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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유입 키워드 해결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0 - 화장실 쉰내, 다육이를 자꾸 사는 이유, 하월시아 옵투사, 뜨거운 물 마시다가 목을 데었어요

by 라소리Rassori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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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화장실 쉰내"

어지간해선 화장실에 쉰내가 나는 일은 없는데...

아무튼 화장실 쉰내 역시 다른 냄새처럼 미리 예방을 잘해야 합니다. 우선 변기를 자주 닦아야 해요.

저는 변기 청소를 할 때는  "홈스타 찌든때를 부탁해 욕실용"과 "홈스타 세탁조 클리너" 이 두 가지 세제를 사용해요.

세탁조 클리너는 락스 대신으로 사용하는데 냄새 제거에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저처럼 청소를 그다지 열심히 안 하고 락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락스는 요거 하나로 충분한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이사했을 때 세탁기에서 냄새가 좀 나서 산 건데 이거 뿌려서 세탁기를 돌리니 냄새가 싹 가시더군요.

제품 링크는 위에 하늘색에 해두었습니다. 제일 싼 곳을 뒤져서 찾은 건 아니고 그냥 어떤 제품인지 알려드리는 거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래도 쉰내가 가시지 않는다면 배수구도 열어서 청소하고 그냥 구석구석 다 청소하세요. 샤워 후에 수건도 깨끗한 걸로 갈아두시구요. 웬만하면 냄새가 사라질 겁니다.



검색어 2: "다육이를 자꾸만 사는 이유"

사람은 뭔가를 수집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뭔가에 꽂히면 계속 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다육이처럼 종이 다양한 경우엔 더더욱 그렇죠.

저는 타란툴라를 키우는데 타란툴라도 종이 다양하다 보니 계속 새로운 종을 들이고 싶더라구요. 제 경우 엄청 자제를 하는데 이런 건 자제하지 않으면 백단위로 늘어나는 건 일도 아니에요. 다육 식물 키우는 사람들도 보면 2백 종류 정도 키우는 집은 흔히 볼 수 있죠.

저도 한때 다육이 화분이 20개까지 늘어났는데 자꾸 죽어서 지금은 10개 조금 넘는 정도예요. 저는 잘 못 키워서 그렇지만 잘 키우는 분들 보면 키우는 재미가 있으니까 계속 더 구입하시더군요. 제 주위 어떤 분도 보면 더 이상 놓을 자리가 없어서 더는 못 산다고 해놓고 어떻게든 공간을 늘여서 계속 더 사시더라구요.

어떤 분은 다육이를 사올 때마다 남편이 너무 화를 내서 남편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택배를 받기도 하던데 참... 그거 하나 마음대로 못 하고 사는 아내의 입장이 안쓰럽기도 하고, 생활공간을 자꾸 식물에게 뺏겨서 화가 나는 남편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그렇네요.

다육이 하우스 또는 키핑장이라고 다육이 키우는 공간을 사용료를 내고 대여해주는 곳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왔다갔다 하기에 좀 귀찮을 것 같긴 해요.




검색어 3: "길쭉하게 자란 옵튜사"

다육이는 물을 자주 주면 죽거나 웃자라죠. 옵투사는 옵튜사, 옵투샤, 오브투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영문으로 Optusa라고 적으니 여기서는 옵투사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손톱만한 옵투사가 하나 있어요. (옵투사 중 정확히 뭔지는 까먹었지만) 저는 이런 하월시아류가 키우기 어렵던데 어떤 분들은 쉽다고 하더라구요. 물은 2주에 한 번 정도 주면 되고 직사광선은 피해 주세요. 제 옵투사는 너무 작아서 그보다는 물을 좀 더 자주 주고 있어요. 

참고로 아래는 엑스플랜트에서 퍼온 옵투사금의 사진이에요. 다육 식물은 "금"이 붙으면 훨씬 더 비싸지죠. 거기다 이건 대형이라서 몸값이 무려 69만원이나 한답니다. 비싸면서도 사실 다육이 세계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금액이죠.

사진 출처: 엑스플랜트

검색하신 분의 옵투사가 얼마나 길쭉하게 웃자란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을 줄인다 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거예요.

모양을 대충 포기하고 좀 더 키워서 자구를 떼어내서 번식시키는 방법도 있어요. 1년 정도 자란 튼튼한 자구를 톡 떼어내서 심으면 되는데 시기는 3-4월쯤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검색어 4: "뜨거운물마시다가목이떼었어요"

오타의 정도로만 봐도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가끔 보면 용암처럼 뜨거운 커피를 빨대로 마시다가 혀가 아닌 목을 데는 경우가 있던데 물도 빨대로 마시신 건지... 아무튼 지금은 다 나았을 테지만 그래도 해결 방법을 한번 적어 볼게요.

흥분 상태에서 검색을 하다간 목에 더 열기가 찰 수 있으니 다음엔 그냥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드시고 목을 식히면서 쉬세요.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되면 당장 응급실로 가시고요.

또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그렇게 하지 않고 굳이 검색을 하고 싶으시다면 "목이 떼었어요" 말고 "목을 데었어요"라고 검색해 보세요. 제가 혹시라도 틀렸을까봐 국립국어원에 확인까지 해보았습니다. 역시 전 맞춤법에 강한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네요.


오늘은 이상입니다.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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