로 천천히 깨물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


생크림이랑 딸기도 맛있지만 이 뽀송뽀송한 빵의 감촉! 

부드럽게 뜯어서 생크림에 쿡쿡♡

살찔 것을 알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안스베이커리에 많이 가본 지인이 고른 것이니만큼 분명 인기도 많은 빵이겠죠?



다음은 몽블랑입니다. (5,500원)

보는 즉시 왠지 대전 하레하레의 레몬 크로와상이 떠오르기도 하고 성심당의 보문산 메아리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둘 다 정말 맛있는 빵이에요!)


쫘악~ 찢어보았어요.

우와 이건 또 뭘까요? 겉은 달달하면서 약간 바삭한데 안은 너무나 부드러운 것이 이것도 정말 맛있는 빵이네요! 고소하고 차갑고 상큼하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쫙쫙 뜯어서 접시에 얹은 뒤 전자레인지에 10-15초 정도 돌려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열이 가해지면서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졌답니다.

안스베이커리 대표빵 중 하나라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말이 이해가 되었어요. 너무 커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깨끗이 다 먹었어요!



아래는 마롱파이라는 작은 파이에요. (2,500원)

별로 볼품이 없어서 처음엔 뭔가 했는데 먹어보니 이것 역시 맛있는 빵이었어요.


먹을수록 당기는 마롱크림이 있고 그 안에 공주밤이 들어있어요. 안에 공주밤이 있는 걸 모르고 대충 반으로 갈라서 사진을 찍었는데 먹다 보니 맛있는 밤이 씹히더라구요. 이때 기분 굿~^^

하지만 아주 맛있긴 한데 저한텐 좀 달아서 두 번 먹기는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지인 얘기를 들어보면 선물용으로 많이들 산다고 하네요.


커피는 투썸의 카페모카를 마셨어요. 저는 카페라테 다음으로 카페모카를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오래 안 마셔서 마시고 싶었어요. 

투썸 카페모카는 예전에도 마셔봤지만 오랜만에 마시니 더 맛있었어요. 그런데 카페인이 생각보다 많이 강해서 잠을 설쳤답니다. ㅠ 

안스베이커리에도 커피가 있을 텐데 왜 투썸 걸로 샀냐고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자기 입맛에는 안스베이커리의 커피가 안 맞다고 하네요. 비싸고 맛없대요. 😂



아래는 역시 약 3주 전쯤 동네 산책 나갔다가 찍은 안스베이커리예요. 집이랑 가까워서 요즘 계속 안스베이커리 도장깨기의 충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텅텅 빈 빵 바구니들이 보였어요. 아침 11시 50분이었는데 너무 늦게 갔나봐요.

참고로 안스베이커리 송도점 영업시간은 매일 8-23시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사람이 적은 순간을 재빨리 찍은 건데 이 사진 오른쪽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계산하려고 줄을 서있었답니다. 안쪽에 시커멓게 보이는 건 카페 공간인데 꽤 넓었어요.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지인이 이곳의 커피를 인정하지 않아서 팔랑귀인 저 역시 사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빵 구경 좀 할게요.

치킨 또띠아 4,500원. 순삭 가능한 비주얼이네요.


명장 샌드위치 7,000원. 하루 종일 배를 채울 수 있겠어요.


전 꼭 다 팔린 것에 눈이 가요. 가득 채워진 트레이도 다 팔린 후에 다시 채운 것이겠지만 그래도 빈 곳을 보면 더 욕심이 생겨요.

페퍼 소시지... 다 팔렸잖아. 다음에 일찍 와서 꼭 먹어봐야지.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지인이 사줬던 마롱파이가 있네요. "프랑스 버터로 반죽한 파이, 부드럽고 진한 마롱크림, 공주밤이 통째로" 라고 빨간 글씨로 적혀 있어요.


찹쌀 꽈배기 (2,000원). 이때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가서 못 먹었는데 꽈배기를 좋아해서 나중에 꼭 먹어보려고 해요. 비주얼이 뭔가 다른 빵집과는 다르네요.


버터프레첼, 먹물 앙버터, 앙버터, 등도 있어요. 전 두꺼운 버터를 먹는 건 별로 취향이 아니에요. 근데 버터프레첼은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오, 명장이 추천하는 명란 바게트! (3,800원)

요것도 꼭 먹어볼 생각입니다. 과연 성심당의 명란 바게트보다 맛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성심당의 명란 바게트는 전 좋아하지만 동생은 싫어합니다. 너무 기름지대요.)


혼자 즐기는 바질 바게트혼자 즐기는 마늘 바게트(2,800원)도 맛있겠네요.  


앗, 지인이 사준 몽블랑이에요. (5,500원) "내가 제일 잘 나가~♬" 라고 적혀있네요. 커피와 함께 또 먹고 싶어집니다. 지인이 줬던 딸기 코튼 케익은 다 팔리고 없었어요.


생도넛 (2,200). 이것도 꼭 먹어볼 거예요! 생도넛 정말 좋아하거든요.


딸기 프린세스 케이크 (3만원). 키리쉬롤 (23,000원). 디저트류도 아주 예쁘게 잘 만드네요.


카라멜 브라우니, 밀크 브라우니 (둘 다 4천원). 밀크 브라우니 먹어보고 싶어요.
 


블루베리롤 (17,000원) 이건 마치 꽃꽂이 해둔 것처럼 예쁘고 화려하네요. 먹기 아깝겠어요.


예전엔 아침으로 머핀과 커피를 잘 먹었었는데 머핀 먹은지 너무 오래됐어요. 초코머핀, 호두머핀(3,500원) 둘 다 당깁니다. 이것도 나중에 먹어봐야겠어요. 호두머핀이 더 맛있어 보여서 집중했더니 초코머핀은 사진에서 잘렸네요.


마지막으로 초코 스콘(3,000)과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어버린 바구니...

까눌레 (2,500원). 2+1행사해서 다 팔린 걸 수도 있지만 호기심이 생긴만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체중 조절하기 더욱 힘들어질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은 먹고 싶은 건 먹고 봐야겠어요.

안스베이커리 카카오맵 링크로 마무리할게요. 모두 오늘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http://kko.to/A4XbDR10B


안스베이커리 후기2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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