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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블로그 수다

[잡담]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 하나하나 수동으로

by 라소리Rassori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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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머리에 아찔한 생각이 스쳤어요. 혹시나 내가 지금까지 기록해둔 게 다 날아가면 어쩌나 하고 말이에요. 티스토리 서버는 어디에 있을까, 만약 그곳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블로거라면 블로그 백업에 대해 다들 걱정이나 생각을 해보셨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예전부터 티스토리 백업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실행도 해봤는데요, 검색에 나오는 앱이나 프로그램은 너무 오래돼서 지금 티스토리엔 적용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만약 된다고 해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저는 얼마 전부터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저장을 해두고 있어요. 날려도 상관없는 글들도 많지만 절지동물 사육 일기만큼은 정말 날리고 싶지 않거든요.

일단 전 다른 것보다 텍스트 포함된 HTML 사진, 그 두 가지만 백업을 해두려고 합니다.

제 방법 공유해 볼게요. 컴터 고수님들이 보면 답답하실 수도 있어요.😂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1. 새폴더를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서 오른쪽 클릭해서 새 텍스트 파일(.txt)을 만든다.

2. 다시 한 단계 상위 폴더로 가면 방금 만든 텍스트 파일이 들어있는 새폴더가 보인다. 그 폴더를 마구 복사&붙여넣기 해서 여러 개를 만든다.

3. 폴더 하나를 정해서 폴더 이름을 변경한다. (ex. 내가 저장하고 싶은 포스팅의 번호와 제목으로)

4. 티스토리에서 내가 저장할 포스팅을 연다. 수정을 누른 뒤 기본모드 말고 HTML로 들어간다. 거기서 모두 선택 한 뒤 HTML을 복사한다. (이때는 포스팅 삭제나 다른 걸 건들지 않도록 조심조심..) 

5. HTML 복사 뒤엔 뒤로 가기를 눌러서 원래의 포스팅으로 돌아가둔다. (사이트 나갈 거냐고 물으면 수정 없이 그냥 나가면 됨)

6. 3번의 과정에서 이름을 변경해 둔 폴더로 들어가서 텍스트 파일을 연다. 복사한 HTML을 붙여 넣고 저장한다. (저장은 제 경우엔 "다른 이름으로 저장" 눌러서 UTF-8이나 유니코드로 저장합니다.) 

7. 다시 아까 열어둔 티스토리 포스팅으로 돌아간다. 거기서 애드센스를 조심조심 피해가며 비어있는 하얀 공간에 오른쪽 클릭을 한다. 저장을 누른다. (그냥 Ctrl+S를 눌러도 됩니다.)


8. 그러면 이렇게 두 종류의 파일이 저장된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폴더로 들어간다.


9. 폴더에 들어가보면 포스팅에 쓰인 사진들이 있다. 그것만 골라서 아까 HTML을 저장해 둔 텍스트 파일이 있는 폴더에다 넣어둔다. (무슨 이유인지 사진이 다 없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새로고침해서 다시 저장하면 다 보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빠진 사진은 수동으로 저장해야 합니다.)

10. 8번 과정에서 저장된 파일 두 개를 삭제한다. 끝!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만 해보면 익숙해져서 순식간에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글과 사진만 중요해서 이런 식으로 저장을 하고 있어요. 기왕이면 글 부분에 Bold나 색깔 처리한 것 등도 저장하고 싶어서 HTML로 저장을 하는 거고요. 

밀린 걸 한꺼번에 하는 건 힘들어도 포스팅 할 때마다 매번 해두면 별로 힘들지 않아요. 


날리면 너무 아까운 글들 혹시 모르니 미리미리 잘 보관해두세요. 하는 과정에서 글 삭제나 수정 안 하도록 주의하는 거 잊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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