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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리바게뜨- 요기요 후기 3 (쉬림프 토마토 포카챠, 샐러드빵, 케이준 치킨 샐러드)

by 라소리Rassori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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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요기요는 각종 할인 행사를 아래처럼 요렇게 띄워두고 있네요. 이번엔 치킨의 유혹이 특히나 엄청나군요.

그러나 전 요즘 살이 좀 붙어서 치킨은 눈물을 머금고 패스합니다. 거기다 배민이 수수료 인상을 했다고 해서 또 실망을 했어요. 그래서 오늘만이라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달앱 사용을 건너 뛰기로 했습니다. 


대신 3주 전쯤의 파리바게뜨 주문 후기 올려볼게요.

주문은 송도포스코점에서 했고, 파리바게뜨의 커피에 두 번이나 실망했으므로 빵만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맛있어졌다는 소문이 들리기 전까지는 파리바게뜨 커피는 마시지 않을 거예요. (단호)

송도포스코점의 현재 별점은 4.8점이고, 최소주문금액 12,000원에 배달요금 2,000원입니다. 


아래는 제가 주문한 메뉴 3개예요. 한 번도 안 먹어본 것들로 골랐습니다.


주문을 넣고,

빵이 도착했어요.


비닐을 열어보니 알록달록 푸짐해 보입니다.



쉬림프 토마토 포카챠
(3,900원
, 340kcal).


탐앤탐스의 프레즐처럼 뜨겁고 쭉쭉 늘어지는 치즈를 생각했는데 차가운 상태의 빵이 왔어요. 혹시 비닐 포장이 된 채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거라면 차라리 이렇게 오는 게 훨씬 낫긴 하네요.  


한 개 다는 너무 많아서 반으로 자른 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다 돌린 후 뜨거운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재료가 엄청나게 신선한 느낌은 아니지만 꽤 맛있었어요. 치즈도 쭉쭉 늘어났구요. 

맛은 있어도 이거 먹을 바엔 탐앤탐스의 또띠아 피자 먹는게 천 배는 더 낫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건 3,900원이고 또띠아 피자는 5,500원인 걸 생각하면... 또띠아 피자 먹는 게 백 배 정도 더 나을 것 같네요. 



다음은 샐러드빵입니다. (3,300원, 380kcal)

뚜레쥬르의 그 환상적이었던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와 비교했을 때 어떨지 계속 궁금해서 시켜보았어요.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는 고로케이다보니 손에 기름이 많이 묻는데 요건 그런 면에서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손으로 반 가른 모습이에요. 마요네즈, 케첩, 양배추, 오이의 조합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빨리 와삭 깨물고 싶어졌습니다. 


파리바게뜨 제품이다보니 왠지 많이 달것 같았는데 먹어보니 별로 그렇지 않았어요.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처럼 짭짤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일반 빵이 고로케의 맛을 이길 수는 없지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꽤 맛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내용물이 취향이라면 실패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추억의 사라다 고로케가 훨씬 더 맛있었어요. 모든 빵집의 빵을 다 통틀어서 전 그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저는 튀김과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입맛이거든요.) 리뷰를 보다보면 그것보다 이 샐러드빵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여러분은 둘 중 뭐가 더 입맛에 맞으실지 궁금해지네요.


마지막으로 케이준 치킨 샐러드예요. (6,000원, 365kcal)

파리바게뜨의 샐러드는 항상 대만족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믿고 시킵니다.


대전 둔산동에서 주문했을 때처럼 채소 부분을 분리하는 식의 포장은 아니어서 채소를 따로 씻을 수는 없었어요. 다른 동네에 온 이상 그런 포장은 이제 기대를 말아야 하나 봅니다.

샐러드는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지만 이 샐러드는 바삭하게 튀긴 치킨 커틀렛이 있어서 다이어트에는 별로일 듯하네요. 


그래도 가끔은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먹어볼 만합니다. 이런 치킨 너무너무 맛있잖아요?


파마산 치즈가 위에 살짝 뿌려진 모습이 너무나 먹음직스럽습니다.


달콤한 머스터드 소스를 중간에 조금 뿌렸습니다. 저는 뭐든 찍먹파라서 처음부터 너무 다 섞는 건 좋아하지 않거든요.


드레싱을 조금씩 살짝살짝 섞어가며 먹었습니다. 튀김을 사랑하다보니 한입 한입 즐거움이 더해졌어요.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치킨만 먼저 다 먹어 버렸습니다. 치킨만 덜어내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뜨겁게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그 후 양상추만 남은 모습을 보니 너무 허탈했어요. (찍어둘 걸 그랬네요. 소스도 묻지 않은 양상추가 가득히 남았었는데.) 

양상추는 그대로 냉장고로 들어갔어요. 그래도 버리지는 않고 건강을 생각해서 다음날 꾸역꾸역 먹어주었습니다. 깨끗이 씻어서 귀뚜라미에게 나눠주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있는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리뷰는 요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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