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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소 삼각대 후기 - 디지털 카메라 및 스마트폰 전용 4단 (ft. 넓적배사마귀 효미)

by 라소리Rassori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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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사진 주의해 주세요.

 


저번에 올린 다이소 후기에 살짝 이어지는 글입니다.

 


다이소에서 여행 코너를 지나는데 갑자기 카메라&스마트폰 삼각대가 눈에 들어왔어요. 

이미 스마트폰 거치대랑 삼각대를 갖고 있긴 한데 종종 내가 원하는 높이를 맞출 수 없을 때가 있어서 이건 어떨지 한번 써보기로 했어요. 가격이 5천원이다 보니 부담 없이 덥석 집어 들게 되더라구요. 3단이 3개, 4단이 1개 남아있었는데 더 많이 팔린 4단으로 선택했어요.

 

갤럭시 노트, 아이폰 7 플러스까지 사용 가능하구요,

 

 

나사홀에 그냥 빙빙 돌려 끼우기만 하면 돼요.

 

 

세부 각도 조절, 헤드 각도 조절 등 각도 조절이 편리하고, 최대 90도까지 각도 조절해서 세로 촬영도 가능해요. 상하 높이 조절도 쉽게 되구요.

 

 

아래쪽은 중심 지지대, 미끄럼 방지 패드, 높이 조절 클립 홀더 등이 있어요.

 

 

총중량은 370g인데 무겁고 거창한 물건을 싫어하는 저에게 딱이에요.

높이는 접으면 약 37cm, 펴면 약 105cm예요.

 

 

디지털카메라는 2kg 이하로 장착 가능해요. 무거우면 제품이 버티지 못하고 넘어질 수 있어요.

블루투스 리모컨은 "별매"라고 적혀있네요. 어차피 저는 직접 폰을 만져가며 절지동물 촬영하는데만 쓸 거라서 리모컨은 필요 없어요.

 

 

 무엇보다 높이가 딱 제가 원하는 높이인 데다가 각도 조절이 생각보다 자유롭게 잘 돼서 마음에 들어요.

 

 

앗, 건너편 테이블에 있던 넓적배사마귀 효미가 날아왔어요. 이 아이 요즘 잠도 잘 안 자고 엄청 돌아다니면서 까불거리네요.

 


아무튼 맨 위쪽에 보이는 동그란 고무 부분을 위로 쭉 당겨서 스마트폰을 고정하면 되는데 저 부분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약하더라고요.

 

쭉쭉 당겨 쓰다가 언젠가는 (안쪽 장치가) 팍 터질 수도 있을 듯한데 이런 제품은 어차피 튼튼할 거라는 기대를 갖고 쓰는 건 아니라서 별 신경은 안 쓰이네요. 촬영 도중 폰이 떨어지는 일만 없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보이는 초록색 액체가 든 부분은 수평계인데 패닝이나 틸팅을 할 때 (카메라의 시선을 이동시킬 때) 이걸 보면서 하면 수평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패닝: 카메라의 위치를 고정한 상태에서 적당한 시간을 두고 옆으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방법.

 

틸팅: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기법

 

가까이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왼쪽 위에 효미의 귀여운 발이 살짝 나왔네요.

 

 

아래쪽은 그냥 이렇게 생겼어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엄청 가느다랗고 부실한 실다리예요. 바람 부는 곳에서는 쓰기 힘들 것 같아요.

 


좋은 삼각대를 사려니 저 자신이 어느 정도의 높이를 원하는지 정확히 몰라서 선뜻 결정할 수가 없었는데 사용해 보니 그냥 딱 이 높이가 좋네요. 다음에 살 땐 이 제품의 높이를 참고해서 사면 될 거 같아요.

보관은 제가 원하는 높이로 고정한 채로 오므리기만 해서 우산함에 넣어두었어요. 다 밀어 넣어서 짧게 보관하려면 다리 부분에 클립 홀더 9개를 매번 열었다 닫았다 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굉장히 번거롭겠더라구요. 클립이 딱 하고 닫히는 순간 손가락 살이 낄 위험도 있고요. (처음에 한 번 끼였어요. 😂)

 

저는 물건이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보관이 관건이었는데 그 부분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어서 더 만족스럽네요.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예요. 그럼 전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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