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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웃백 Outback 배달의 민족 주문 - 베이비 백 립

by 라소리Rassori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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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투움바 파스타를 시킨 뒤 그 이틀 후에 주문했던 베이비 백 립입니다. 그냥 왠지 꼭 고기를 먹고 싶은 날이었는데 고기 중에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바비큐 립스 종류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전전날 아웃백 메뉴에서 베이비 백 립을 봤던 영향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럴 땐 빨리 먹어주지 않으면 계속 생각이 나기 때문에 더 생각하지 않고 주문을 결정했습니다.

아래는 배달의 민족 앱에서 보는 메뉴 일부입니다. 쿠카부라 치킨도 먹고 싶었는데 요건 다음에 먹기로 하고, 얼른 베이비 백 립부터 눌러서 담았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는 메뉴를 눌러봤을 때 사진과 설명이 있으면 이해가 쉬워서 좋습니다. 메뉴를 눌렀는데도 그냥 가격만 나와있거나 실제 그 가게의 음식 대신 스톡 이미지를 올려놓으면 왠지 정성도 없어 보이고 무슨 메뉴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카페라테처럼 굳이 사진으로 안 봐도 되는 메뉴는 상관없지만요.

아무튼 아웃백의 경우엔 사진과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그런데 메뉴에서 "베이비" 백 립이라고 할 때는 별 느낌이 없더니 메뉴 설명에 "어린 돼지"라고 적혀 있으니 왠지 좀 징그러워집니다. 그렇다고 입맛까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요.


메뉴 중 기브미 파이브도 쿠카부라 치킨과 함께 머릿속에다 찜을 해두었습니다. 저는 술을 먹지 않는데 이건 사진만 봐도 왠지 생맥주가 당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볼일을 보고 있던 중에 베이비 백 립이 도착했습니다. 부쉬맨 빵이 또 두 개가 왔어요. 저번에 남은 것과 합해서 이제 냉동실에 부쉬맨 빵이 세 개 쌓이게 되었습니다. 직접 매장에 가서 먹으면 버터 발라서 반 개 정도는 쉽게 먹는데 비닐에 포장되어 있으니까 괜히 느낌이 그 빵이 그 빵 같지가 않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감자튀김이 베이비 백 립과 세트예요. 평범해 보이지만 다른 여러 프랜차이즈 감자튀김보다 맛있었습니다.

 

대망의 베이비 백 립. 엄마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징그럽다고 하셔서 그 뒤로는 왠지 저도 좀 징그럽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분도 잠시, 냄새부터가 너무 좋아서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배달 오면서 식은 탓에 전자레인지에 조금 돌려야 했어요. 바비큐는 바로 그릴에서 꺼내 먹는 것도 맛있지만 남은 걸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 날 데워 먹어도 여전히 맛있으니 이 정도 데우는 건 상관없었어요. 

 

다 자르니까 7 조각이 나왔는데 다 내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더군요. 혼자 살면서 좋은 점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맛있는 걸 나눠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함께 나눠 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아니에요ㅋㅋ


양은 제가 한 번에 다 먹지는 못할 양이었네요. 제가 한 번에 4 립스를 먹었는데 좀 더 분발했더라면 다 먹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확실히 성인 두 명이 먹기엔 아쉬운 양입니다.

맛은 좀 달긴 했지만 역시 너무 맛있었어요. 매일매일 먹을 수 있을 그런 맛. 그런데 먹을 땐 잘 모르겠는데 투움바 파스타도 그렇고 아웃백 음식은 먹고 나면 탄산수랑 물을 엄청 마시게 되네요. 나트륨 함량이 궁금해집니다. 위에서 말한 치킨도 짜다는 리뷰가 있더라고요. 조금만 덜 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미국 아웃백은 간이 딱 맞거나 약간 심심한 편이었고 전혀 물이 당기지 않았습니다. 반면 KFC는 미국 건 너무 짜서 한국 KFC가 더 맛있는데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금 싱겁게 먹는 편이고요, 제가 짜다고 하면 남들은 딱 좋다고 할 때가 많아요. 어쨌든 정말 대만족 식사였답니다. 투움바 파스타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2019/12/16 아웃백 Outback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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