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망향 비빔국수! 다행히 동네에 한 군데 있어서 날 잡아서 가봤는데...
하필이면 재료 준비 중인 오후 3-4시 사이였다.😤
그리고 몇 주 후,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다시 찾은 망향비빔국수.
매번 오가면서 볼 때마다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일부러 식사시간을 피해서 아침 11시 반쯤에 도착했다.
단무지, 물, 육수 같은 건 셀프.
가위, 집게, 접시 등은 필요하면 직접 가져다 쓰면 된다.
"1968년 경기도 연천 궁평리 군부대 앞에서 시작되어 50여년간 국군장병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망향 비빔국수입니다."
"모든 공정과정과 재료에서 국수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고춧가루, 육수는 제외." 하핫
"매운맛을 원하시면 직원에게 말씀해 주세요."
주차는 상가에서 무료 할인권 등록 시 2시간 무료.
"자리 번호를 정하신 후 선불 주문 부탁드립니다."
테이블마다 번호가 있는데 카운터로 가서 자기가 앉을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하고, 계산하고, 그 번호에 앉으면 된다.
나는 비빔국수 6,000원, 토핑 돈가스 4,000원, 그리고 메밀 김치만두 4,000원!
잠시 후 음식 전부 도착.
비빔국수
메밀 김치만두
백김치
토핑 돈까스
이제 먹어볼까!
굵은 면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맛은 있네. 그렇게 막 난리 칠만한 맛은 아닌데 이 비빔국수만의 매력은 있는 것 같아. 많이 맵지 않고,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심심한 듯하면서 깔끔한 맛. 함께 나온 백김치랑 아주 잘 어울려. 사람들은 이것보다 강한 간을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엄청 인기가 많은 걸 보니 그렇진 않나 봐.
그나저나 좀 더 일찍 올걸. 가게 완전 인기 폭발... 사람들이 미친 듯이 몰려들고 있어.
인종, 성별, 나이 가리지 않고 바글바글, 휴! 테이블이 금세 다 차버리네. 얼른 먹고 나가고 싶어진다.
이제 메밀 김치만두 먹어봐야지.
가위를 가져와서 싹둑!
음, 막 엄청 맛있는 건 아니고 이것도 국수처럼 그냥 깔끔? 팝콘 만두 있던데 그걸로 먹을 걸 그랬나? 약간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좀 건강한 맛이야. 이것 역시 많이 맵지 않아서 좋네.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샐러드! 역시 난 마요네즈가 맛있어.
토핑 돈가스도 가위로 싹둑싹둑!
아... 돈가스가 등심 돈가스 같은 게 아니고 옛날 도시락 돈가스 같은 거네. 나 이런 거 싫어하는데.
역시 내용물은 별로야. 튀김옷만 바삭바삭 맛있고.
근데 면 종류 곱빼기 시키는 사람들 정말 많네. 곱빼기 아니어도 양 많은데 대단한걸? 아, 나는 돈까스랑 만두 먹어서 양 많다고 느끼는지도. 배 터져 죽을 것만 같아.
아무튼 오늘 혼밥도 재밌었다! 확실히 난 배달이 더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기도 하지만(여름이라 사람들 땀내가...ㅠ), 그래도 식당에서 먹는 것만의 재미가 있어. 다음에 다른 식당도 또 가봐야지!
OK, 여기까지 할게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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