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되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할인이 없네. 그냥 안 먹어본 데서 한번 먹어봐야지.
배달의 민족에서 예전에 찜해둔 곳 중에서 보다가~ 쿠벤도시락 송도점으로 결정!
고민할 것도 없네. 명란젓 먹고 싶으니까 이걸로!
리뷰 이벤트는 겨우 저 정도로는 안 하징ㅋ
배민오더 주문 가능한 곳이고 가깝기도 하니까 직접 픽업해야지.
(폰을 꾹꾹 눌러서 주문&결제 완료! 소고기 들어간 반찬과 단무지를 빼 달라는 요청사항도 적었다.)
가게가 조금 구석에 있네. 거의 헤매는 것 없이 찾아서 다행이야.
일식 수제도시락 전문점 KU·BEN
영업시간은 오전 10:30 - 오후 7:30
평일이었는데 주문이 폭주할 때가 많은지 자꾸만 배달의 민족 앱을 닫아 놓으셨다. 아침에 봤을 땐 열려있었는데 조금 나중에 주문하려고 보니 닫힌 상태.
그 이후 1시 45분쯤에 다시 열렸길래 얼른 주문했다. 그런데 2시 7분에 다시 닫혔다. 그럴 땐 배민 이용 안 하고 직접 가서 주문하거나 위 사진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주문하면 될지도~
어휴, 겨우 주문했네.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두 자리 있지만 일단은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문점
주방 안쪽이 훤히 보이네. (사진은 못 찍음) 깨끗하게 운영하시는 것 같아.
메뉴판
준비되어 있는 도시락을 들고 집에 도착~
로투스 비스킷 서비스 앜 😂
뚜껑 오픈!
요청 사항 잘 들어주셨구나! Good, good~
왼쪽에 빈 곳은 원래 노란 단무지가 들어 있어야 할 곳, 오른쪽에 빈 곳은 소고기가 들어간 미트볼과 떡갈비 등의 반찬들이 들어있어야 할 곳
이래서 내가 도시락 잘 안 사먹는다니까. 내가 안 먹거나 못 먹는 반찬들이 많아서.
그래도 39도시락은 반찬 전부 다 좋았는데~ 39도시락 그립다. 송도엔 언제 생기려나.
근데 너무 이것저것 빼 달라고 했나? 사진 찍으니 허전하네. 아냐, 그래도 음식물쓰레기 나오는 것보단 낫지.
반찬부터 맛봐야지.
일단 샐러드 깔끔하고 신선하고,
채소 반찬도 맛있네. (오른쪽 위에 빨간 단무지 같은 건 정체를 몰라서 조금만 냠~ 오른쪽 밑에 고추랑 김치볶음은 매워서 거의 안 건드렸다. 까다롭다 까다로워!)
계란말이, 어묵, 메추리알, 게맛살도 맛있어. 도시락 반찬 너무 짠 경우 많은데 여긴 간이 딱 좋아.
장국은... 이렇게 같이 오는 작은 국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먹는 국은 39도시락 거랑 얌샘김밥 국이야. 이건 크게 나쁘진 않은데 그냥 안 먹을래.
어쨌거나 내가 이번 식사에서 노린 건 구운 명란젓이라서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냥 명란젓도 맛있지만 구운 명란젓도 넘 맛있지!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마요네즈 듬뿍이라니~ 갑자기 입맛이 폭발하는 기분이야.
(한입 냠~) 미친... 너무 맛있잖아... 짭짤한 게 막 토토독 터지면서 고소한 마요네즈랑 함께 난리 났어. 갓 튀긴 돈까스가 바로 곁에 있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다른 거 먹으면 지금 먹고 있는 이 맛을 망칠까 봐 두려워서 못 건들겠어. 그냥 지금 이대로 퍼펙트~
아... 금세 다 먹었네. 너무 허전해. 지금 당장 명란젓 사와서 구워야 하나? 오랜만에 먹으니 진짜 맛있네.
이제 이 허전함을 돈가스로 채워봐야겠구나.
돈까스야, 많이 기다렸지? 이제 내 입으로 들어와. 맛없으면 죽는다!
그렇지~ 돈가스라면 응당 이렇게 바삭하고 맛있어야지. 고기도 실하고 밑에 깔린 양배추도 엄청 신선해.
하지만 명란젓이 너무 강했어. 명란젓만 있는 도시락은 없을까?
(배달의 민족 앱을 열어서 뒤져 본다.)
있네! 처음에 시킬 때 제대로 볼 걸. 다음에 여길 다시 찾는다면 꼭 이거 먹어야지.
정리: 동네에 구운 명란 도시락이 있을 줄이야! 명란젓+밥+마요네즈 조합 너무 맛있고 반찬이나 다른 것도 일반적으로 다들 좋아할 만한 구성. 양은 처음엔 적어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꽤 많았다. 체인점인데 아직은 수도권 쪽에만 있는 듯.
쿠벤 도시락 송도점 카카오맵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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